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며 무력시위를 했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4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60여km"라고 밝혔다.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함남 신포 일대 지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5년 전에 이어 다시 대권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대학도, 사법고시도 재수 끝에 합격해 스스로가 "재수에 강하다"고 하는 문 전 대표는 5년 전과는 다른 면모로 '재수 인생'의 '화룡점정'을 노린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측근들은 문 전 대표가 무엇이 가장 달라졌는지를 묻는 말에 하나같이 "정권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더 절박해졌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2012년 자신의 대선 출마를 '운명'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이를 두고 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사면)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한 기자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 검토 여지가 있느냐'고 묻자 안 전 대표는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답했다.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먼저 정면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국정농단'에 휩싸인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헌정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 된 데 이어 검찰에 구속됐다.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ㆍ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어 구속된 세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43ㆍ사법연수원 32기)는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강 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시작됐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지만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첫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된다.심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 검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 심리로 시작됐다.검찰 측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와 특수1부 이원석(48·27기)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러 모였다.최경환, 조원진, 이우현 등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으로 갔다. 이들은 미리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자칫 세간에 '친박계의 결집'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최 의원은 "이런 날 가서 뵙는 게 당연한 도리 아닌가"라며 삼성동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한국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82명은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30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29일 서울중앙지법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30일 오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날 검찰 측에 전했다.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한때 제기되기도 했지만, 직접 출석하는 게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영장심사는 30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8일 오전 11시25분께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갑판 위 세월호 선수 쪽 브리지 밑 A데크 쪽 아래 리프팅빔을 받치는 반목 주변에서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해수부는 세월호의 열린 출입구와 창문 등을 통해 배수작업을 하면서 흘러나온 펄에서 유골조각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아래 반목이 있는 구역에는 접근금지선을 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ㆍ직권남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오전 11시26분께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검찰은 이날 발표와 동시에 서울중앙지법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나서 6일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ㆍ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통령으로 헌정사에 불명예스러운
세월호 선체 전부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배수와 방제 작업이 이르면 27일 완료될 전망이다.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27일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에 선적된 세월호 내부의 해수를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을 전날에 이어 계속한다.앞서 해수부는 이 공정을 벌이는 데 필요한 기간을 2∼4일로 예상한 바 있다.세월호 배수는 창문, 출입구, 구멍 등 선체 개구부(開口部)나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된다.전날 하루 동안 작업한 결과, 창문이 많은 객실과 화물칸의 배수
세월호를 해수면 위 13m로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완료됐다.이로써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기다리는 목포 신항을 향한 세월호의 3년만의 짧고도 마지막인 '항해'가 시작된다.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고박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수부가 당초 설정한 목표시점이 23일 오전 11시였으니 꼬박 하루가 더 걸린 셈이다.인양팀은 잭킹바지선을 지탱하고 있는 8개씩의 묘박 줄(mooring line, 닻줄)을 회수하고 있다.오전 중 작업을 마무리하면 세월호는 바로
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에 걸림돌이 된 좌측 선미 램프를 완전히 제거하고서 선체를 목표한 13m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6시45분 세월호 좌측 선미 램프를 선체에 연결한 힌지(경첩) 4개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현재 세월호는 해수면에서 12m 위로 올라와 목표치에서 불과 1m를 남겨둔 상태다.램프는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로, 세월호 좌측 선미에 달린 램프 중 'D데크'가 잠금장치가 파손돼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다. 램프는 원래 닫혀 있는 상태여야
세월호 인양 작업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면 위로 8.5m 올라왔다.세월호는 이날 오후 2시 수면 6m 위까지 오른 뒤 3시간 동안 2.5m 오르는 데 그쳤다.해수부가 목표로 잡은 높이, 수면 위 13m의 절반 이상 공정을 진행했지만 본 인양 초기보다는 속도가 떨어진 상태다.해수부는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하는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양 속도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바지선 인양줄에 세월호 선체가 닿
세월호가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돌입한 지 약 17시간 만에 수면 위 6m까지 떠올랐다.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해수부가 목표로 잡은 부상 높이는 수면 위 13m로, 절반 가까이 공정을 진행한 셈이다.해수부는 "현재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
3년여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 바지선과 연결 중이다.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7시 현재 세월호와 바지선간 1차 고박을 위해 근로자가 선체 위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실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3시 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를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했다.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다.해수부가 공
지난해 학생들은 어떤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을까.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지난해 초중고생의 진료현황을 분석을 보면 위장염과 결장염, 폐렴, 인플루엔자, 급성 충수염, 급성 기관지염 순으로 입원 진료기록이 많았다.외래 진료인원은 급성 기관지염, 치아의 발육과 맹출장애, 혈관운동성과 앨러지성 비염, 치아우식, 급성편도염 순으로 많았다.초등학생의 입원 진료내역을 분석한 결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많이 발병했다.중고생 입원 진료인원이 많은 골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다가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까지 25분에 갈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가운데 인천~김포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 돼 23일 자정에 도로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이우제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들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이라며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로 가는 경우 거리가 7.6㎞ 짧아지고 시간은 40~60분 단축돼 2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과장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0일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몇몇 '양아치 친박(친박근혜)'들 빼고 나머지 친박들은 계(정치적 계파)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박근혜 정부가 소멸했는데 어떻게 친박이라고 할 수 있겠나"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홍 지사는 "친노(친노무현)계처럼 좌파 이념으로 뭉친 집단이라야 계라고 할 수 있다"며 "우파 정당에서 계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권 지지 세력이지, 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노무
화마가 대구 서문시장,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 이어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까지 삼켰다.전통시장 대형화재에 안전관리 강화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화재에 취약한 구조에 가건물 형태 좌판상점에 소방시설 설치를 강제하기 어려워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소래포구 어시장 '초토화' = 18일 새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발생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2시간 30분만에 시장을 거대한 잿더미로 만들었다. 소래포구는 2010년, 2013년에도 큰 불이 발생했다.새벽 시간대 불로 상인 등의 인명피해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일원화 문제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국가와 지자체로 이원화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주목된다.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전남 여수갑)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이용주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로 나눠진 소방공무원의 이원적 체제는 화재현장에서의 강력한 지휘체계 확립과 업무 일관성 확보의 어려움을 가져올 있다"며 "지자체 여건에 따라 소방서비스와 소방공무원 처우에 대한 차별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소방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