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 사이트에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염전 구인 공고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3일까지 정부가 운영하는 구인·구직 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천일염 생산 단순노동자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근무 조건은 주 7일 근무에 월급 202만원(이상). 주당 근로시간은 40시간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복리후생으로는 기숙사와 식사를 제공한다고 표기돼 있다. 공고는 지난해 11월 게시됐으며 최근까지 채용을 진행했다.그러나 제시된 월급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랜드그룹의 임금 체불, 인권 침해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의원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2009년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 2016년 애슐리 임금 체불 사건 이후로 쇄신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부가 업무 강요, 체결되지 않은 연봉 계약서 서명 강요, 연장근무 수당 꺾기 등의 갑질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은주 의원은 "기업은 우리 사회의 법과 규범에 따라 운영돼야 하며 구성원이 가진 정당한 권리에 기초해 이익을 내고 사업을 영유해야 한다"며 "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12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해고당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피자헛은 수백개 매장에서 자체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며 1200명 이상의 배달 직원을 해고했다.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앞서 내년 4월부터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한화 2만6000원)로 기존 16달러에서 25% 인상하는 법안을 발표했다.새크라멘토, 팜스프링스, 로스엔젤레스 등 캘리포니아 주 주요 도시들을 비롯해 주 전역에서 피자헛 배달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5~49인 사업장 안전 관리에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동계는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덮기 위한 '꼼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국민의힘과 정부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50인 미만(5~49인) 사업장 전체에 대해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하고 컨설팅·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중소 사업장들의 안전보건관리 역량, 작업환경 안전개선을 지원한다.관계부처, 공공
전국택배노조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와 계약을 맺은 디오비로지스를 근로기준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빌라, 단독주택 등 밀집구역인 일반번지 구역 수수료는 동결 또는 10~20원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아파트 구역은 건당 50원에서 250원의 삭감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제안으로 사실상 대다수 구역의 수수료가 깎인 셈이다.이 과정에서 쿠팡 물량을 배송하는 대리점 디오비로지스는 기사들과 한 차례의 대화도 없이 건당 수수료 120원 삭감을 쿠팡과 합의했고,
'산재 나이롱 환자'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특정 감사를 통해 부당하게 보험금을 수령한 사례를 대거 적발했다. 노동부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선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용노동부는 20일 지난달 1일부터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를 벌여 지금까지 117건의 부정수급 사례와 60억3100만원의 부정수급액을 적발했다고 중간결과를 발표했다.사적 사고를 산재로 위장한 사례가 드러났다. 노동자 A씨는 병원과 짜고 집에서 넘어진 사고를 산재로 위장해 보험금 5000만원을 받았다.장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대유위니아그룹 노동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영우 회장의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한국노총 금속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액은 700억원이 넘어가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에 고소·고발을 200건 넘게 진행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회장은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 최우선적으로 임금 체불을 해결하겠다고 국정감사에서 약속했음에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노동부가 박 회장의 채무 이행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
"Coupang reducing wages by 1 million won even before the end of the contract period is driving Coupang delivery workers to death"Coupang Logistics Services (Coupang CLS), a logistics services subsidiary of Coupang, has initiated an adjustment in the delivery fees paid to its agencies. Coupang delive
"계약기간도 안 끝났는데 임금 100만원 일방적으로 삭감, 쿠팡 택배노동자 다 죽는다."쿠팡 물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배송 수수료 조정에 나선 가운데 쿠팡 택배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수수료 삭감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원청 갑질'을 주장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7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 본사 앞에서 쿠팡의 임금 100만원 삭감 등 원청 갑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노조에 따르면 쿠팡은 전국 400개 대리점을 상대로 건당 100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서을)이 5일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진 의원은 "노동시장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로 양분돼 있고, 이런 이중 구조가 갈수록 심회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노동계의 정상적인 발전은 물론 경제의 발전과 사회 통합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행정과 정책에 있어서 거꾸로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서 외국인 노동자 지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내년 1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선 법 적용을 2년 더 미루자는 논의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열악한 준비 상황과 환경 등을 이유로 적용 유예를 호소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자 안전 보장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예정대로 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법이 전면 적용되면 중소기업의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
계약직 노동자의 출근 시간만 10분 전으로 정해둔 은행이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해소를 위한 금융업 간담회를 개최해 은행·증권·보험회사 등 금융기관 14곳에 대한 기획감독 결과를 24일 발표했다.농협은행·대구은행·KB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손해보험·한화생명 등 감독을 받은 은행은 5곳·증권사 5곳·보험사 4곳 가운데 12곳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적발된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는 62건으로 사업장 1곳당 5건꼴이다.금융기관 7곳에서는 단시간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A은행은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이 방문점검 직군인 헬스큐레이터(HC)를 없애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이하 가전통신노조)이 24일 서울 세라젬 본사 앞에서 노동자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노동조합에 따르면 세라젬은 오는 12월 1일 부로 방문점검 직군인 헬스큐레이터(HC)부서를 없애고 부서원들을 다른 부서로 옮길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세라젬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HC 노동자들과 집회 참가자들은 350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김순옥 코웨이코디코닥 지부장은
고용노동부가 최근 2년간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제도 개편 추진에 나섰지만, 피해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구로을)이 23일 노동부로부터 받은 직장 내 괴롭힘 분쟁 해결 방안 연구 보고서는 주관적 해석에 의존하는 현행 직장 내 괴롭힘 정의를 지속성·반복성 등 객관적 기준이 반영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내용을 전달했다.객관적 기준이 없어 허위신고 등 혼란이 발생하고 허위신고자 중 다수가 보상을 먼저 요구하는 등 악용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다.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에 대한 근로감독에 나섰다.노동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의 사망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청원을 접수하고 22일 근로감독을 결정했다.근로감독 청원서엔 숨진 직원의 부서장이 "하위 고과를 주겠다", "강제전환배치 1순위다" 등 협박성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겼다.직원 사망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사측에 '노조가 참여한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를 요구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업무 중 불합리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노동부
한국은행이 특수경비원 노동자 불법파견과 임금체불 의혹으로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주부터 한은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돌입해 특경 관련 자료 수집과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한은 특경의 요청으로 시작된 근로감독에서 노동부는 한은과 특경 도급계약을 맺은 외주업체의 위장 도급 여부와 시간외 임금체불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통상적인 파견법상 노동자에 대한 명령·지휘권은 파견인지 도급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파견은 명령·지휘권이 사업주에 있지만 도급은 수급업체에 있다. 따라서 한은이 특경 노동자에게 구체적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물류업무를 하다 하지정맥류 시술을 받은 노동자가 산재 인정을 받게 됐다.22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50대 노동자 A씨의 하지정맥류를 산업재해로 승인했다. 앞서 공단 화성지사는 산재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A씨의 이의 제기로 재해가 인정됐다.2017년 4월 삼성전자 협력업체 명일에 입사한 A씨는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운반하는 업무를 했다. 12시간 교대근무 가운데 점심시간과 오전·오후 한 번씩 주어지는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서서 일했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SPC그룹 계열사 임원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는 14일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 전무 정모씨와 상무보 정모씨에 대해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지난달부터 SPC그룹의 부당 노동행위를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 조합원들에 노조 탈퇴를 압박하며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혐의다. SP
헬스케어 가전업체 세라젬 방문점검서비스 노동자들이 집단해고 위기에 놓였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세라젬지부는 14일 서울 세라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해고 중단을 촉구했다.노조 관계자는 "단체교섭이 진행되던 지난 10일에 회사는 노조에 방문점검 직군인 HC를 없애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세라젬의 방문점검서비스 노동자들은 332명에 달한다.그동안 노조는 회사의 고객방문서비스 축소 방침에 반대하고 안정적인 일거리 보장을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1450명이 넘는 전국 세라젬 서비스 노동자들은 회사의 일방적인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비정규직 차별 의혹이 일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9일 공공운수노동조합 철도노동조합 코레일네트웍스지부에 따르면 최근 코레일네트웍스는 직원들에게 지난해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 1540명에겐 평가내용을 비공개했다.코레일 네트웍스는 정규직 직원에겐 이메일 등을 통해 평가등급을 고지하지만 비정규직에겐 통보하지 않았다.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되기 때문에 만약 부당한 등급을 받았다고 판단되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하지만 비정규직에겐 등급이 고지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