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의 '노조 무력화' 전략에 맞서 이를 철폐하지 않으면 '국제적 불매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140여개국 노조가 모이는 국제제조산업노조 베트남 행사에서 삼성의 만행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글을 올렸다.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왔던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노조는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
골프 '홀인원'을 한 것처럼 축하 비용 영수증을 꾸미는 등 보험사기를 저지른 보험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교통사고 위장이나 허위 진단서, 영수증 제출 등 보험 사기를 저지른 보험설계사들도 대거 적발됐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DB생명, 신한라이프생명 등 6개 보험사의 설계사들에 대해 등록취소 5명, 업무정지 90일 2명, 업무정지 180일 2명 등 제재조치를 취했다.보험사기에 연루된 19개 보험대리점의 설계사들에 대해서도 등록취소 8명, 업무정지 180일 1
카드업계 점유율 1위 신한카드가 채용 비리 혐의로 법인과 현직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신한카드는 신입사원을 뽑는 서류심사에서 합격자 성비를 정해놓고 남성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식으로 여성 지원자들을 대거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한카드 법인과 부사장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신한카드와 A씨를 지난해 10월 약식기소했고 법원이 서면심리 끝에 지난 1월 정식공판에 회부하며 지난 4일 공판이 열렸다.신한카드는 20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정승일 사장)가 지난해 3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민국 산업사의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이자 세계적으로도 역대 10~20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다.한전은 지난해 정부에 보고한 14조3000억원의 자구안 절반가량을 자산 재평가로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장부 숫자만 바꿔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온다.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당정이 요구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아트센터와 남서울지역본부 등 서울 시내 부동산 매각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정부가 한 달 넘게 미뤄온 2분기 전기요금
6개월 넘게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했던 남화영(59) 소방청 차장이 4일 소방청장에 취임했다. 남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방대원의 안전과 소방 조직의 청렴을 강조했다.그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직업 1위 소방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실추됐다"고 말했다.이어 "인사청탁, 금품수수, 갑질 행위, 음주운전 등 중요 비위는 개인을 넘어 조직의 신뢰도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조직에서 완전히 척결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소방이 되자"고 주문했다.남 청장은 이흥교 전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 관련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노랑풍선 여행사 믿고 항공권 예매했다가 여름 휴가 일정 다 꼬였어요."최근 국내외여행사 '노랑풍선'의 초특가 항공권 판매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이처럼 소비자들의 계속된 피해가 이어지면서 관계 당국의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4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노랑풍선과 같은 여행사들의 초특가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상술이 급증하고 있다.하지만 실제 초특가 항공권을 구매하고 난 후 예약확정된 상태에서 여행사의 '전산 오류'로 일방적인 취소를 당하는 일들이 빈번
자치단체장이 중대재해법 위반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 법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때문이다. 속초시장과 고성군수, 양양군수 등 3명의 단체장이 대상이다.지난해 11월 산불감시를 위해 비행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이 사고에서 헬기 안에는 탑승하기로 했던 기장과 정비사 외에 민간인 2명과 헬기회사 직원 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헬기 탑승자 사망 유족들은 자치단체장들이 안전관리를 소흘히 한 것이 사고원인이라며 3명의 자치단체장을 고소했다. 중대재해법은 일반 기업체의 사업주뿐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지호 KT텔레캅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장지호 KT텔레캅 대표와 KT의 빌딩 일부를 위탁 관리하는 KFnS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앞서 구현모 전 KT 대표는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 KDFS에 몰아준 의혹을 받아 고발됐다. 구 전 대표는 사외이사들에게 부당하게 향응을 제공하고 KT 소유 호텔에서 납품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마련한 혐의도 받았다.검찰은 KT텔레캅이 시설관리업체 KDFS 등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유승민 탁구협회장은 2일 페이스북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하나의 제보를 받았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유 회장은 "대한탁구협회는 즉각적으로 관련사항에 대해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 및 재발되지 않도록 17개 시·도에 요청해 폭력과 부적절 행위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명확한 조치와 개선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고소당한 첫 사례가 나왔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양양군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유족은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함명준 강원 고성군수·김진하 강원 양양군수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산불 예방을 위해 비행중이던 헬기가 야산으로 추락해 5명이 사망한 사고다. 비행계획서엔 기장과 정비사를 포함한 2명이 탑승했다고 나왔지만 실제론 민간인 2명과 헬기회사 직원 1명이 더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유족들은 "헬기가 노후됐음에도 운영회사가 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경남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형사1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식 한국제강 대표이사에게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재판부는 한국제강 법인에게 벌금 1억원을, 하도급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대표이사에게 실형이 선고돼 구속된 첫 사례다.법원은 "한국제강의 사업장은 안전조치의무위반으로 수차례 적발돼 벌금형을
이채익 의원(국민의힘)과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회에서 '소방설계·감리 분리발주 도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전문가들은 소방 설계업과 소방 감리업 각 공정에 대한 용역에 대한 '분리발주'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소방설계업이란 소방시설공사에 기본이 되는 △계획 △설계도면 △설계설명서 △기술계산서 등의 서류를 작성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한다.소방감리업은 설계도서와 관계 법령에 따라 공사가 적법하게 시공되는지를 확인하고 품질과 시공 관리에 대한 기술지도를 주 업무로 한다.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
최근 서울지역 학교의 석면제거 공사과정에서 발암물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특정 학교에 추가로 석면 청소비를 지급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최근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입학식을 1주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석면해체 공사가 진행되자 시교육청과 성북강북교육지원청에 안전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이 전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또 횡령 사건이 터졌다.2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공사가 조지아 정부와 합작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 'JSC넨스크라하이드로'에 파견된 30대 직원 A씨가 160만라리(8억5000만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했다.JSC넨스크라하이드로는 수자원공사가 조지아 넨스크라강에 짓는 280MW(메가와트) 규모 대형 발전용 댐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세운 법인이다.A씨의 횡령 시점은 지난 1월 9~16일이다. A씨는 은행에서 회사로 알림이 가는 것을 막으려 1주일간 100만원이나 200만원 정도의 소액을 반복해서 이체하는
앞으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이 개정된다.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00여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가운데 현장에 우선 적용해야 할 사항들을 위기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주요 개정 내용은 재난안전통신망을 소방, 경찰, 해경, 의료 등 재난대응 기관 간 상황 보고나 전파 때 상시 통신망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에도 통신망 번호를 병기하도록 했다.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비
재난·재해 현장 등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한 특별휴가가 신설된다.행정안전부는 인사혁신처와 이 같은 내용의 '지방공무원 복무규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입법예고되는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재난·재해 현장 등에서 직무를 진행하다가 참혹한 사건·사고를 경험한 공무원의 초기 안정을 위해 최대 4일의 심리안정 휴가가 신설된다.위험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공무원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 발생률이 높지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김포 골드라인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긴급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도로를 넓히고 여기에 수상버스까지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김포 골드라인에서는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도 한 여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가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김포 골드라인의 혼잡은 예견된 것이었다. 인구 50만이 넘는 김포시의 인구를 감안할 때 고작 두 량의 전동차만으로 출퇴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재난안전통신망 기록 삭제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 대응기관 사이의 재난안전통신망 교신 내역이 3개월만에 모두 삭제됐다"며 사건 은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이태원 참사 당일의 상황이 담긴 재난안전통신망 기록을 행정안전부가 고의로 폐기했다"고 말했다.재난안전통신망은 세월호 참사 후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정부는 16일 제9회 국민안전의 날을 기념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민안전 실천대회 행사를 열었다.국민안전의 날(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4년 제정됐다. 국민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행사를 추진하도록 법에 명시돼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행사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 실천을 다짐했다.정부는 전 지자체를 중심으로 4월 10일부터 28일까지 국민안전주간을 운영해 지자체별 캠페인과 다양한 안전체험행사를 열도록 했다.◇ 선체
"정말 이 제품을 먹으면 살이 빠지나요."'효소'를 의약외품이나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가 쏟아지면서 이같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전면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들어 SNS 등을 통해 효소가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검증이 완료된 것으로 포장한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세이프타임즈가 소비자와 관계당국을 통해 광고 내용을 집중 취재한 결과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