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조폐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9개 공공기관이 사내 대출 관련 규정 6개를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복리후생 제도를 점검한 결과 직원들에게 특혜 대출을 해줬거나 틀린 규정을 개정하지 않은 공공기관 47곳, 182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산업은행·한국부동산원 등 21개 기관은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해 주택자금을 대출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공공기관 사내대출 금리는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은행 가계자금 대출금리보다 낮아선 안 된다
고객에게 보험을 판매하면서 불법으로 수수료를 지급하거나 상품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보험 대리점과 보험 설계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금감원은 2일 수수료 지급 금지 규정이나 보험계약 모집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내용 등으로 보험대리점 1곳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리고 10곳에 2억8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이들 대리점의 보험설계사 35명은 업무정지 30일이나 최고 560만원의 과태료를 통보받았고 보험대리점 임원 4명은 문책 경고나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보험 판매를 위해 설계사가 아닌 사람에게 모집 수수료를 지급해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임원들이 주가 급락 직전 자사주를 대량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임원 4명은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자사주 5790주(26억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서준원 전무와 김홍관 전무는 지난달 25일 각각 4000주(18억원어치)와 1000주(4억5425만원어치)를 처분했다.박지영 상무와 이경섭 상무는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각각 700주(3억6400만원어치), 90주(4959만원어치)를 매도했다. 결제일과 체결일은 통상 2거래일 정도 차이가 난다.앞서 에코프로비엠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A씨가 B은행을 상대로 낸 전보 무효 확인 소송을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1990년 1월 B은행에 입사해 2017년 7월 C공단지점의 지점장(부점장급·3급)으로 발령받아 근무했다. 2018년 7월 전보명령을 받아 카드사업부에서 업무추진역으로 일반재산조사, 카드채권 상각심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경영 관리능력이 미흡한 직원을 후선업무(지원업무)로 배치하고 이후 실적에 따라 현업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후선배치제도'에 따른 인사였다.A씨에 대한 직원
금융감독원이 차액결제거래(CFD) 업무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금감원은 키움증권 등 주요 CFD 취급 증권사 검사에서 이들 회사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하고 증권사 임원의 특수 관계인이 주가 급락 전 특정 종목을 대량 매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4월 SG증권발 대규모 주식 폭락사태가 CFD 반대매매와 연관된 사실이 파악된 후 금감원은 3개 증권사의 CFD 업무 처리 적정성 검사에 돌입했다.검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는 CFD 계좌 개설과 관련해 실제 명의 확인을
KB손해보험이 암 환자에게 이미 지급된 보험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손해보험은 실손보험 가입자 A씨에게 그동안 지급한 2억5000만원가량의 보험금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소장을 발송했다.KB손보는 대학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은 A씨가 이후 받은 한방병원과 요양병원 치료는 암에 대한 직접적 치료가 아니라고 판단해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수술후 대학병원에 통원치료를 다녔기 때문에 요양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이다.이에 A씨는 치료 과정에서 복용했던 호르몬제가 일상생
한국필립모리스가 2015년 담뱃세 인상을 앞두고 재고를 쌓아두다가 담뱃값이 오르자 판매한 행위에 대해 조세회피 정황이 있다고 보아 1000억원의 세금을 부과한 당국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는 필립모리스가 경기 이천 세무서와 부산 금정세무서를 상대로 낸 개별소비세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경기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개별소비세 과세대상이 아니었던 담배는 2014년 12월 개별소비세법 개정으로 담배 1갑(20개비)당 개별소
KPX그룹 창업주 양규모 KPX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장남 양준영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것을 두고 '꼼수 승계' 논란이 일고 있다.양 의장이 보유하던 지주사 지분을 양 회장의 개인회사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것에 대해 아들에게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대신 아들 회사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를 최대주주로 만들어 증여세를 낮췄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양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다.KPX그룹은 화학지주사 KPX홀딩스가 자회사 KPX케미칼·KPX개발·KPX글로벌·진양홀딩스를 지배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앞으로 1년동안 정부가 진행하는 펀드 출자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향후 1년동안 모태펀드 등 정부와 국책은행이 주도하는 출자 사업에 참여가 제한된다.앞서 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펀드' 위탁 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복지부와 국책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미래에셋벤처 등이 1500억원을 조달하는 사업이었다.하지만 미래에셋벤처가 자금 모집에 실패하고 펀드 결성 기한이 세 차례나 연기돼 결국 기한 만료를 앞두고 위탁운용사 자격을 정부
유안타증권이 투자대회 플랫폼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올해 초 관련 정황을 인지하고도 대처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유안타증권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투자대회 서비스 플랫폼 '티레이더 배틀'을 유지·관리하는 외주직원이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좌주명 △계좌 번호 △휴대폰 번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아이디 △거래내역(종목명·금액) 등 6개 항목으로 민감한 정보까지 모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회사가 유출 사실을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제도인 '노란우산'의 공제금 지급 사유에 자연·사회재난이 추가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 발전 방안을 19일 발표했다.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연금 제도다. 가입자는 매달 5만~100만원의 공제금을 낸 후 사망하거나 퇴직·폐업하면 그간 낸 공제금에 이자를 붙여 돌려받을 수 있다.하지만 그간 노란우산은 공제금 지급 사유가 폐업·사망·퇴임·노령 등으로 한정돼 있어 가입자가 목돈이 필요할 경우 노란우산을 탈퇴하고 공제금을 일시금으로 돌려받을 수밖에 없었다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일반 한식당에서 한 끼에 수천만원을 결제하는 등 수상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포착돼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20일 퍼블릭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세무소와 역삼세무소 등은 바디프랜드가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바디프랜드(대표이사 지성규·김흥석)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남 일반한식 식당에서 1억8700만원의 접대비를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한 번에 3000만원을 결제하거나 토요일에도 고액을 결제하는 등 수상한 점이 포착됐다. 해당 법인카드는 바디프랜드 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된 8개 카드회사(하나·KB국민·롯데·신한·현대·삼성·우리·비씨) 민원 가운데 하나카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분석한 금융감독원의 발표자료와 정보공개 회신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카드회원 10만명당 환산 민원은 하나카드가 연평균 9.78건(17.6%)으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KB국민 8.9건(16.0%) △롯데 7.62건(13.7%) △신한 7.54건(13.6%)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전체 민원은 신한카드가 연평균 1027.2건(19.3%)으로 가장
정부가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에 배상금 13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국가·투자자 간 소송(ISD) 판정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을 행사한 것이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손해액 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판정과 관련한 해석·정정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엘리엇은 2018년 정부가 국민연금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넣어 피해를 입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권·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데 적극 사용돼야 하며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복구, 피해자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전날 직접 다녀온 예천 산사태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산사태였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천재지변 양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재난관리 체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발생하기 2시간 30분 전부터 미호강 범람 위험을 알린 신고 등이 최소 24차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재난 대응 책임자인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는 침수 직전까지도 지하차도 침수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자체의 재난안전 대응 체계가 사실상 무너져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번 오송 참사를 인재로 규정하고 청주시장과 충북지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19일 경찰에 고발했다.참사가 발생한 지하차도 인근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비위행위에 칼을 뽑았다.금감원은 "일부 금투사 대주주와 임직원이 부당하게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엄단하기 위해 중점 검사항목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금감원은 운용사 한 임직원이 펀드자금을 편취하기 위해 허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확인했다.해당 운용사는 용역 등을 제공할 능력이 없는 도관체나 임직원 가족 명의 회사를 거래 상대방으로 계약을 체결, 공사비와 수수료 명목으로 펀드 자금을 인출했고 이를 운용사 임직원이 최종 편취했다.가공의 계약을 숨기기
서울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이 부당하게 지급된 수당을 문제 삼은 내부고발자에 '보복성 인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송파구청은 이와 관련해 18일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황대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공단 산하 산모건강증진센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센터 산후조리원 주방 조리사로 일하다 지난 달 정년퇴직한 A씨는 근무시간이 잘못 계산돼 400여만원의 수당이 과지급됐다.주당 근무시간이 36시간이었지만 40시간으로 기록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근무시간이 부풀려졌다.지난 5월 전임자로부터 업무를 물려받아 이를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건립 사업 시행사 대표가 25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들고 잠적한 사건과 관련해 합천군이 대출 업무를 맡았던 메리츠증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군은 대리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이 이면·중복계약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백억원대 대출금을 집행했다는 이유에서 시행사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군은 지난 10일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 PF 대출 업무를 맡았던 메리츠증권 관계자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메리츠
금융감독원이 세원이앤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7일 경남 창원에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세원이앤씨(대표 이종인·김동화)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과 특사경은 지난해 9~11월 일부 주식 투자자들 대상으로 해당 업체의 주식 매수를 강력 권유하는 문자메시지가 대량으로 유포된 데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M&A전문가 A씨 등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있다.자본시장법은 시세조종 행위를 금지하고 특정 종목을 선매수한 상태에서 다른 투자자들에게 집중 매수를 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