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가 지정·관리하고 있는 화학 사고 대피소를 가리키는 표지판 설치율이 낮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부산연제)이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화학사고 대피장소는 1554곳으로 전체 수용 인원은 212만58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7개 시도별 인구 대비 수용 인원 비율은 충남이 29만7333명(13.98%)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221만3176명(11.79%), 경북 19만5396명(7.62%) 순으로 높았다. 인구당 수용 인원이 적은 단체는 세
2019년부터 국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의 99%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청주상당구)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0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142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최근 5년 동안 국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거의 다 중국산이라는 점이다. 안전인증제도가 도입된 2019년 이후 국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6600대이지만 개별인증으로 설치된 1%의 에스컬레이터를 제외하고 모두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설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출구 전략으로 헌법재판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 회장 측이 법 자체가 잘못 만들어졌다는 취지의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중대재해법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해 1호 사고가 된 삼표산업 경기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에 대한 첫 재판이 24일 시작됐다.의정부지방법원 형사3단독(정서현 재판장) 심리로 진행된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로, 정 회장 등 피고인들은 출석하지 않았다.피고인들이 선임한 김앤장과 광장 등 대형 로펌 변호사 7명이 출석해 재판부, 검사 측과
행정안전부가 2인 1조 승강기 수리 인원 규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지속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비례)이 행안부로부터 받은 '승강기 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승강기 사망사고 27건 가운데 승강기 유지보수업체 노동자 사망이 13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용 의원은 승강기 안전 관련 법령의 유권해석 기관인 행안부가 현행 2인 1조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만 정확히 내리면 노동자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승강기 점검과 수리 노동자의 안전 강화 규정은 2019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소방청의 해명이 나왔다.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이전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충북 괴산 지진과 경북 봉화 매몰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괴산·봉화 현장업무 뒤 이날 오후 8시 36분 자택으로 귀가했다.소방청장 직무대리 내외는 휴일임에도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세종 자택으로 임무를 마친 직원들을 초대해 대접했다. 당시 청장 직무대리는 소주를 2잔 정도 마셨고 최초 언론보도상 나온 만취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소방청
해양교통안전공단이 실적 달성을 위해 기술 미인증 업체에 보조금을 퍼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국민의힘·예산홍성)이 해양수산부, 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40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된 바다내비 보급 과정에서 기술 미인증 업체가 보조금 15억원을 수령했다.2018년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된 바다내비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는 2019년부터 해양교통안전공단과 수협을 통해 어선·비어선 바다내비 설치 보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19년부터 지난
인천항만공사(IPA)가 부두운영사의 전대료 부당이익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완주진안무주장수)은 IPA와 임대시설을 계약한 인천내항부두운영(IPOC)이 전차인들에게 부당한 전대료를 부담시켜 최소 47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부두운영사는 부두시설을 임차한 뒤 이를 다른 업체에 전대하는 것이 가능하다.이때 전대차 계약은 IPA의 승인이 필요하고 전대료와 임대료엔 차이가 없어야 한다. IPOC는 2018년 13개 업체에 43만㎡를 전대하며 전대료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고양을)이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3년간 위반건축물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20만1287건이 위반건축물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위반건축물 유형별로 살펴보면 무허가·무신고 건축이 17만5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도변경, 대수선 순으로 집계됐다.위반건축물 적발현황을 광역단체별로 분석해보면 최근 3년간 위반건축물이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경기도로 4만7542건에 달했다. 서울시에선 3만3299건, 부산시는 3만415건의 위반건축물이 적
금요일인 2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권은 대체로 흐리겠다.강원 영동은 새벽부터,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부내륙은 오전부터 가끔 비가 오겠고,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울산은 낮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오전부터 밤 사이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 중산간·산지에는 바
충남도는 25일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에서 사회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 기본계획에 따라 화력발전소 복합 재난 대응을 주제로 한국동서발전 당진본부에 원인 미상의 화재와 폭발이 발생해 다량의 암모니아가 유출되는 가상 재난 상황을 설정하고 관련 기관 간 대응과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훈련에는 당진시,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7개 기관과 단체 900여명이 참여해 상황 판단 회의, 대응 훈련, 강평 등을 진행했다.또한 김태흠 지사의 당진발전본부 현장 지휘 훈
감사원은 26일 이태원 참사 1년 만에 현장 감사를 위한 자료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태원 참사에 대한 감사는 검경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계속 미뤄져 참사 이후 1년 후에나 감사를 시작했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이태원 참사를 포함해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정부 대응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감사는 2023년 하반기 감사계획에 포함된 34개 주요 감사 분야 중 하나로 감사 대상 기관은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이 포함됐다.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담당 감사관들이 재난안전관리체계 감사를 위해 최근
행정안전부가 25일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 규모 3.4 지진 발생에 따라 현장상황 확인과 상황관리를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행안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신속히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피해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으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에선 긴급 점검을 위한 위험도 평가단을 신속히 가동하도록 조치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선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
핼러윈을 앞둔 이번 주말 서울시 곳곳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던 만큼 서울시는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로 도입한 '인파감지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람이 몰린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에 참관하는 등 종합 점검에 나섰다.오 시장은 25일 오후 2시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찾아 주요 인파밀집 지역의 현장 안전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지능형(AI)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직접 점검했다.인파감지 시스템은 지능형 CC
한반도 건축물의 대부분은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내진보강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신청 내역은 '제로'다. 지원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방침에도 보강이 '의무'가 아닌 상황에서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자료'를 보면 전국 내진설계대상 건축물 617만5659동 가운데 내진성능을 갖춘 건축물은 101만4185동으로 16.4% 수준이다.전국 건축물의 83.6%가 지진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해양경찰청이 150명의 총경 이상의 간부에게 14만원짜리 지휘관용 우의를 지급해 피복비 예산을 일부 간부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고흥보성장흥강진)에 따르면 해경청은 올해 피복비 예산 41억3400만원 가운데 2130만원을 총경급 이상 간부만을 위해 추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피복비는 1인당 정해진 금액(33만원)을 지원해 정복, 근무복, 안전화 등 개인별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남는 금액이 발생하면 추가 신청을 대비해 여유 물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그렇
목요일인 26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다.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밤사이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에는 오후 6시부터 27일 새벽 사이 비가 오겠다.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5도로 예보돼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소방청은 오는 27일 대전시(대전소방본부)와 대전시 기초과학연구원 일원에서 '2023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훈련은 규모 7.5의 지진으로 건물과 다리, 지하차도 등이 붕괴되고 산불을 비롯한 동시다발적 화재와 폭발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최근 튀르키예,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등 해외에서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우리나라 해상 등에서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지진으로 인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다.훈련엔 행정안전부·산림청․육군본부 등 54개 기관 1420여명이 참여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 의원(정의당·비례)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전력 노동자 감전사 사건에 대해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2021년 11월 한전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던 고 김다운 노동자가 경기도의 신축 오피스텔에 전기 연결 작업을 하다 감전당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류 의원은 "2인 1조도,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쓰이는 사다리차도, 감전을 막을 수 있는 절연 장갑도 없는 등 근무 지침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기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고용노동부가 한전을 산업안전보건법상 도급인으로 기소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