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해외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회사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이 해외 일정에는 6억8000만원가량이 들었다.이사회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했지만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POSCO-Canada)에서 나눠서 지출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한 후 필리핀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 전직 재정관리팀장이 도주 1년 4개월 만에 현지에서 붙잡혔다.경찰청은 요양급여 등을 횡령한 뒤 암호화폐로 환전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전 건보공단 팀장 최모씨(44)를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전날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최씨는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요양기관의 채권 압류 등으로 지급이 보류됐던 진료비용을 7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경찰청은 같은 해 9월 최씨에게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고 수사 관서인 강원경
국세청은 오는 5월부터 탈세 제보 포상금에 가산세를 포함해 산정한다고 9일 밝혔다.탈제 제보 포상금은 5000만원 이상 30억원 초과 탈세 혐의 포착에 결정적 자료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추징 탈루세액의 5∼20%를 지급하는 제도다.지금까지 무·과소 신고 가산세와 납부지연 가산세액은 부가적인 세액으로 보아 탈루세액에서 제외했다.탈세 제보 포상금 지급 규정이 개정된 이후 탈세 제보 접수분부터 신고·납부 관련 가산세도 합산해 포상금을 산정한다.국세청은 지난해 연간 기준 탈세 제보 포상금 지급액이 175억원에서 올해는 26% 늘어날 것으로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는 4일 포털 카카오다음이 검색제휴사의 뉴스가 뉴스검색에서 배제되도록 기본값을 변경한 것과 관련, 지역 풀뿌리 언론과 인터넷신문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카카오의 우월적 지위 남용과 불공정 거래행위를 막아달라며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사진과 비상대책위원 대표단은 진정서에서 "뉴스검색 제휴사들은 약관 및 동의서에 근거해 포털 카카오다음과 거래관계를 맺어 왔다"며 "카카오의 일방적 뉴스검색 정책 변경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일 뿐만 아니라 중소 언론의 정상
넥슨코리아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을 낮추고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아 11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넥슨이 자사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고, 거짓으로 알린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 2010년 5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도입했다. 큐브는 이용자의 캐릭터가 보유한 장비의 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 아이템으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야권을 겨냥한 이념 카르텔 언급에 더해 그간 비판해 온 금융·통신·카카오택시 등 문제를 척결 대상으로 다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의 발언은 윤 대통령이 이념 부각 방향으로 회귀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공개 발
교육부가 입시생을 상대로 한 불법 과외 의혹이 있는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 A씨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교육부는 최근 입시비리 신고센터에 불법 과외와 관련된 내용의 제보가 접수돼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경희대 음대 교수 A씨는 2021학년도 자교 기악과 피아노 정시모집 실기시험 전에 입시생들에게 입시곡을 레슨해 준 의심을 받았다. A씨는 해당 실기시험의 심사위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에 다르면 대학교수의 과외 교습은 불법이다.교육부는 최근 A씨 자택에서도 조사를 벌였다. 교육부는 입시생들에게 개인 레슨을 해
한국YWCA는 올해 좋은 미디어콘텐츠상 대상에 KBS 청주 특별기획 '양백의 소녀들'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한국YWCA연합회 회관 4층 A스페이스에서 개최됐다.성평등 부문 우수상은 Genie TV의 드라마 '남남'에게, 생명 부문 우수상에는 KBS 창사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에게 돌아갔다.정의·평화 부문 우수상은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에게, 청년 부문 우수상은 씨리얼의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이다' 에게 돌아갔다.대상을 받은 양백의 소녀들은 1970년대 말 충북 청주
국군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으로 표기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전량 회수된다.28일 국방부 제작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따르면 독도에서 영토 분쟁이 진행되고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돼있다.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기술한 것은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관련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동안의 정부 공식 입장에 전면 배치된다.지난 2021년 일본 자위대가 홍보 영상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자 우리 정부는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 의사를 밝혔다.독도의 정체성에 관한
행정안전부는 27일 '2023년 공유재산 우수사례' 시상식을 진행했다.행안부는 공유재산의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관리·활용으로 지방 재정 건전화에 이바지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기 위해 2021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대상으로 '공유재산 우수사례'를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시상식엔 행안부, 자치단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 유관 기관 공유재산 담당자 200여명이 참석했다.2023년 공유재산 우수사례 대통령상은 공유재산 대부계약 일제정비를 통해 관행적 공유재산 대부 위법사항을 바로 잡은 충북도 옥천군에게 돌아갔다.국무총리상은 일선 공무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와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오직 동료 시민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푹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포털 불공정행위근절 범언론대책위원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범언론대책위는 26일 최근 다음이 뉴스검색 노출 기본값을 일방적으로 바꿔 검색제휴 언론사의 기사를 노출에서 제외한 계약위반 행위에 대해 뉴스시장 교란과 퇴보를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범언론대책 관계자는 "다음의 해당 조치는 국내 뉴스시장에 고착화된 언론사와 포털 사이의 불공정한 관계에서 비롯됐다"며 "독점적 사업자로서 횡포에 가까운 양대 포털의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잡고 언론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전야 미사를 통해 "무장 충돌로 예수님은 세상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24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자가 전쟁의 헛된 논리에 의해 다시 한 번 거부당하고 있는 베들레헴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10월 7일 하마스의 치명적인 난동과 이스라엘의 인질 촬영으로 시작된 전쟁을 언급한 것이다.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6500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저녁 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미사가 시작되면서 녹색 장식과 하얀 꽃으로 장식된 제단 앞에는 아기 예수의 조각상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큰 폭의 요금 인상에 나서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 점검에 나섰다.방통위는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의 요금인상과 관련해 사업자별 요금인상 내역·이용약관·이용자 고지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유튜브는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인상했다.넷플릭스는 월 5000원 추가 지불 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추가 회원 등록이 가능한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하고 베이식 요금제 신규가입 중단으로 사실상 요금인상을 했다.디즈니플러스와 티빙도
학원 프랜차이즈 에듀플렉스를 운영하는 넥스큐브코퍼레이션이 예상매출액을 부풀려 가맹 계약을 맺은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스큐브가 프랜차이즈 가맹희망자들과 계약을 맺으면서 과장된 예상매출액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2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넥스큐브는 2019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39명의 가맹희망자에게 예상매출액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 예상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다.현행 가맹사업법은 점포 예정지가 속한 지역에서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도주한 10대 연인이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오후 7시 8분쯤 경기도 수원시 주거지에서 임모군(17)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연인 관계인 김모양(16)도 같은 날 7시 25분 인근 주거지에서 붙잡혔다.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담장 등 3곳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의 도메인을 남기는 낙서를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양은 현장엔 있었지만 낙서 행위엔 가담하지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의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토론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광진을)을 포함한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과 인신협이 공동으로 주최했다.정책토론회는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가 카카오 뉴스 검색 서비스 차별 이슈와 과제를 토론 주제로 발제했다.또한 임종수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영은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김위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은 LH 직원 4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재임하던 기간 3기 새도시 등 개발 예정지 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의정부을)에 따르면 2021년 3월 구성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 등이 LH에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개시를 통보했던 48명 가운데 27명이 박 후보자 재임 시절(2016년 3월~2019년 4월)에 관련 땅을 샀다.27명 가운데 부패방지법 위반
쿠팡이 유엔(UN)의 제재를 받고 있던 이란과 '불법 비밀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문가들은 유엔 제재하에 있는 국가나 기관에 물건 팔고 대금을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고 있다.쿠팡의 사내 변호사로 한국에서 근무했던 필립 스미스는 지난 8일 "이같은 폭로에 따른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전이 본격화되고 스미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국제 문제로 비화되는 파장이 예상된다.18일 미국 로우360(Law360) 분석과 세이프타임즈가 확보한 소장을 보면, 쿠팡 전직 사내 변호사 스미스는 "이란 정부와 한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밀리의서재, 윌라 등 5개 오디오북 구독서비스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11개 유형의 불공정약관을 18일 시정했다.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기능의 편리성 등 서비스 만족도는 높지만 환불, 가격 등 거래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이에 공정위는 직권으로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분야를 선정해 5개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검토해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주요 불공정약관으로 컨텐츠를 이용하지 않아도 환불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었다. 소비자는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계약 내용에 관한 서면을 받은 날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