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제약이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병원들에게 뒷돈을 지급한 정황이 포착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1개 병·의원에 2억7000만원의 부당 사례금(리베이트)을 지급한 영일제약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영일제약은 영업사원이 병·의원과 향후 처방금액을 구두로 약정하면 처방금액의 일정 비율(15∼25%)을 이들 병·의원에 미리 지급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지급해왔다.리베이트 자금은 카드깡, 상품권깡 등의 방법으로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깡은 신용구매를 가장해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이 자폐증의 원인과 관련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자폐증 발생에는 유전자의 변이가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유전자의 변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지, 생애 초기 뇌발달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세계적으로 아직 밝히지 못한 상태다.그 결과 사회성 결핍이나 의사소통 장애 등 핵심 자폐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없었다. 자폐 증상이 있는 사람의 가족은 충동성이나 불안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약물치료를
종근당은 고함량 활성비타민 '벤포벨 에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벤포벨 에스는 국내 최초로 말초신경병증 치료 성분 메코발라민과 간기능 개선 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60㎎을 동시에 함유한 고함량 활성비타민인 제품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을 통해 일반의약품에 쓰이는 신규성분을 추가하고 1일 최대분량을 확대했다.신제품은 개정사항을 반영해 기존 제품 대비 비타민 B군을 강화하고 육체피로,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해 말초신경병증을 치료
독일 의료기 업체 지멘스의 국내 자회사 한국지멘스가 의료기 유지·보수 소프트웨어(SW) 비용을 일방적으로 대리점에 떠넘겨 '갑질' 도마 위에 올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지멘스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의료기 유지·보수 SW 비용을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전가한 행위(공정거래법상 이익 제공 강요)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8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5일 밝혔다.한국지멘스는 MRI·CT·X-Ray 등 의료기를 병원에 판매하고 기기가 고장 나면 병원으로부터 유지·보수 대금을 받고 수리를 해줬는데 이 과정에서 SW 사용
고려대의료원은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진행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재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고대의료원이 의료기기 안전성과 위험관리 절차가 강화된 ISO 14155 규격 개정판의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임상시험 진행기관임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려대의료원은 2019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ISO 14155 인증을 획득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규제 동향에 발맞춰 꾸준한 임상시험 수행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2021년 5월 26일
국세청이 치주 질환 보조치료제 '이가탄'을 판매하고 있는 중견 제약사 명인제약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불법 리베이트와 편법 상속 논란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5일 명인제약 사옥과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조사관을 투입, 회계와 세무 관련 자료를 예치했다.조사 대상은 명인제약과 종속회사 명애드컴,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자녀 회사인 메디커뮤니케이션 등 그룹 전체인 것으로 알려졌다.세무조사는 통상 조사1국에서 진행하는 정기조사가 아닌 조사4국이 진행하면서 주목된다. 조
동아제약은 여성 갱년기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이체크 갱년기테스트기'를 신규 론칭한다고 22일 밝혔다.테스트기는 소변의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를 면역학적 방법으로 측정하는 원리로 10분 이내로 갱년기 진행 여부를 98.6%의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기존 갱년기 진단 방식인 채혈이 아닌 소변으로 갱년기 유무를 판독해 간편하고 키트 형식으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어 편리하다.갱년기는 폐경 전후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겪는 시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중년 여성에게서 나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첨단재생의료분야의 발전 정보교류 강화를 위해 재생의료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협약으로 KBIOHealth와 재생의료진흥재단은 재생의료기술 발전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협약식에는 KBIOHealth의 차상훈 이사장, 신약개발지원센터 이제욱 센터장 등과 재생의료진흥재단의 박소라 이사장, 재생의료지원본부 이동현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력 내용은 첨단재생의료분야 △제품, 산업, 정책 제도 관련 정보교류 △전문 인력 양성을 위
서울성모병원은 4세대 다빈치 단일공(SP) 로봇을 탈장 수술에 적용해 한 개의 2.7㎝ 절개를 통해 정교한 수술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로봇팔에 장착된 수술기구와 카메라 모두 2개의 관절을 갖고 있고 다각도의 고화질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유착이 심하거나 탈장 주변 깊은 곳에 있는 지방조직 병변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한승림·이철승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수술기구를 기존의 복강 내 접근이 아닌 복막 바깥 부위로
종근당바이오는 서울시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연세대 의료원 산학협력단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임상연구센터 설립,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종근당바이오와 연세의료원은 오는 9월 세브란스병원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염증성장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호흡기 감염질환 등 치료제 개발 수요가 높은 적응증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종근당바이오는 2017년 국내 유일의 장내미생물은행을 설립하고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주빅은 동아에스티와 주사 제형 제품의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에 성공해 전임상 연구를 위한 2차 공동연구 단계에 진입한다고 20일 밝혔다.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과 전문의약품 개발기업 동아에스티는 기존 주사 제형의 호르몬 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제형화하는 공동연구를 위해 2020년 6월 계약을 체결했다.2년간 양사가 공동 연구에 매진한 결과 호르몬 치료제의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에 성공함에 따라 본격적인 전임상 연구를 위해 2차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동아에스티는 실제 환자들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
소송이란 것이 드라마와 같지 않다. 매우 길고 지루하고, 스트레스가 크고 비용도 든다. 의료 소송은 그 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든다. 하나 뿐인 생명, 신체에 관한 것이기에 소송 대신 합의를 하려고 해도 그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이 사건에 관해서는 당사자간 합의로 끝내고, 소송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는 것을 부제소합의라 한다.대법원에 따르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에 관해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일정한 금액을 지급받고 그 나머지 청구를 포기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때에는 그 후 그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다시 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미크론(BA.5)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바이오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항원 물질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원액 기술 이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계약은 지난해 맺어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최근 확산되고 있는 변이주에 맞춰 변경 체결한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변이주 백신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아 원액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변이주 원액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천연물 신약으로 국내 위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개발한 급성·만성 위염 치료제 '지텍'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지텍은 녹나무과 육계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인 육계에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신규추출법을 적용해 위염에 대한 효능을 최초로 입증한 천연물 의약품이다.전임상에서 항염증 효과와 위에서 점액분비를 촉진시키는 방어인자 증강작용 등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임상에 착수해 임상 2상에서 위약·기존 합성의약품, 천연물의약품 대비 우수한
동아ST는 메디튤립과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메디튤립은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Endo Blossom'과 'Endo Stem'을 동아ST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동아ST는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의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메디튤립은 올해 3분기 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Endo Blossom과 Endo Stem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가 시 국내 기업 최초로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허가를 취득하게 된다.내시경용
의학계에서 손꼽는 3대 통증의 원인은 출산, 급성 치수염, 그리고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과 투석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어 '조용한 암살자'라 불린다.서울대병원 조성용 비뇨의학과 교수가 15일 요로결석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소개했다.우리 몸속 콩팥에서 소변이 생긴 후 요관, 방광, 요도까지 소변이 흘러나오는 길을 요로라고 한다. 요로에 소변 속 미네랄염과 같은 결정들이 포화돼 뭉치면 소변 길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덩어리를 만드는데, 이를 요로결석이라고 한다.가
서울대병원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이상행동, 문제행동 디지털 치료제 개발'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폐 문제행동 완화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주로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뇌의 구조 기능 발달 이상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2
동아ST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 폐암 신약 발굴' 연구가 올해 신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선정된 과제는 국내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 사업'의 일환이다.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하는 심플렉스가 주관 연구기관이고 동아ST와 연세암병원 암센터장 조병철 교수팀이 공동연구 개발기관을 맡고 있다.동아ST는 30년이 넘는 오랜 신약개발 경험과 다년간의 항암제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발굴과 기전연구를
무자격자가 시행한 한방추나요법을 한의사가 한 것처럼 속여 요양급여비용을 수령한 병원들이 적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의사가 아닌 운동치료사가 한방추나요법을 시행하고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한방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으로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수기요법이다.기존 비급여항목이었지만 2019년 건강보험 급여화 됐다. 한방추나요법은 급여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한 한의사가 한방 진료
고려대 안암병원은 장우영 정형외과 교수와 황장선 박사가 나노 입자 기반의 형광프로브를 이용해 실시간 상처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상처는 염증기, 증식기, 표피기, 리모델링기의 단계를 거쳐 치유된다. 각 단계에 대표되는 세포와 이를 특정 지을 수 있는 mRNA biomarker(PECAM1·KRT14·FSP1·GAPDH)를 선택해 유전자의 실시간 변화를 금 나노 입자 프로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직접 관찰 할 수 있게 했다.이 진단법은 일반적인 상처 뿐 아니라 당뇨성 상처에 적용할 수 있고 수치화 해 객관화 할 수 있다.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