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음주단속에 걸린뒤 도주하다가 사고를 냈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대전IC에서 쏘나타 승용차 운전자가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그대로 달아났다.쏘나타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진입, 차량 사이로 곡예 운전을 하며 달아났다. 승용차는 오후 11시 54분쯤 대전IC에서 17㎞ 떨어진 죽암휴게소 주유소에 멈춰 섰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불이 나 1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지만, 주유소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차에서 스스로 탈출한 운전자 A(33)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
장애인단체가 14일 오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1호선 신길역∼시청역에서 '휠체어 탑승운동'을 진행했다.코레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신길역에서 시청행 열차에 휠체어를 타고 탑승했다.이들은 다음역인 대방역에서 모두 내린 뒤 뒤이어 들어온 시청행 열차에 다시 탑승했다. 이러한 승하차를 노량진·용산·남영·서울역에서 반복한 뒤 시청역에서 모두 내렸다.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 휠체어 탑승운동으로 지하철 1호선 신길역~시청역 구간이 10∼30분간 지연
동성 제자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명 성악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김연학 부장판사)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악가 A씨에게 징역 7년과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또 5년간 A씨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A씨는 공중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할 정도로 성악계에서 이름 있는 인물이다.A씨는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제자 B군을 자신의 집에서 지도하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0∼11일 서울 중구 퇴계로와 종로구 종로4가 등 상가 밀집지역을 다니며 6차례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김모(35)씨를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일 오후 11시 40분쯤 퇴계로 봉제공장 3층에 쌓여있던 의류에 11일 오전 0시 10분쯤 첫번째 방화 장소에서 30m 떨어진 빌딩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트럭에 담긴 의류와 잡화에 각각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이후 종로구로 이동해 11일 오전 1시 16분쯤 예지동 금은방 밀집 지역인 일명 '시계 골목'
서울시 종로4가 상가 밀집지역에서 연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11일 오전 1시 16분쯤 종로구 예지동 금은방 밀집 지역인 '시계 골목'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 라이터를 이용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당시 이 지역을 순찰하던 세운4구역 안전관리 현장통제실 경비원이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첫번째 화재 직후 이 장소에서 골목길을 따라 북동쪽으로 70여m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 불이 났고, 이어 두번째 화재장소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도 불이 났다.연쇄 화재는 모든 상가가 문을 닫은 심야
검찰이 임원 자녀 등을 특혜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와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 거주지 등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검찰은 본사 인사부, 감찰실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이중 임직원 자녀에 관한 건은 1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 인권 증진과 차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단을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인권위는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단원 32명을 선발했다. 전체 인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명(59%)이 지체·뇌병변·시각·청각 장애 등의 장애인으로 구성됐다.올해 모니터링은 서울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4개월간 고속도로 휴게소(서울·강원), 운동경기장 관람시설(서울), 관광지·관광단지(강원)와 같은 시설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특히 지난 4월에 한국도로공사가 홈페이지와 '하이(hi)-쉼마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계식 주차장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장치를 조작했다가 숨지게 한 20대에게 법원이 국민참여재판 끝에 무죄 판결을 내렸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모(28)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배심원 7명 가운데 4명은 무죄, 3명은 유죄 의견을 냈다.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 10일 오후 11시 30분쯤 자신이 사는 서울 중랑구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를 꺼내려고 장치 버튼을 눌렀다가 주차장 안에 있던 A(43·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과거 국가폭력의 대표적 장소였던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에는 고문과 불법감금, 장기구금과 의문사 등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많은 분의 절규와 눈물이 담겨있다"며 "그 대표적인 장소가 남영동 대공분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 고문당하고 박종철 열사가 희생
경찰이 공중화장실이나 탈의실 등에 설치된 불법 카메라를 찾기 위해 일제 점검에 나섰지만 탐지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고등학교 기숙사를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 캡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번지는 등 불법 카메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결과를 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관내 지하철역, 터미널, 학교 등의 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카메라 일제점검이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지방청과 30개 경찰서는 카메라 탐지 장비를 모
이단 종교에 빠져 노부모의 자살을 유도한 40대 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해당 종교 교주에게도 중형이 선고됐다.이영환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8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자살교사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 이단계열 종교단체 교주 임모(64·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씨는 지난해 11월 11일 경기 가평군에서 아버지(83)와 어머니(77)를 승합차에 태운 뒤 북한강 다리 아래에 내려준 뒤 자살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의 아버지는 다음날인 12일, 어머니는 4개월 뒤인 지난
올해 31주년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행사로 치러진다.행정안전부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기념식에는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유족단체와 6월 항쟁계승사업회, 사월혁명회 등 민주화운동단체 회원을 비롯해 시민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기념식 주제는 '민주에서 평화로'다. 행안부는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찰에서 석가탄신일 시주금 수백만원을 훔친 혐의로 같은 건물에 사는 A(5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석가탄신일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부산 금정구의 한 건물에 있는 사찰 복도 계단에서 스님이 놔둔 400만원이 든 서류 봉투를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 돈은 전날 사찰에 온 신자들의 시주금으로 스님이 은행에 입금하려고 잠시 복도 계단에 놔둔 것이었다.사찰 아래층에 사는 A씨는 우연히 돈이 든 봉투를 보고 옷 속에 넣어 가져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주변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다며 차를 몰고 주한미국대사관으로 돌진한 40대 공무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윤모(47)씨는 7일 오후 7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정문을 자신이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로 들이받았다.여성가족부 과장급 공무원(서기관)으로 확인된 윤씨는 이날 오전 출근해 근무하고 오후에 반차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들은 윤씨가 광화문 방면 도로 2차로에서 차를 몰다가 갑자기 대사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윤씨의 승용차 앞부분이 망가졌고, 철로 만들어진 대사관 정문이 안쪽으로
지난 2월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고는 결국 인재였다.전주지검 형사2부는 아파트 방한·방풍을 위해 부주의하게 공동배기구 폐쇄를 의뢰한 전주 모아파트 운영위원장 A(60)씨와 공사업자 B(57)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사고 직전 가스 누출을 점검하면서 이상 없다고 판단한 보일러 기사 C(39)씨와 보일러 업체업주 D(40)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씨와 B씨는 아파트 공동배기구 공사를 할 때 배기가스가 역류하지 않도록 할 주의의무가 있는
요금 계산기 고장으로 공영주차장을 정상 운영하지 못해 위탁 운영자로부터 2년 동안 사용료를 받지 못한 서울 서초구가 주차장 주인에게서 손해를 배상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문혜정 부장판사)는 서초구가 D 사단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D 사단법인이 2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7일 밝혔다.서초구는 2009년 D 사단법인이 공영주차장 시설을 설치해 소유권을 갖고, 구는 64억여원의 범위 내에서 건립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주차장 임차권과 관리운영권을 갖는 내용의 협약을 D 사단법인과
7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합정역 터널에 연기가 발생해 운행이 지연됐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합정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향하는 내선 구간 터널에 연기가 나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공사는 당산역에서 합정역으로 향하던 열차의 승객을 하차시키고 잠시 이 방향 운행을 멈췄다가 현재 속도를 늦춰 운행 중이다.서행 운행은 오전 8시 45분쯤 종료돼 현재 2호선 전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공사는 터널을 통과하던 열차의 고장으로 열차에서 연기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장 열차는 을지로역으로 이동해 점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경찰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로베르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등반했다.그는 롯데월드타워 측에 허락을 구하지는 않았다. 롯데물산은 "다른 외국인 남녀가 소란을 피우며 보안요원의 주의를 끄는 틈을 타 로베르가 외벽 등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롯데물산은 112와 119에 신고했고, 오전 8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한 송파소방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 매
현충일인 6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는 나들이를 다녀오는 차량으로 상행선 곳곳이 정체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는 구간은 총 29.6㎞다.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천안나들목→입장휴게소,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15.5㎞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한다.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향 덕소삼패나들목→강일나들목 4.4㎞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이 밖에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등에서도 조금씩 정체를 보이는 구간들이 있다.도로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 후손들이 선대들의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애국자와 의인의 삶에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의 진정한 예우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안고 이곳에 오셨습니까.보고 싶은 사람을 가슴 깊숙이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