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충남 천안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쯤 천안 서북 성정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중국 국적인 하청업체 노동자 A씨(58)가 4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B씨(45)도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작업용 발판과 거푸집 등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외벽에 매단 철골 구조물인 갱폼 인양 작업을 하다가 갱폼과 함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원청인 현대건설은 물론 A·B씨가 속한 속한 하청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관의 인력부족 우려가 제기됐다.27일 노동부 산업재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망 사고는 누적 449건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이 261건을 기록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중대재해법은 업무상 사고와 질병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업무상 질병은 입증이 어려워 현재 수사기관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원칙대로 업무상 질병까지 수사 대상으로 고려한다면 현 수사 인력에 가중되는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선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 대상은
안전보건공단이 올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전면 시행 이후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법 안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책은 산업안전 대진단이다.27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산업안전 대진단은 자체적으로 10개의 핵심 안전 항목을 점검하도록 설계됐다.중대재해법을 적용받는 84만개 사업장을 위해 지난달 29일 도입된 이 제도는 안전공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누리집에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안전보건 경영 방침, 인력·예산, 위험성 평가 등 10개 항목은 중대재해법 적용 사업장
국립소방연구원이 다음달에 소방 관련 기관 대상으로 '119리빙랩 서비스' 설명회를 진행한다.27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리빙랩 서비스는 소방 관련 연구를 수행하거나 제품을 개발하는 소방산업체 등 유관기관에서 해당 기술이나 제품의 효과성 검증을 의뢰하면, 실제 제품 수요자인 소방공무원이 직접 사용 또는 운용해 본 뒤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서비스로 각종 소방장비의 실·검증 실험 등을 통해 제품·장비를 고도화하고 소방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설명회는 소방, 관련 산업체, 학교,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6일 강원권(원주)을 시작으로 다
최근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순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인력 증원을 외치며 거리에 나섰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집결해 7만 소방관 총궐기대회와 동시에 소방관 처우와 권리 개선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 소방관들의 가족들도 자리를 채워 1000여명이 참가했다.김동욱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사무처장은 연신 구호를 외치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내팽개치고 나온 것이 아니다"며 "저녁 근무를 마치고 모여 궐기대회에 참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최근 30년 동안 국내 원전에서 발생한 고장 가운데 주의 등급이 높은 사건 발생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8단계로 나뉘는 등급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최고 수준의 고장은 2등급이다.녹색전환연구소는 26일 정부 원전정책 점검 보고서를 내고 원전의 노후화로 인해 1·2등급 고장이 증가했다며 정부에 원전 확대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에너지 정책 싱크탱크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주기를 앞두고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웹사이트에 '원전 사고·고장' 정보
최근 2년 사이 소나무 재선충병이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재선충병 피해 나무는 2020년 30만8000그루, 2021년 37만8000그루, 2022년 106만6000그루로 2년 사이 3배 넘게 늘었다.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던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에 침입하고 증식해 나무를 시들어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치료약이 없고 감염되면 100% 고사해 소나무 암이라고도 불린다.최근 경남 밀양시를 비롯해 경북 경주 포항 안동시, 대구 달성군, 울산 울주군 등 영남 지역에서 재선충병이 급격하게 확산
환경부가 예비 '그린유니콘' 기업과 녹색기술 등에 투자를 확대해 세계적 수준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녹색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환경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환경부는 그린스타트업, 그린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환경부는 초순수 생산, 유가금속 회수 등 10대 녹색기술 집중 지원으로 글로벌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예비 그린유니콘기업은 10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경기 용인 본사에서 한국형 소방용품 검사시스템 전파를 위한 교류협력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회의는 △필리핀 소방재난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협력사항 발굴 △2024년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초청 △소방기술 교류방안 등을 전략적으로 논의하고 필리핀 소방청과의 기술협력 관계를 굳게 다져나가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는 필리핀 마닐라지방본부 소방본부장과 차장 등 20명가량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교류협력 회의, 전시실과 시험실 견학 등을 통해 상호 신뢰관계를 공고히 했다.김창진 원장은 "K-소방산업의 소방
소방청이 지난 20일 위험물안전관리법 개정법률을 공표하고 위험물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협회 설립의 근거를 마련했다.26일 소방청 국가위험물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위험물 사고는 343건이다. 65명이 숨지고 280명이 다쳤으며 109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인화성과 발화성이 높은 위험물의 특성상 특정 화학물질과 반응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폭발과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위험물 화재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기관과 위험물 제조소
소방청이 일상 속의 훈련을 통해 소방기술을 개발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개편했다.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구급기술을 연마해 현장 활동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최근 소방기술경연 대회 준비와 훈련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소방청은 이에 지난해 7월부터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전담팀을 조직하고 대회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했다.전담팀은 전국 시도 소방공무원을 대표하는 직원들
유승종합건설 공사현장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3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12분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운반장비가 옹벽 6m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인 40대 노동자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였던 A씨는 당시 공사장에서 제설작업을 하면서 운반장비를 몰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보건의료재난 경보를 최고단계로 높였다.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환자 생명·건강에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했다.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을 제1차장,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을 제2차장으로 하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했다.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
행정안전부가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기후대책)과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종합대책) 제15차 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주기적으로 점검회의를 진행해 종합대책의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기후대책 추진상황도 점검한다.행안부는 이번 회의에서 2024년도 기후종합 대책과 산불·산사태 예방대책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논의했다.기후대책은 △산사태 취약지역 확대 발굴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 구축 △지하차도 관련 단계별 행동요령 마련·침수우려 지
한국소방시설협회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제28회 대의원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임원과 대의원 등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는 제27회 총회 회의록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지난해 정기 감사 결과 등을 보고했다.또 부의 안건인 △2023년도 회계결산·결산잉여금 처분(안) △중앙회 사옥매입 승인(안) △중앙회 사옥 매입에 따른 일반 회계 차입 승인(안)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제5대 비상근 임원 선출(안)에 대해 수정 가결했다.박현석 회장은 "임원·대의원 여러분의 소통과 화합이 소방산업의 건전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
앞으로 극한호우와 폭설 등의 재난문자 내용이 보다 사용자의 생활에 와닿는 내용으로 바뀐다. '지금 내리는 비는 50년 만에 한 번 내리는 수준', '습하고 무거운 눈' 등의 문구를 통해 위험도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기상청은 이러한 내용의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위험기상정보 실효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21일 밝혔다.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운영을 확대하고 지진 재난문자는 현재 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해 발송한다.지난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올해부터 정식 운영된다. 광주·전남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