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주한 '발전소 전·계장 설비공사 설계 및 감리용역 입찰'에 사전 담합한 3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700만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3개 업체는 2016년 4월 대구염색공단이 발주한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들러리사로 나눠 입찰하기로 합의하고 투찰 가격을 공유하는 식으로 담합했다.이들 업체는 저가수주 방지를 위해 입찰에 참가하지 전에 다른 경쟁업체 두 곳에 낙찰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 뒤 발주처 담당자와 공모해 3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도록 했다.입찰참여 업체와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40명을 승진·전보하는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법무부는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검사장급 간부와 서울 지역 내 4대 지검장 전원이 모두 교체됐다고 4일 밝혔다.다만 송경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은 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비리,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등 주요 사건의 지휘를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수원지방검찰청장엔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임명됐다. 이 대표가 관련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를 맡는다. 신 지검장은 윤석열 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자문위원회도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국회 연금개혁특위는 전체회의에서 '한국형 노후소득 보장 그랜드 플랜 수립을 위한 정책 과제'에 대한 민간자문위의 중간보고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민간자문위가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2030년까지 12%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총생산 1% 가량의 정부 재정을 투입하고 현재 4.5%인 기금 운용 수익률을 6%까지 끌어올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이에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개천절까지 6일간의 연휴가 이어질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하고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임시공휴일 지정에 관한 안건은 오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지정되는데 윤 대통령은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즉시 재가할 전망이다. 이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이 전국 최초로 '보완대체 의사소통판'을 운영한다.3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 체험객을 위해 보완대체 의사소통판을 비치했다.보완대체 의사소통판은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방문객이 그림이나 글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소통 보완 수단이다.의사소통판은 △소통을 위한 응답사항(예·아니요·도와주세요 등) △체험안내사항(체험종목·시간 등) △편의사항(화장실·의무실 등) △민원사항(분실물·응급사항 등)의 4가지 항목을 담았다.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은
지난 5년간 국가재무제표 오류 발생액이 1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을)이 기획재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재무제표 오류액이 2018년 23조원에서 2019년 23조3000억원, 2020년 26조8000억원, 2021년 36조6000억원, 2022년 60조원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유형별로는 감사원이 결산검사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는 '감사원 수정사항'이 2018년 14조2000억원, 2019년 16조40
국무조정실이 문재인 정부에서의 태양광 등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사용 실태를 점검해 1937건을 적발하고, 375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지난해 9월 1차 점검을 벌인 이후 2차 점검까지 모두 3천 828건이 적발됐다.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저금리 대출금 보유 사례가 17건이 적발됐다. 또한 재이월 승인절차 없이 사용한 금액이나, 실적보고 미제출, 정산금 미반납 사례 등을 적발해 모두 308억원을 환수조치했다.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을 다음달 1일 본격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전국 8곳에서만 우선 운영되는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은 이미 시범운영하고 있는 8곳에서만 우선 운영되고 이후 지역 실정에 맞춰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시간제 속도제한은 어린이 보행자가 적은 밤 시간대 간선도로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30㎞에서 50㎞로 완화하는 것이다.경찰청은 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다음달 1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속도규제를 시간대별로 달리 운영하는 시간제 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예산을 축소 편성하면서 기후변화 부문을 가장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과기정통부는 2024년도 예산을 18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일반회계와 우정사업특별회계 등을 포함한 일반 예산과 원자력기금, 과학기술진흥기금 등을 포함한 전체 예산을 올해보다 3.1% 줄였다.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기후대응기금 예산이다. 올해 1203억원에서 660억원으로 45.1%나 축소됐다.기후대응기금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의 연구개발에 사용된다.일반 예산 가운데 일본의 반도체 소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부결됐다.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찬성 셋, 반대 셋으로 과반이 되지 않아 김 의원 제명안은 부결됐다"고 31일 밝혔다.제명안은 소위 위원 6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1소위는 여야 각각 3명씩 속해 있다.무기명 비밀투표이긴 하지만 민주당 소위 위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지며 부결된 것으로 보인다.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제명안은 다시 상정할 수 없게 됐
서울 성동구가 지난 24일 구 스타트업 기업인 더웨이브톡과 공동주택 수질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성동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먹는 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다음달부터 성동구는 지역 내 147개 아파트 단지에 조달 혁신제품인 500대의 수질 측정기기를 비치해 아파트 지하 저수조 등 복지시설의 수질을 상시 관리하고, 입주민에게 기기를 대여해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 등 가정 내 수질도 측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채수 후 실험실에서 하는 수질검사 방식은 20일이 소요돼 즉각적인 대응
육군이 육군사관학교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하는 등 '홍범도 지우기'에 나섰다.28일 국방부가 배포한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관련 입장 자료에 따르면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해 기념하는 것은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육군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국군 장병이 훈련으로 사용한 실탄의 탄피 300㎏을 녹여 홍범도 장관 등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을 제작해 육사 교내에 세웠다.국방부는 홍 장군의 행적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중국에서 '노재팬'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27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씨트립과 퉁청 등 여행 플랫폼 웹사이트에서 일본 여행 상품을 예약했던 현지 고객들의 취소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중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국경절 연휴 기간에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인들의 일본 단체관광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를 이유로 금지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지만 오염수 방류 사태로 인해 유커들의 일본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이 중국 유커 유치 경쟁을 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춘식 의원(국민의힘·경기포천가평)은 문재인정권 시기인 2017년 당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잼버리 부지의 매립 공사가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2017년 12월 새만금위원회는 당시 관광레저용지였던 새만금 잼버리 부지 267만평을 농업용지로 변경했다. 이후 부지 매립의 주체가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됐고, 농림부는 농지관리기금으로 매립 사업을 추진했다.현행 농지관리기금법 제34조에 농지관리기금으로 농지조성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융자·투자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세탁해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정모씨(46) 등 65명을 적발해 2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1차 수금책' 39명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상품권을 산 뒤 '중간 수금책'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24억원을 세탁하는 데 가담해 사기·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중간 수금책 13명은 모두 30억원을 공범들 계좌로 반복해 이체한 뒤 '송금책'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계좌 동결이나 경찰 수사에 대비해 수도권에 상품권거래소 5
한덕수 국무총리가 범죄예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한 총리기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이상동기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국무총리 담화문'에 따르면 치안 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직을 재편한다.담화문 발표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의경은 병역 의무 기간 군에 입대하는 대신 경찰 치안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맡았으며 1982년 신설됐다가 2017년부터 폐지 수순을 밟았고 올해 4월
윤석열 정부가 바우처 예산을 당초 예산 대비 1800억원 증액했지만 1200억원가량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남양주병)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바우처 발급률은 97%인데 이들이 쓴 바우처 예산은 당초 편성된 예산 3900억원 가운데 26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야당은 대상자 확대를, 정부와 여당은 기존 취약계층 지원에 한정된 단가 인상을 주장했다.결과적으로 취약계층 지원 단가만 인상됐는데, 대부분의 지원 대상자가 증액된 예산 상당
경찰 단속을 피해 사행성 도박을 조장하고 있는 불법 홀덤펍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호 의원(국민의힘·전북남원임실순창)은 카지노 유사 행위 금지 규정을 도입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합법적인 카드 게임장으로 알려진 홀덤펍이 최근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돼 운영되는 업소가 증가하고 있다.불법 홀덤펍은 보드게임 카페나 일반음식점 등으로 신고한 뒤 이용객이 게임에서 얻은 칩을 현금·상품권·고가의 경품 등과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해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중랑갑)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양육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구하라법'을 대표 발의했다.구하라법은 10만명이 넘는 국민의 국회 입법청원을 받은 민생법안으로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하고 있다.서 위원은 행안위원장 역임시 '전북판 구하라'라고 불리운 소방관 자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공무원 구하라법(공무원연금법, 공무원재해보상법)'을 대표 발의·통과시켜 현재 시행되고 있다.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병)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은 유가족들과 시민 10만5545명의 뜻을 국회에 전달해 국회가 법 제정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서다.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조사기구의 설치와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합동분향소를 포함해 온오프라인에서 받아왔다.유가족들은 경찰 특수본 수사가 꼬리 자르기로 끝나고 국정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