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하자 차량을 판매하면서 수리 이력을 숨기고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현대차가 2년 전 수소전기차 넥쏘 모델을 판매하며 자동차관리법상 고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고 31일 밝혔다.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차량이 공장에서 출고된 후 고장이나 흠집 등 하자가 발견돼 수리한 사실이 있으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전 이를 알리도록 하고 있다.수리한 사실을 전달받은 소비자는 차량 인수를 거부하거나 할인을 요구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판매사가 차량 하자 수리 내역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 ID.4 모델이 주행 가운데 문이 열리는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30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폭스바겐 전기차 모델 ID.4가 운행하는 가운데 저절로 문이 열리는 문제로 제조사가 자발적 리콜에 착수한다.폭스바겐코리아는 ID.4의 내부 차문 걸쇠에 오염 물질 혼입을 방지하는 멤브레인 스티커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스티커 부착 문제로 손잡이 안쪽 회로기판에 물이 스며들어 차문이 저절로 열리는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차량이 정차하거나 시속 15㎞ 미만
최근 자동차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에 담긴 자료를 소비자들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1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5년 이후 국내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례는 모두 316건이다.2017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신고된 급발진 의심사례 201건 가운데 현대차 급발진 사고 비중이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기아차로 29건이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이 가운데 실제 급발진으로 인정된 것은 한 건도 없다"며 "원인과 예방책도
오는 7월부터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가입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운전자보험 보장이 줄어든다.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담보에 대해 자기 부담금을 최대 20%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축소된 보장에서 금전적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자동차보험은 모든 차량 소유자가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이다.반면 운전자보험은 차량 운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선택 보험으로
앞으로 자동차 검사에서의 부적합 판정에 따른 재검사 때 맨눈으로 적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순 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변경사항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11월 26일부터 적용된다.온라인으로 수리부위, 등록번호판이 포함된 사진을 등록해 재검사 신청이 가능하다.온라인 재검사가 가능한 항목은 △등록번호판의 분실·훼손 △봉인 훼손 △방향지시등·번호등·후미등·제동등 점등 상태 불량 △택시 표시등의 자동 점등상태 불량 등이다.공단은 온라인 재검사를 통
승객에 의해 착륙하기 전 비상구 열림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이 안전 예방 조치로 비상구 앞 좌석을 앞으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 A321 항공기의 비상구 앞 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문제의 좌석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비상구 레버에 손이 닿을 수 있어 비상상황 때 승무원의 제어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당 좌석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판매가 중단되는 좌석은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11대)의 '26A 좌석'과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 항공기(3대)
대한항공이 항공사 안전성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등급을 받았다.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 10곳과 외국적 항공사 16곳, 국제공항 6곳을 대상으로 이용자 만족도와 종합 서비스 품질 등을 조사한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국적 항공사의 항공기 사고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에서 △대한항공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지상이동을 하다 항공기 간 접촉 사고가 났고 10월 필리핀 세부에선 착륙을 하다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A등급
국토교통부는 '드론 활용 지적재조사 측량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대회는 시·도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지적재조사사업 공무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민간지적측량업 등 측량수행자가 참여해 직접 드론을 조종하며 측량 성과물을 만들어 제출했다.획득한 공간정보에 대한기술평가 등에 대한 심사에서 고득점을 받은 2개팀이 선정됐다.수상자는 △강원 횡성군·경남 사천시 지자체 공무원 △국토정보공사(LX) 부산울산지역본부·인천지역본부 △민간은 누리이앤이(대구 수성구)와 연제측량기술원(광주 북구)이 선정됐다.국토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설계한 96㎞ 길이의 고속철도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다.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월 폴란드 신공항사에서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고속철도 설계용역' 입찰에 430억원을 제안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180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단이 설계에 참여하게 될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은 폴란드와 체코를 연결하는 유럽 국제철도 노선이다.철도공단은 지난해 2월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스웨덴 등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사와 경쟁했다.기술
서울시가 개인택시 강제휴무제인 택시 부제의 심의 무산에 반발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택시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전국 19개 지자체의 택시 부제 재운영 신청을 심사해 15곳은 가결, 4곳은 보류 결론을 내렸지만 서울시는 심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서울시가 이번 심의에 빠진 배경에 대해선 국토부와 시의 입장이 극명히 갈린다.국토부는 서울시가 애초 기한 내에 공식적으로 심의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행정규칙상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는 지난 2월까지 부제 재도입 심의 신청을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국토부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해 위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를 부인했다.대한항공은 일각에서 떠도는 합병 위기설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22일 밝혔다.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맡고 있는 미국 법무부가 시장지배력이 있는 대한항공의 노선 독과점을 우려해 불허할 수 있다는 합병 위기설이 흘러나왔다.이에 대한항공이 저비용항공사를 육성해 독과점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제안했지만 미 법무부는 거절했고 오는 8월 초까지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합병 불허 소송을 낼 것이라는 추측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안전한 버스 운행·이용을 위해 버스를 점검한다.교통안전공단은 혹서기 온도상승에 따른 연료 용기 손상 등 사고 예방과 운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3개월간 수소·천연가스 버스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자동차 제작사, 운수회사와 협업해 연료 용기 손상·가스누출 등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안전조치 후 운행할 예정이다.점검 대상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전국 2만5000대이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경쟁제한 우려를 제기하며 합병에 난항을 겪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중간심사보고서(SO)를 대한항공에 전달했다.EU 집행위는 "양사가 기업결합을 하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유럽 전역과 한국 간 화물 운송 서비스 제공 경쟁을 위축시킨다"고 SO 통보 배경을 설명했다.EU는 보고
올 하반기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횡단보도의 색상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교체된다.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임을 알리는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에 전면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경찰청은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바꾸면 운전자의 보호구역 인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7개 시·도경찰청은 3개월 동안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시범지역을 조사한 결과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구체적으로 운전자의 88.
국토위성 영상으로 전세계 재난재해 복구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열린 위성영상 기반 재난 대응 국제기구인 인터내셔널 차터 본회의에 참석해 재난재해 시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보유·운영기관' 가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국토위성은 국토관리, 국가 공간정보 구축, 재난 대응 등의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2021년 발사된 정밀지상관측용 고해상도(흑백 0.5m·컬러 2m) 위성이다.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재난에 대해 피해분석 정보 등을 관계기관에 지원하기 위해 '긴급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미세먼지 감소를 목표로 200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공기청정기 일부가 성능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영철 의원(국민의힘·마포)이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받은 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3개 업체의 제품 가운데 각 2개씩 진행한 표본 조사 결과 청정기 성능 기준이 미달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청정기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업체들이 명시한 성능의 70% 수준에 그쳤다.A사의 청정기는 분당 20.5㎥의 미세먼지를 제거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 분당 12.6㎥정도만 제거됐다.B사 제품도
전기차 보급률과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전소 사고 때 피해자 구제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차 충전소 사고는 사업자의 배상 자력을 사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 만큼 무과실책임보험 의무화 등 구체적인 피해자 구제 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수소차 등 국내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40% 가까이 증가해 누적등록 150만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9만대로 2021년 대비 68.4%(15만8000대
국토교통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을 모집·운영한다.16일 국토부에 따르면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은 도로이용 가운데 불편한 사항에 대해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척척앱)'을 통해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척척앱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으로 고속도로, 국도 등 모든 도로에서 발생한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해당사항을 처리하고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국민참여단에는 누구나 지원이 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2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유일하게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2개 철도운영자와 철도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2022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86.74점(B등급)으로 2021년(86.35점·B등급)에 이어 전체기관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A등급을 받은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최우수운영자로,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우수운영자로 지정됐다.코레일은 지난해 철도사고와 사상자 증가의 영향으로 22개 기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 인천국제공항보안이 설 명절 연장근무와 관련한 갑질 문제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수사를 받는다.중부고용노동청은 인천국제공항보안검색 노동조합이 인천국제공항보안을 단체협약과 강제노동 금지 위반,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고소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인천공항보안은 지난 설 명절 당시 노사 합의를 거치지 않고 지시한 연장근무를 거절한 직원들을 상대로 감사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노조 관계자는 "노조와 회사가 맺은 단체협약은 사용자가 근로시간이나 근무형태를 변경할 때 반드시 노사 합의를 거치도록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