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 방법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가야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옥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아파트는 대부분은 엘리베이터 옆에 계단이 있다. 하지만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대형빌딩과 쇼핑센터 역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만 보일 뿐 계단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화재가 발생하면 '계단으로 대피하라'고 하지만 정작 계단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빈약한 종아리'는 노화나 운동량 감소로 근육양과 근육기능이 감소하는 근감
■ 김윤수 소방관 = 원광대에서 시각정보디자인을 공부한 뒤 2010년 서울소방재난본부 양천소방서 신트리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을 담당했다. 2017년 구로소방서로 옮겨 소방행정과에서 홍보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 화재는 계절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제천·밀양·군산화재가 예측이 어려웠던 장소에서 발생했다.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재산피해도 컸다.예측이 어려웠던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초기진압 방법 가운데 하나가 소화기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다. 크기는 작지만 효과는 크다.소화기는 일반적으로 빨간색이다. 무게는 3.3㎏으로 소화약제에 따라 A·B·C로 표시돼 있다. A는 일반화재로 연소후 재를 남기는 종류의 화재로 종이나 목재 등의 섬유류에 사용한다.B는 유류화재
건물에 들어갈 때 마다 시선은 천장에 꽂힌다. 음식점에서는 메뉴판보다 방화문에 눈이 먼저 간다. 아파트 경비실에서도 반사적으로 수신기부터 본다.이같은 행동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직업병'이다. 소방관의 시선은 이처럼 안전을 염려하는 곳부터 반응하게 된다. 수많은 화마와 싸우면서 터득한 지혜다.천장을 응시하는 것은 화재감지기를 찾는 위해서다. 방화문은 '생명문'이라 닫혀 있는지 살펴 본다. 수신기는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기 때문이다.수많은 화마가 다녀
날씨가 따뜻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와 오존(O3)이다.봄이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황사나 미세먼지는 이제 생활속에 익숙해져 마스크를 찾고, 심해지면 학교 휴교조치는 물론 야외 인기 스포츠까지 취소되는 등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이 되어있다.그러나 오존은 조금 생소하게 들릴 런지도 모른다.오존은 양면성이 있다. 지상에서 10~50㎞사이에 있는 성층권의 오존은 해로운 단파장의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표 근처의 오존은 인간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해로운 물질로 오존 농도가 높은 날은 건강에 특
지난해 12월 충복 제천시 복합상가 2층 여자 목욕탕의 슬라이딩 도어가 고장 나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화재시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은 연기다. 비상구를 확인하지 못해 화재현장에 갇힌 채로 연기를 흡입해 질식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천화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이런 경우 대부분이 자동문이 작동을 안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평상시 소화기 조작법을 배우듯이 자동문의 원리, 조작방법을 알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정전이나 화재로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지 않는 비상시를 대비해 수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
제천화재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밀양의 5층 규모의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만 125명에 달한다. 특히 노인환자가 많아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화재사고와 비슷하게 2층의 병실에서 질식사로 추정되는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정확한 것은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오전 7시쯤 1층 응급실 쪽에서 발화가 시작됐다. 제천화재사고와 같은 드라이비트 구조의 외벽마감재와 내부의 가연성 마감재는
정부가 새해부터 2020년까지 생존수영교육을 전학년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양적확대와 함께 생존수영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교육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전국의 수영강사들에 의해 제각각의 방식대로 보급되고 있는 생존수영교육 프로그램을 실효성이 높은 생존수영법을 위주로 체계적으로 표준화해야 한다. 최근 생존수영계의 큰 변화 중 하나는 2015년에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돼 해외에서 실전테스트를 거쳐 한국안전수영협회가 도입한 '잎새뜨기' 생존수영법이 단시간에 확산된 점이다.'맨
처음 제천화재가 포털메인 화면을 장식했을때는 '이렇게 큰 사고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제천사고가 발생하기전인 2017년 11월 10일 오전 9시 24분. 제천과 비슷한 규모인 충남 아산 충무종합병원 7층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다. 50여명에 달하는 입원 환자들이 무사히 대피했고, 화재로 인한 큰 부상도 없었다.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연기흡입으로 인한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건물구조상 강화유리 구조의 건축물로 배연시설이 부족해 진압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인명사고는 없었다.그러나
제천화재를 진단하면서 값싼 드라이비트가 연일 몰매를 맞고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차치하고 가연성 스티로폼의 문제만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스티로폼이 가연성이라는 점이 맞지만, 시공방법의 문제점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화재원인을 단지 스티로폼의 가연성만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현장 엔지니어로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검증되지 않은 무책임한 비판은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초가집 화재가 '지붕의 짚'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기에 불연재인
소방관으로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제천 화재참사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인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무엇이 참사를 불러 온 것일까. 우선 화재에 취약한 외부 마감재의 드라이비트 공법은 공사단가가 싸고 빠르다는 '경제적인 측면'이 '안전'보다 우선된 선택이 문제였다.건축에 있어서만 그럴까.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왜 유독 소방관들의 처우나 근무환경이 열악할까. 그리고 장비며 인력이며 소방관련 환경은 왜 또 그리도 열악할까. 그건
안타까운 화재사고가 또 발행했다. 소방엔지니어에게 화재사고는 마치 나 자신의 실수와 잘못처럼 여겨지기에 참으로 괴로울 때가 많다.21일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참사로 29명이 사망하면서 일부 언론의 화인 분석 보도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무엇보다도 일반적인 화재사고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재발생시각도 주간이었다. 사람들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1층 주차장이었기에 정상적인 화재라면 충분히 대응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문점은 22일 접한 한 CCTV 영상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CCTV 영상을 보면 1
화재시 대부분의 사망자는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알려져 있다. 연기는 건물내 개구부와 틈새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다른 구역의 거주자들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연기는 수직으로 더욱 빨리 이동하기 때문에 저층부보다 고층부가 더 위험하다.관련법에서는 건물 내부의 연기이동 통로가 될 수 있는 설비배관용 수직샤프트, 화장실 환기용 덕트 그리고 엘리베이터 승강로, 계단실 등은 다른 구역과의 방화구획을 강제하고 있다.특히 피난용 계단실로의 연기유입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방화구획과 더불어 보다 충분한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 제27회 서울소방안전 작품공모전 웹툰 대상작 = 김윤수 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 홍보담당(소방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