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재무 위기 악화로 내년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지경이 될 것을 우려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발전 자회사에 4조원에 달하는 중간배당을 요구했다.한전은 '빚 돌려막기'조차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모기업의 재무 부담을 자회사들에 넘기는 것이라는 점에서 '아랫돌 빼 윗돌 괴기'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11일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한수원, 한국동서발전·남동발전·남부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 등 6개 자회사에 연말까지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결의해달라고 요구했다. 2001년 전력 구조 개
한국서부발전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경영대상을 수상했다.서부발전은 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Innovation Best Practice) 부문 '한국의 기술혁신 리더'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국산 가스터빈을 적용한 김포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해 안정적인 실증 운전을 시행하고 세계 최초로 중대형급(80MW) 가스터빈의 수소혼소율 60% 실증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기술혁신 리더로 선정됐다.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 270MW급 한국형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1~4호기 격납건물에 지진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하중을 견딜 수 없는 부적합 고정나사(앵커볼트) 수천개가 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병)은 익명의 원전 안전관리 종사자로부터 월성원전을 비롯한 국내 노후원전 14기의 부적합 기계장치 현황을 제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고정나사는 원전에 설치된 기기와 설비를 콘크리트 벽체 등에 고정하는 부품이다.김 의원이 공개한 제보 내용에 따르면 월성원전 3호기 격납건물은 벽체 등에 고정된 기기 353개 가운데 21개에
한국서부발전은 한화파워시스템과 친환경 무탄소 발전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30일 경기 성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은 암모니아 연소 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다지기 위해서 진행됐다.서부발전과 한화파워시스템의 기술협력은 국내 무탄소 발전 생태계를 확장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행사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서부발전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대의 태양광 발전 사업 '아마데우스' 진행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의심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현재 한화오션의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감사원 보고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에 따르면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었던 A씨는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유권해석을 부당하게 내려 비리 공무원으로 지목됐다.2018년 민간 기업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태안군에 발전소를 건설하려다 군이 반대하자 산업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일을 추진하려고 했다.당시 발전소 부지의 3분의 1은 가축 사육이나 축사 등을 위한 초지였고 이
한국서부발전이 전기·가스요금 인상 요인으로 지목된 액화천연가스(LNG) 우회 도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군산)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부발전은 장기계약 기준으로 GS에너지의 자회사 'GS에너지 트레이딩'에서 발전용 LNG를 우회적으로 도입하고 있다.GS에너지 트레이딩으로부터 LNG 80만톤을 받기로 한 서부발전은 해당 물량을 김포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내년 4월 준공되는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서부발전과 G
에쓰오일(S-OIL)이 유해화학물질을 10년 넘게 몰래 배출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17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을 대기로 몰래 배출해 악취가 심각하다는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 작성자는 '에쓰오일이 제대로 된 설비를 갖추면 해결할 수 있다'며 문제를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기름과 악취 등도 해결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해당 게시물엔 배출 문제가 공론화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부서끼리 책임을 전가한다는 댓글도 올라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계획예방정비를 지연해 4300억원이 넘는 추가 지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에 따르면 2013년부터 10년 동안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를 지연해 4307억원의 손실을 냈다.계획예방정비는 발전 기기의 성능 유지와 기기의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료 재장전 기간에 원전을 점검하고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경수로는 18개월마다, 중수로는 15개월마다 진행한다.월성 3호기는 2019년 9월부터 10월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이었지만 증기발생
한국전력 임직원 182명을 포함해 8개 공공기관 임직원 251명이 겸직 금지나 가족 신고 의무를 어기고 태양광 사업에 종사하며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공직자들이 태양광발전 사업의 이득을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가 대거 발생한 데에는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전 임직원 182명은 배우자, 부모, 자녀 등 친인척 명의로 태양광발전소를 소유·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본인이나 가족 명의
충북도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이 9일 열렸다.개소식에는 음성군과 사업시행자인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충북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는 배터리를 재사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안전한 시장 출시를 위한 성능과 안정성 평가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는 남은 수명이나 배터리 상태 등에 따라 원래 목적인 전기차용 배터리로 재사용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기차용 배터리 외의 목적으로 사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유플러스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회사는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와 빅데이터(Bigdata)를 활용한 '열수송시설 안전관리체계의 고도화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주요내용은 △AIoT센싱 기술을 적용한 열수송시설 안전관리 제품개발 △사고 예방을 위한 열수송관의 진동과 기울기 감지 기술 △Bigdata 분석기술을 접목한 예지보전 모니터링 알고리즘 등을 열수송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공동발굴, 정보교류·협력 등이다.이상진 한난 건설본부장은 "집단에너지사
전북 군산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이 비리로 얼룩진 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이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설계 용역 등 새만금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와 관련한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새만금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 건립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3년 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해 오던 사업이었다.국비 220억, 도비 100억, 시비 100억을 들여 새만금산업연구용지 1만4000㎡ 부지에 들어설 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금호석화 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은 대표이사에 박찬구 회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박찬구 명예회장은 지난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6개월 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투자회사로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박찬구 회장이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된 배경에는 일본 미쓰이화학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박찬구 회장은 2018년 1
한국수력원자력 임원들이 해외출장에서 현지법인으로부터 식사와 차량을 제공았음에도 출장비를 반납하지 않는 등 공무원여비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공공기관 국외출장 운영 전반 실태점검 결과 한수원 일부 임원이 공무원여비규정과 한수원의 총무규정을 어긴 사실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산업부는 한수원에 해당 비용을 환수조치하라는 감사결과 처분 요구서를 발송했고 한수원은 지난달 말까지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부정지급 출장비용을 모두 환수했다.한수원 관계자는 "반납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모두 환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이 31일 LS일렉트릭 글로벌 연구개발 (R&D) 캠퍼스를 방문했다.강 차관은 에너지스토리지 산학연 간담회에서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강 차관은 간담회에서 ESS에 기반한 유연한 전력시스템을 구현하고, 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미국·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ESS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필요 에너지 저장설비 3.7GW를 2025년부터 연간 600MW씩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재생에너지의 과잉발전으로 계통 안정 확보가 시급
한국전력공사가 조류정전 방지를 위해 지난 5년간 까치를 130만마리 가까이 포획·사살했지만 정전 피해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조류정전은 매해 증가해 326건에 달했다. 피해 가구는 20만8927가구로 파악됐다.한전은 조류정진 방지를 위해 5년간 1648억원을 사용했으며 연평균 예산은 12%가량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둥지 순찰(철거)에 1571억원, 까치 포획 보상금으로 수렵단체에 76억원이 지급됐다.하지만 매
알뜰주유소에서 고가 판매·석유사업법 위반이 다수 적발됐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광주서구을)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저렴하게 원유를 공급받은 알뜰주유소에서 1274건의 고가 판매 행위가 발생했다.현재 알뜰주유소는 전국에 1290곳으로 전체 주유소의 11%를 차지한다. 알뜰주유소는 정부의 공동 입찰이나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구매해 실제로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가격 차이는 리터당 40~50원에 달한다.알뜰주유소는 정부로부터 시설개선지원금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공방이 오고갔다.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은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의 전문성 부족으로 기관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박근혜 정부 시절 코레일 사장을 지냈던 최 사장은 선임 당시부터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출신으로 천연가스 수급 등의 업무를 맡는 가스공사 사장으로 부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한정 의원은 "캠프 출신 인사를 주요 기관장으로 임명하지 않겠다던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 되자
문재인 정부 당시 증가했던 '산업은행의 해외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시정)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기후솔루션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최근 10년 동안 해외 화석연료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11조2930억원가량이었지만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는 3조5496억원가량만 지원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의 해외 재생에너지 지원규모는 2017년 2854억원에서 2021년 8256억원까지 급증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2632억원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최근 5년간 일탈행위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이 17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수원병)이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2018년~2023년 8월 임직원 징계 현황 및 사유' 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견책(51명) △감봉(66명) 경징계 117명 △정직(28명) △강등(3명) △해임(9명) △파면(12명) 중징계 52명 등을 받은 직원은 모두 169명이다.행정직 A씨는 동료 직원을 차량과 합숙소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올해 파면 처분을 받았다. 토목직 B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