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건넨 혐의를 받는 서초구청 간부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서초구청 임모 과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위증 등의 혐의로 임 과장에게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013년 서초구청 감사담당관이던 임씨는 구청 가족관계등록팀장 김모씨를 시켜 채
경찰이 8명의 사망자를 낸 영암 미니버스-승용차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현장조사에 나선다.전남 영암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한다고 밝혔다.현장조사와 사고차량 감식 등을 통해 최초 충돌 발생 이유 등 정확한 사고원인과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밝힐 방침이다.경찰은 지난 1일 사고 직후 버스에서 블랙박스 기록도 확보해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2차선으로 달리던 사고 버스가 같은 방향에서 1차로로 가던 코란도 승용차와 충돌한 사실을 확
전남 영암 미니버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1일 "사고 버스가 여객운송용 차량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사업용 신고는 하지 않은 자가용 등록 차량"이라고 밝혔다.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미니버스는 인력공급 업체나 운송 업체 소속이 아닌 개인 소유 차량으로 확인됐다. 요금을 받고 인력을 운송하는 사업용이 아닌 자가용으로 등록돼 있다.현행법상 자가용으로 등록된 미니버스를 운행하며 운임을 받았다면 불법 영업에 해당한다. 직업소개소 영업을 등록하지 않고 버스를 운행하며 밭일을 알선했다면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사고 버스 운
무 수확 작업을 마친 동네 할머니들을 태운 미니버스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미니버스에 탄 60∼80대 할머니들은 일당을 받고 타지역으로 밭일을 나갔다가 귀갓길에 참변을 당했다.1일 오후 5시 21분쯤 전남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에서 이모(72)씨가 운전하던 25인승 미니버스가 이모(54·여)씨의 코란도 승용차와 부딪친 뒤 길 옆 밭으로 넘어졌다.버스에는 영암에서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나주시 반남면으로 귀가하던 60∼80대 할머니 14명이 타고 있었다.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이씨의 미니버스는 1차로로
전북 익산소방서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윤모(47)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윤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시 20분쯤 익산 한 종합병원 앞에서 구급대원 A(51·여)씨 머리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져 있던 윤씨는 자신을 도우러 온 A씨에게 욕설과 주먹을 휘둘렀다.그는 이송 중인 구급차 안에서도 A씨와 함께 있던 다른 구급대원을 손바닥으로 폭행했다. A씨는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숨졌다.익산소방서 관계자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위험물터미널 임대료 계약과 관련한 비리 혐의를 포착해 인천 영종도 공항공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공사가 2015년 공개입찰로 체결한 위험물터미널의 임대료 계약과 관련, 공사가 2016년 8월 재계약 과정에서 업체를 상대로 임대료를 낮춰 주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관련자들의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반 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고질적인 안전문제를 부패로 규정했다.행정안전부는 시·도별 안전감찰 전담기구를 신설해 안전분야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안전분야 부패방지 방안'을 25일 발표했다.안전분야 부패방지 방안은 크게 감시시스템 구축과 반부패 환경조성으로 나눠 추진된다.우선 분야별 안전부패 실태조사를 벌여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범정부 안전분야 '반부패 협의회'를 구성해 감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국가 안전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공개, 불시 안전점검 확대, 안전분야 국가보조사업 감시 강화, 주민참여 감시 확대 등으로 사회
금융감독원의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던 이병삼(56)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25일 업무방해와 사문서 변조와 행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일부 유죄를 인정하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이씨는 2016년 금감원의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는 등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해 부적격자를 선발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이 전 부원장보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보물 1호인 흥인지문에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24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모(4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방화를 시도한 범행은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이전에도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출소 후 한 달 만에 재범을 저지른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어 "불이 진화돼 미수에 그쳤고, 피해액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점,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장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성범죄 피해자의 신고와 보호요청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대법원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23일 성(性) 관련 피해를 본 검찰 구성원이 2차 피해 걱정 없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상담이나 보호요청 등을 할 수 있도록 '성 평등·인권담당관'을 대검찰청에 신설하라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성 평등·인권담당관은 성 관련 피해는 물론, 수사과정의 인권침해나 구성원의 심신 이상 등 각종 고충에 대해 자유로운 익명 신고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 '동행(同行)으로 행복한 삶'을 주제로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치렀다.기념식에서는 유공자 66명이 국민훈장, 국민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을 받았다.경기도와 경기도장애복지단체연합회도 같은 시각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남경필 지사와 장애인단체 관계자, 장애인과 가족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했다.기념식은 모범장애인과 민간 유공자 등에 대한 시상
소방청은 오는 7월부터 다음해 12월까지 진행되는 '화재안전 특별조사'에 참여할 소방특별조사요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소방청은 부족한 소방특별조사요원을 보충하기 위해 전기·가스분야와 퇴직 소방공무원 등 경력직 102명, 조사보조인력 892명, 행정보조인력 67명 등 1061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다.경력직은 전기·가스·소방분야 국가기술 자격 취득 후 2년 이상 실무경력을 갖고 있거나 같은 분야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2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조사보조는 소방·건축·전기·가스분야 관련 학과
CJ대한통운은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과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민·경 협력 공동체 치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협약으로 택배 기사들은 배달 중 홀몸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생활을 파악하고 지역 내 불안시설을 신고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배달지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경찰업무를 돕는다.서울지방경찰청은 범죄예방과 검거, 교통질서 확립 등에 공로가 있는 택배 기사에게 감사장과 '안심택배'를 인증하는 포돌이 마크를 부여
60대 노숙인이 16일 서울 마포의 요양원에 흉기를 들고서 침입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쯤 마포구의 한 건물 7층 요양원 사무실에 신모(62)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신씨는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노숙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했다.그는 또 일부 국회의원실로도 전화를 걸어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사무실 안에는 여직원 2명이 있었지만 별도의 내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대피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을 출동시
경남 양산경찰서는 교회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최모(24)씨를 구속하고 김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친구인 최씨와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양산·김해, 부산, 대구 등지 교회 사무실에서 16차례 1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신도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등 출입 제한이 없는 점을 노려 교회 사무실만 골라 털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구속된 최씨는 절도 등 동종 전과 36범이지만, 김씨의 경우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훔친 금품을 생활비나 유흥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다시 4월 16일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날의 하나인 4월 16일"이라며 "그날 이후 4년이 흘렀다. 해마다 우리는 4월 16일을 맞는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재난과 사고 앞에 공무원의 무능은 '죄악'"이라며 "유능해지자"고 촉구했다.김 장관은 이날 행안부 직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내 소관 업무가 아니면 관심조차 가지려 하지 않는 소극적 자세가 '무능'을 가져온다. 무능은 익숙한 일만 하려 하고, 평탄한 길을 걸으려는 '안일'의 다른 이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행정안전부 직원이라면 네 일, 내 일 따지자 말자. 재난안전과 지방행정 모두 골고루 경험하고 서로 배워
경찰청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후속차량에 따른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소형 불꽃신호기를 시범운용한다고 15일 밝혔다.신호기는 길이 13.5㎝, 무게 100g의 원통형으로 불꽃 가시거리는 주간에는 600m, 야간에는 2㎞ 이상이다.경찰차량이 출동하면서 사고지점 전방에 던져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를 알리고 서행을 유도한다.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60㎞), 영동고속도로 안산∼호법(55㎞), 서해안고속도로 안산∼일직(10㎞), 경인 1·2고속도로(40㎞), 공항고속도로(36.5㎞), 서울외곽순환도로 조남∼송추(72.5㎞)
수도권에 근무하는 현직 소방관이 온라인을 통해 상습적으로 여성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 동두천소방서 A(26) 소방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여성 비하·혐오 발언을 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해당 글은 데이트폭력으로 살해당한 여성을 모욕하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계정은 삭제됐지만, 해당 내용을 캡처한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인터넷사이트인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대량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세관 당국에 걸렸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필로폰 제조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국제특급우편으로 밀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무역회사 대표 K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한 홍콩인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필로폰 제조가 가능한 슈도에페드린 성분 감기약 292만정을 수차례에 걸쳐 호주로 밀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밀수출한 감기약으로 필로폰 약 100kg을 만들 수 있다. 33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