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립 대학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적립금을 보유하고도 장학금 등 용도에 맞는 사용은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26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시흥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억원이 넘는 장학적립금을 쌓아 놓은 대학교는 전국에 27개교로 나타났다.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적립한 장학적립금은 사립학교법상 정해진 용도(장학금사용)에 따라 충당해 운용할 수 있는 돈이다.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운영하는 이화여대는 2327억원으로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장학적립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세대(1524
9개 업체를 해킹해 얻은 개인정보 106만건으로 6억3000여만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이용 촉진과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해커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같은 혐의로 범행에 가담한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증권사, 대부중개 플랫폼, 주식방송 등을 해킹해 얻은 개인정보 106만건으로 6억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증권사를 해킹해 넘겨 받은 개인정보로 36명에게 접근해 투자자문회사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마지막 국회 국정감사에 나선다.국회 교통위원회는 다음달 17일 회의실에서 국가철도공단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 이사장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국정감사다.국정감사에서는 공단의 환경법규 위반 사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간한 2023 정기국회·국정감사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 자료에 따르면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환경법규 위반 최다 발생 기관은 국가철도공단이었다.공단은 43건의 환경법규를 위반했다. 법규
귀성길 휴게소에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게소 물가가 2년 사이에 11%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이 2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2021년 8월보다 11.2%나 올랐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8.5% 올랐다. 핫도그와 돈가스 가격도 각 16.8%, 14.9% 상승했다.우동은 11.4%, 호두과자 11.1%, 비빔밥 10.5% 등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맹
대한전선 당진 공장이 주조 설비 고장으로 생산을 멈췄다.공정에는 100%에 가까운 고순도 구리를 투입해야 하지만 이물질 있는 구리를 사용해 설비 곳곳에 문제가 생겼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이달 초부터 주조 설비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주조 설비는 전기동을 투입해서 녹인 후 케이블 제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나동선을 만드는 설비다.대한전선의 유일한 국내 공장인 당진 공장은 2011년 설립됐다. 면적은 축구장 50개 크기인 35㎡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430명이 근무하고 있다.공장에서는 나동선, 초고압케이블 등을 연간 2만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의 운명을 가른 것은 불과 두 표였다.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찬성 149표 반대 136표로 가결됐다.가결에 필요한 투표수는 148표. 찬성표가 두 표만 덜 나왔다면 지난 2월 첫 체포동의안과 마찬가지로 부결될 수 있었다.국민의힘은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까지 모두 결집해 찬성표를 모아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정했다.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6명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는 가정하에 민주당
국민대 라이프스타일·가구디자인랩이 2023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가했다.20일 국민대에 따르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50개국 189개 기업이 참가하는 국제적 디자인 행사다. 지난 7일 개최돼 오는 11월 7일 막을 내린다. 세계 디자인 산업의 진흥과 디자인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올해는 '디자인을 만나다(MEET DESIGN)'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가 열린다.국민대팀은 광주비엔날레 2관과 4관, 광주 의재미술관 등 3곳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2관 전시에선 '젊은 실버의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안전사고가 지난해 17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서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정부 노인 일자리 참여자에게 안전사고 발생한 건수는 1658건에 달했다. 하루에 4.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꼴이다.2018년부터 5년간 발생한 안전사고는 7187건에 이르렀고, 2018년 964건이었던 사고 건수는 지난해 1658건으로 72%나 증가했다.5년간 발생한 사고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골절사고가 전체의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의 가맹본부와 일부 가맹점이 쿠폰 발행과 요금할인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대구 달성군의 4개 스크린골프연습장 가맹점사업자와 가맹본부인 골프존이 2021년 8월 이용 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쿠폰 발행과 요금할인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가격 담합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4개 골프존 가맹점사업자와 골프존 가맹본부는 쿠폰 발행 중지와 요금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뒤, 2021년 8월부터 2 년간 소비자들에게 쿠폰 발행을 중단했다.공정위는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가철도공단이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이유로 불필요한 예산을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강남병)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 경기 양주시사업본부는 2019년 택지개발사업 예산으로 320만원 상당의 현장사무소용 당구대를 구매해 현장사무소가 아닌 사업본부 사무실에 설치했다. 해당 사업본부는 당구대 쿠션에 문제가 있다며 도급사(건설사) 에게 구성품 교체비 55만원을 부담시키는 갑질까지 자행했다. LH 감사실은 양주사업본부 단지사업부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 씨가 공동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다스가 직장어린이집 미설치로 이행강제금을 가장 많이 부과 받은 사업장으로 조사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1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사업장 이행강제금 부과·징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사업장은 전국에 20곳·62건으로 드러났다.현행 영유아보육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상시 여성노동자 300명 이상 혹은 상시노동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하지만 이를 따르지
경찰이 본청과 시·도청 일선서 내근직을 통폐합해 2900여명을 감축하고 인력을 재배치해 순찰 인력을 9000명 넘게 늘리기로 했다. 경찰청과 18개 시·도경찰청, 259개 경찰서 등 모든 경찰 관서에는 범죄예방 전담조직이 신설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현장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행정 업무를 하던 경찰관들을 대거 일선 현장에 배치해 치안 강화를 국민이 체감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개편안에 따르면 본청에는 범죄예방·지역경찰·112상황 기능을 통합하는 범죄예방대응국이, 시·도청과 경찰서에는 범죄예방대응과가 신
고장 난 전기차 충전기 수리 기간이 과거보다 단축됐지만 일부 고장 충전기가 장기간 방치되는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서을)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 고장 신고는 1664건(중복 신고 제외)이고 수리에 소요된 시간은 평균 3.2일이다.올해 고장 충전기 평균 수리 기간은 지난해의 고장 신고 4135건·평균 수리 기간 3.1일과 거의 같았고 2021년 4418건·15.7일의 5분의 1 수준으로 짧았다.특히 고장 충전기를 수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은평갑)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달 대표발의한 채무자회생법을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법원을 상대로 한 개인회생 신청 사건은 7만600건으로 지난해 대비 43% 정도 급증했다. 개인 파산 사건도 지난 7월에 2만4000건 이상으로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박주민 의원은 "파산 선고 받으신 분들은 자격이 제한되는 업종이 굉장히 많다보니 아예 파산 신청을 못하는 분들도 많다"며 "파산 절차에도 강제집행 등에 대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오 대표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인 밀착은 한반도 안보에 심대한 위기이며 동시에 한국 외교의 처참한 실패"라며 "지난 30년간 북방외교의 성과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의 신냉전 패권 전략, 윤 정부의 한미일 안보 협력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북러 군사 교류에 심각한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윤 정부는 북핵 위협 때문에 한미일 협력이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을 어쩔 수
포켓몬코리아가 포켓몬 관련 상품을 무작위로 담은 '랜덤박스'를 판매하면서 상품군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포켓몬코리아가 전자상거래법상 거래조건 제공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포켓몬코리아는 지난 1월 자사 온라인몰인 '포켓몬스토어'에서 '2023년 신년맞이 럭키박스'라는 이름의 랜덤박스를 판매하면서 해당 랜덤박스를 구성하는 개별 상품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랜덤박스의 판매가와 구성품들의 총가격대만
올해 회의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단'에 내년 예산 1억원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국민의힘·대구달서갑)이 국무조정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직속 세월호 피해 지원단에는 내년 예산 1억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이 지원단은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15년 설치된 조직인데, 2020년 이후로 지난해까지 서면 회의 5번 외에는 활동이 없었다. 지원단엔 2015년 이후 매년 1억~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여기에 파견된 공무원 8명의 인건비 수억 원은
최근 사망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조사과정에서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 학대' 의견을 낸 것이 알려졌다.11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7일 숨진 대전 초등 교사 A씨는 2019년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신고 당했다.다른 친구를 괴롭히거나 A씨의 지도를 따르지 않는 학생 등을 훈육했기 때문이다.교육청 장학사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아동학대 조사기관으로 참여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정서 학대'로 판단했다.이에 사건이 경찰로 넘어가 A씨는 10개월 동안 경찰과 검찰 조사
조달청의 종합청렴도 평가등급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김포갑)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조달청 종합청렴도가 2020년 2등급, 2021년 3등급, 지난해 4등급으로 매년 하락했다.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500개 기관에 대해 매년 종합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1개 기관을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설문조사 결과(외부 청렴도, 내부 청렴도)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하며, 1~5등급으로
행정안전부가 12일 공공협약 제도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방시대 국정과제를 본격 이행하기 위한 입법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협약을 통해 역할·재정 분담을 할 수 있는 공공협약 제도가 도입된다.또한 시행령에 근거해 운용되고 있는 자치분권 사전협의 제도의 법적 근거를 지방자치법으로 상향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침해를 예방하는 사전영향평가로서 사전협의 제도의 위상과 실효성을 확보한다.이어 최일선 행정조직인 읍·면·동에서 다양한 행정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이·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