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영실적이 미흡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강원랜드와 독립기념관, 국가철도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재무위험이 높은 15개 공기업에 대해 성과급 삭감이나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와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로서 효율성과 공공성간 균형 있는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정부는 우수가 19곳,
말기암 치료로 입소문이 났던 서울 강남구의 한 한방병원이 환자들에게 거액의 진료비를 먼저 받은 뒤 운영을 중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강남경찰서는 병원 영업이 곧 중단된다는 사실을 숨기고 지난달 중순까지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선결제하도록 한 혐의(사기·의료법 위반)로 강남구의 한 한방병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병원 대표원장 이모씨 등 병원 관계자 3명은 최대 1억5000만원의 고액 패키지 프로그램을 환자들에게 선결제 방식으로 판매해 지난달 24일 입건됐다.경찰은 "지난 12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하
김종선씨(61). 그는 2년전 경남 거제 앞바다 어선에서 실종된 김종안씨의 누나다.그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갑)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울분을 토했다."갓난아기 때 자식을 버리고 재혼한 후 한 번도 연락이 없다가 자식이 죽자 보상금을 타려고 54년 만에 나타난 사람을 어머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양육의무를 저버린 부모의 재산 상속을 금지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서 의원이 세월호 등의 사고 이후 2021년 관련 법안을 내놓았고 법무부도 지난해
경찰이 관객수 조작 의혹을 받는 배급사와 멀티플렉스 등을 압수수색했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관객수 조작 의혹을 받는 멀티플렉스(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3곳과 배급사(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키다리스튜디오)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운영하며 영화별 관객수와 매출액 등 박스오피스를 관리한다. 박스오피스 집계는 멀티플렉스가 전산망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배급사와 멀티플렉스는 코로나1
만 나이 통일법 시행에 따라 각종 성범죄 관련 보호 대상 범위를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 따르면 성매매처벌법, 성폭력처벌법 등 형사법상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는 내용의 6개 개정법률안을 일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각종 성폭력 범죄의 보호대상 범위를 기존 청소년에서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청소년은 연 나이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만 나이 19세로 구분돼 있던 현행 규정을 모두 미
지난 3년간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잔류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에 대한 3년간의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조사결과 필로폰은 3년 연속 조사 대상인 전국 34개 하수처리장에서 모두 검출됐다.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21.8㎎으로 조사됐다.식약처에 따르면 이는 통상의 필로폰 1회 투약량(30㎎)을 고려했을 때 1000여명 가운데 한 명이 매일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의 배임 혐의 액수가 651억원에서 4895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 등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4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소장에 적힌 배임액인 4895억원을 반영해 이들의 공소장을 변경해달라고 재판부에게 요청했다.당초 검찰 1차 수사팀은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 여직원 5명에게 강제 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성비위가 조사에서 드러났다.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A씨의 성 비위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 내고 직위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시의회 환수위 전문위원실에서 술에 취해 책상에 앉아 있던 피해자 B씨의 목을 잡고 3~4번 앞뒤로 흔들었다.B씨가 손을 털어내자 A씨는 어깨를 주무르면서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어"라고 했다.A씨는 시의회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국민의힘 국회교육위원들이 김남국 의원(무소속·경기안산단원을)의 위원 보임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5일 밝혔다.권은희, 김병욱, 서병수, 이태규, 정경희, 조경태 등 국민의힘 국회교육위원들은 지난 2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에서 교육위원으로 사보임 된 것은 명백하게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을 깔보고 스스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땅에 떨어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김남국 의원은 코인 투기와 관련해 자금 출처, 투자경로, 매매과정에서의 의혹, 의정활동의 거래를 통한 사익 추구행위 등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하도급 업체에 정당한 이유 없이 기술자료를 요구한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공정위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에 따라 수급사업자에게 기술자료를 정당한 사유 없이 요구한 현대오토에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2018년 현대자동차에게 공급하는 스마트태그 시스템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하드웨어와 펌웨어 개발을 A사에 맡기고 통신 프로토콜 기술자료를 요구했다.스마트태그는 현대자동차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량에 스
행정안전부는 세계 자전거의 날을 기념해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와 여의도 한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2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레저활동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모 착용을 독려해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을 통해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과 효과, 올바른 착용 방법 등에 대해 홍보하고 안전모 미착용자에게는 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를 착용하겠다는 약속과 안전모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한다.아울러 자전거 관련 교통법규, 전기자전거 이용수칙, 자전거 운행 수신호 등도 홍보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 당사자들이 모두 공식 사과했다. 이들은 음주는 인정했지만 여종업원이 술자리에 동석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은 올해 3월 열린 WBC 기간에 야구대표팀으로 소집된 선수 일부가 일본 도쿄에 있는 유흥업소에 드나들며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대회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호주전과 일본전 전날 음주를 했다는 것이다. 야구대표팀은 해당 경기를 모두 지고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광현(SSG), 정철원(
여성 의류 제조·판매사 바바패션그룹이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초구 바바패션 본사에 동원,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예치했다.국세청은 바바패션뿐 아니라 문인식 회장의 개인사업체 바바인터내셔날과 비제이티(BJT)인터내셔날, 비앤비(B&B)인터내셔날, 바바더닷컴 등 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바바패션과 계열사들은 수년간 서로에게 매입·매출이 발생해왔고 수십억원씩 자금을 빌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오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 발령 논란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늘 새벽 북한 우주발사체 관련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행정안전부의 경보 발령을 전파받은 서울시 관계자가 상황의 긴박성을 고려해 문자를 발송했다"며 "북한이 통상 동해로 발사하던 것과 달리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무소속 윤관석 의원(인천남동구을)이 30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및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동료 의원들에게 보냈다.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의원은 "검찰의 부당한 야당탄압과 정치수사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법절차에 응해 결백과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결론을 내놓고 일방통행 조사를 이어나간 검찰은 뚜렷한 물증도 없이 조사한 지 이틀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을 통한 망신주기, 강압적 자백 강요에 나선 것이라고
서울에서 31일 오전 6시 41분에 발령된 경계경보는 잘못 발송됐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는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서울시는 31일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이 알려진 후 경계경보를 발령했고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파됐다.이에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하지만 행정안전부는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비상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으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아동·청소년 127만6789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2만8838명이 사이버 도박 위험군으로 집계됐다. 중1이 1만6309명, 고1이 1만2529명이었고 남학생이 2만399명으로 여학생(8439명)보다 많았다.사이버 도박 위험군 청소년 가운데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을 겪는 청소년은 1만2843명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도박 문제만을 겪는 청소년은 1만59
경찰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기업형 보험사기 일당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보험사기 브로커들을 조직폭력배나 마약사범처럼 범죄단체로 분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최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보험사기 브로커들이 법인을 설립한 뒤 병원과 짜고 환자를 알선해 돈을 받아 챙기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보험사기 적발액도 2020년 8986억원, 2021년 9434억원, 2022년 1조818억원으로 증가했다.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르면 불법으로 보험금을 취득한 자는 10년
의사와 환자가 공모해 여성형 유방증(여유증) 수술을 받지 않고도 보험금을 타낸 기업형 보험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각 서울 강남과 부산 서면 일대에서 여유증 수술 보험금을 허위로 타간 보험사기 조직을 수사하고 있다.사기행각엔 전국에 체인점 10여곳을 둔 A병원과 성형외과 등이 연루됐다. 경찰은 보험사기 금액을 수백억원대로 보고 있다.의사와 환자가 공모한 보험사기단은 브로커를 각 병원 상담실장으로 위장 취업시켰다. 이후 '수술 없이 보험금을 탈 수 있다'며
한국전력공사의 계열사인 한전KPS와 한전KDN이 15년만에 정기 감사를 받는다.감사원은 탈원전과 방만경영으로 최근 전기료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양사에 감사관들을 보내 실지감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한전KPS는 어려운 여건에도 자사 직원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줘 정부와 여당의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김천)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자금 사내대출 규모가 가장 많았던 기관은 한전(496억6500만원)으로 계열사인 한전KPS(105억3290만원)도 상위권에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