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옆으로 누워 있었던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졌다.그동안 옆으로 누운 형태로 침몰해 들여다볼 수 없었던 세월호 좌현 모습이 드러남에 따라 미수습자 수색, 침몰 원인 조사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오후 12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워 선체 직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9시부터 목포신항에서 1만톤급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전날 선체를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에 성공한 뒤 선체를 바닥면에 완전히
9일 오후 10시 11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15층짜리 아파트 건물 8층 가정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화재진압 대원 116명과 차량 36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10시 32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은 뒤 현장을 정리하고 10일 오전 0시 6분쯤 철수했다.이 화재로 박모(47)씨 등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난 집에서는 소방서 추산 약 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집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벌여 정
서울교통공사는 10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대형 화재 발생을 가정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이로 인해 7호선 열차 운행이 오후 2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중단된다.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 등 30여대가 출동해 노원역 인근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13개 기관 180여명과 시민 150여명이 참여하는 훈련에서는 7호선 중계역을 출발해 노원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방화범이 불을 지르고, 도주한 방화범이 롯데백화점에 추가로 불을 지르는 상황이 연출된다.훈련 대상 열차는 노원역에 진입하기 전에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려 천혜 휴양지 하와이를 공포에 떨게 한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이 수 주 안에 다시 폭발할 수 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AP통신과 하와이 현지언론에 따르면 USGS 소속 지질학자들은 최근 화산 활동의 추이로 볼 때 화산이 폭발적으로 용암을 분출할 수 있으며, 바위와 화산재를 상당히 먼 거리까지 날려 보낼 만큼의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관측했다.마그마가 화산 정상 칼데라 아래 지하수층 밑으로 들어가서 물을 만나면 증기 폭발력에 의해 용암 분출을 일으킬
LG그룹은 9일 검찰이 사주 일가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본사 재무팀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이어서 뭐라 할 말이 없다"면서 "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일단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들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쳤다는 사실 외에는 아는 게 없다"며 "압수수색의 이유가 뭔지, 대상이 뭔지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룹 측은 일단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시장에서 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청원을 받아 식품·의약품 등을 직접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시행한 지 2주 만에 식품 등 23건에 대해 국민추천이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 다수가 추천해 채택된 청원에 대해서는 검사를 시행하고, 모든 과정을 식약처 팟캐스트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해 생활 속 불안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고안된 정책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실시됐다.전날까지 총 41건의 청원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식품 16건, 화장품 4건, 위생용품 2건, 의약품 1건
치안 강화를 목적으로 새로 개청한 경기 일산동부경찰서가 최근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법무법인에서 향응을 받고 개인정보를 넘겨주는가 하면 황금연휴 기간 음주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내부비리전담수사대는 뇌물수수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일산동부경찰서 소속 A 경위를 구속했다.A 경위는 지난해 변호사를 연결해주거나 개인정보를 조회해 알려주는 등의 대가로 법무법인 사무장으로부터 향응접대를 받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구체적인 액수나 횟수 등은 아
화재 현장을 119에 즉시 신고하고 혼자서 진화에 땀 흘린 든든한 집배원이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사천우체국 오성두(46) 집배원.오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45분쯤 사천시 곤양면에서 집배 업무를 하다 한 주택 근처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즉시 119에 신고한 후 "불이야"하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달려오지 않았다. 오씨는 불길이 집 쪽으로 번지려는 모습을 지켜보고 곧바로 오토바이에서 내려 현장으로 달려갔다.그는 혼자서 양동이에 물을 퍼 담아 10여 차례나 물을 끼얹으며 화재 확산을 막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초기
세월호 선체 세우기를 하루 앞두고 목포신항에서 마지막 점검 작업이 이뤄진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9일 오전 7시 3분부터 해상크레인으로 선체 각도를 40도까지 미리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을 시작했다.선체직립 계약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바닥과 왼쪽에 설치한 'L'자 모양 철제 빔 66개와 1만톤급 해상크레인을 와이어(쇠줄)로 연결했다.선조위는 예행연습을 통해 각 선체 부위에 필요한 힘이 정확하게 실릴 수 있도록 와이어 위치와 간격을 정확하게 조정하고 안전성을 점검한다.5층 브릿지(선교) 오른쪽 등 와이어와 선체가 맞닿
9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동구 모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A(18·고3)군이 25톤 덤프트럭에 치였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A군이 덤프트럭과 충돌한 뒤 트럭 앞쪽으로 끌려들어 가면서 일어났다.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A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가 안전운전 규정을 지켰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양주 주택가 가스폭발 사고는 20kg LP 가스통에서 가스가 집안으로 누출되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현장감식을 한다.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사고로 숨진 이모(58)씨의 집 실내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당시 이씨의 집 외부에 20kg LP가스통이 있었다. 가스통과 실내에 있는 가스레인지가 가스관으로 연결된 구조였다.소방 관계자는 "가스관에서 새 나온 LP 가스가 실내에서 상당 시간
경기 양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LP가스 추정 폭발로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숨지고 5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중이다.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경기 양주시 봉양동의 주택가에서 LP가스 추정 폭발로 주택 2채가 완전히 부서져 무너지고 2채가 일부 부서졌다.소방 당국은 완파된 주택 한곳에서 김모(68·여)씨의 시신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김씨의 옆집에 살던 이모(58)씨가 연락이 닿지 않아 내부 수색중이다.반파된 나머지 주택 가운데 1곳은 빈집이고 나머지 1곳은 거주자가 무사한 것으로
어르신이 불편하지 않도록 경로당은 1층에 만들도록 정부가 권고하고 있지만, 건물 지하나 2층 이상에 있는 경로당이 전국적으로 448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전국의 경로당 6만5741곳 가운데 지하층과 2층 이상에 있는 경로당은 4486곳으로 집계됐다.지하 경로당은 240곳, 2층 경로당은 3919곳이었으며 3층 이상에 있는 경로당도 327곳에 달했다.지하나 2층 이상에 있는 경로당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157곳으로 가장
인천시는 올해 지진과 폭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12억여원을 들여 8개 안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시는 최근 10년간 인천에서 지진이 51차례 발생한 만큼 인천 연안에서 지진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방재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옥외대피소·실내구호소·아파트 등 지진대피소에는 표지판 총 2851개를 설치하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소책자 20만부를 제작해 배포한다.또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빗물펌프장을 정비하고 자연 재난을 감시할 수 있는 CCTV로 교체한다. 펌프장 증설 타당성 조사와 침수 방지용 차수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보행 중 사용률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지역 초등학생 978명, 부모 82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0일 벌인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초등생 695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해 지난해보다 17% 상승했다. 저학년 54.5%, 고학년 86.3%다.스마트폰 보유 학생 41%가 "걸어 다니면서도 스마트폰을 쓴다"고 답했다. 보행 중 사용 여부는 '아차사고율(사고가 날 뻔했다는 응답률)'을 좌우했다. 보행 중 미사용은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70)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 내정됐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윤 위원장을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금융위 관계자는 윤 내정자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여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말했다.윤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한국금융학회 회장
터키 남서부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한국인이 탄 미니버스가 자동차와 충돌, 4명이 숨졌다.3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께 안탈리아주(州) 케메르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태운 미니버스가 반대쪽에서 오는 터키인 차량과 충돌했다고 일간지 휘리예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이 사고로 한국인 여행객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터키 언론은 한국인 부상자 중 2명이 중상이라고 전했으나, 현지 소식통은 한국인 중상자가 1명인 것으로 파악했다.이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니버스에는 부부 등 한국인 8명이 타고 있었고, 뒤쪽에 앉은여성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11시 30분.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국립대(NUS)의 기숙용 호스텔 '시어스 홀' 앞 땅바닥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싱가포르 민간방위청(SCDF)에 접수됐다.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져 숨진 이 여성은 신원확인 결과 몇달 전 이 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한국인 A(당시18세)양이었다.당시 이 기숙사의 출입문은 자동 잠금장치가 돼있어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잠겼다. 현지 언론은 당시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방문열쇠 역할을
어린이 음료 일부 제품의 당류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음료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 1병(팩)당 당류 함량이 5∼24g으로 최대 4.8배 차이가 났다고 3일 밝혔다.이마트 '우리땅 발효홍삼&사과'(240㎖)의 당류 함량이 24g으로 가장 높았고, 대상의 '홍초먹은 기운센 어린이 청포도'(100㎖)는 당류 함량이 5g으로 가장 적었다.14개 제품의 100㎖당 당류 함량은 4.1∼13.1g으로 조사됐다.100㎖당 당류 함량이 가장
경기 안산시는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가 1463일만에 철거됐다고 3일 밝혔다.안산시는 세월호 참사 4주기인 지난달 16일 영결식을 치른 뒤 다음날부터 분향소 시설물 철거를 시작해 같은 달 30일 작업을 완료했다.합동분향소는 세월호 참사 일주일 만인 2014년 4월 23일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임시로 마련됐다가 같은 달 29일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연면적 2400㎡ 규모로 세워졌다.추모객은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 18만385명, 정부합동분향소 73만8446명 등 모두 91만8000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