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항소1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함 회장은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 아들이 하나은행 공개채용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인사부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2016년 공채를 앞두고 남자를 더 많이 뽑으라고 하며 인사부에 남녀 합격자 비율을 4대1로 맞출 것을 지시해 남녀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의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했다.금융위는 박정림 KB증권 사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금융감독원이 박 사장에게 내린 문책경고 처분보다 한 단계 높은 조치다. 금융위는 양 부회장과 정 대표에게는 이같은 통보를 아직까지 하지 않았다.문
KB손보 노조(위원장 김선도)는 22일 사회공헌연대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거쳐 2023년 기부처 10곳을 선정했다.2023년 기부처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의정부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더불어 사는 삶 △청년유니온 △의정부지역아동센터 △강남구청 희망온돌 사업 △(사)평등사회노동교육원 △(사)강서양천민중의집 등이다.노조는 선정된 기부처 10곳에 기부금 각 500만원을 12월초까지 지급할 예정이다.1986년에 창립 된 KB손보 노조는 조합원 2400명으로 구성 된 사무금융노조의 최대
IBK기업은행이 비대면 신분증 검증 절차 강화를 통해 사본 신분증 제출을 통한 전자금융 사기를 예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지난 7월 모바일뱅킹에 신분증 원본 촬영 여부를 검증하는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3개월간 6만 건 이상의 사본 신분증 제출을 탐지했다.AI 기반 시스템은 보이스피싱 등으로 사본 신분증이 유출된 70명 이상 고객의 자산을 피해 없이 보호하는 데 성공해 전자금융 사기 피해 예방의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기업은행은 신분증 원본 검증 시스템 도입을 위해 고해상도로 인쇄된 신분증 사본, 고성능 모니터에 띄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연 5.5% 이하 금리로 낮춰주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보증 사업' 참여도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도봉을)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사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원 실적은 833억원으로 나타나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3542억원(4800건)이고 그 다음 △신한은행 2255억원(4202건) △하나은행 1064억원(2854
농협은 산지농협 벼 매입자금에 3000억원을 특별 추가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생산량보다 6만2000천톤 적은 370만2000톤으로 집계됐고 수요량은 360만7000톤으로 역시 지난해에 비해 6만5000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또 쌀값 하락 우려로 민간업체들이 벼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농협으로 농가 출하물량이 쏠리다 보니 농협은 늘어난 재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농협은
경기 여주의 한 지역 농협 직원이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예금은 물론 거래처와 동료 직원을 통해 회사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추가적으로 드러났다.2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여주 지역농협 A씨는 2018년 5월 쌀 포장지 재료를 구매한 것처럼 꾸며 거래처에 754만원을 보낸 뒤 돈을 잘못 보냈다며 지인의 계좌로 대금을 돌려받았다.2017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5억457만원을 횡령했다.A씨는 포장지 일부의 판매 내역을 매출표에 고의로 누락시켜 경비를 부풀리고 3억4749만원을 빼돌리기도
토스뱅크가 마이너스 통장 관련 대출 정보를 신용정보원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신용평가사에서 사용자의 신용정보를 잘못 인지하는 문제가 생겨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출 데이터베이스 점검 과정에서 토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 관련 정보가 일부 누락돼 신용정보원으로 넘어간 문제에 대해 즉시 수정 과정을 거쳤으며, 현재 신용정보원의 정보는 다 원상 복구된 상태다.이번 사고로 토스뱅크 개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 사용자 가운데 일부는 일시적으로 잘못된 신용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됐다.해당 사용자들
금융감독원이 주요 테마업종의 신사업 추진을 발표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업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은 주요 7개 테마업종의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233개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33개사 가운데 129개사(55.4%)가 관련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분석 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메타버스 △가상화폐 △대체불가토큰(NFT)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신재생에너지 △코로나19 등 테마업종의 신사업 추진을 발표한 곳들이다.발표한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기업들은 투자 위험
신한은행이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신한은행은 무선 주파수 해킹으로부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죽전·일산 전산센터에서 실시간 탐지 시스템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은 은행 전산센터의 망분리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무선 스파이칩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무선 백도어 해킹으로 의심되는 주파수의 외부 발신 여부를 즉각 탐지해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백도어는 시스템 접근에 대한 사용자 인증 등 정상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카카오페이가 추진해오고 있던 미국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빨간불이 켜졌다.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Siebert Finanical Corp.)이 카카오페이와의 2차 거래를 마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전달했다.시버트는 최근 한국 당국이 카카오페이와 그의 모기업 카카오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인수를 마칠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카카오는 현재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
금융감독원이 신용공여 규제 위반 등으로 SBI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에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이같은 혐의로 과태료 1억6680만원과 과징금 2억7000만원을, 페퍼저축은행은 과태료 7100만원과 과징금 1100만원 처분을 받았다.신용공여는 타인에게 일시적으로 재산을 빌려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대출금과 지급보증보다 폭넓은 개념이다. 신용공여엔 유가증권 매입 자금 지원, 신용위험이 따르는 금융기관의 직·간접 거래도 해당된다.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대출받는 개인에게 자기자본 20% 또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신한라이프가 암 보험금을 미지급하면서 보험 가입자들이 단체로 항의에 나섰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암입원 보험금 부지급 피해자 모임은 최근 신한라이프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보험 가입 후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모임의 A씨는 200일동안 신한라이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A씨는 "암입원 보험금은 최초 가입 당시 약관대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관 가운데 암의 치료를 직접목적으로 한다는 부
실적 부진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한 파두와 상장 주관 증권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이 예고됐다. 쟁점은 '제로'에 가까운 실적을 회사와 상장 주관사들이 알면서도 상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이다.법무법인 한누리는 다가올 실적이 부진함을 알면서도 기업공개(IPO)와 상장절차를 강행한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피해를 입은 주주들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한누리 관계자는 "공시자료에 의하면 파두 IPO는 27만6692명이 1937억원을 투자했다"며 "피해주주는 최소 수만명 이상, 손해액도 수백억원에 이
올해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과 임직원 비위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새마을금고가 중앙회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부실금고는 합병해 신속하게 정리할 방침이다.14일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기 위해 전무·지도이사를 없애고 경영대표이사를 만들어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한다.현재 임기 4년에 한번 연임이 가능한 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로 바뀐다. 역할도 대외활동과 이사회 의장
한국투자공사가 스위스 운용사에 1억달러(1330억원) 규모 대체투자를 맡기는 과정에서 억대 세금을 부과받고 과세당국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2014년 미국 최대 어린이집 체인인 킨더케어에 투자했다.이 과정에서 스위스 국적 운용사를 통해 지분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를 설립, 약정 투자금액의 1%인 100만달러를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했다.국세청은 이 수수료를 부가가치세법상 과세대상이라고 보고 이듬해 공사에 1억3000여만원의 세금을 결정·고시했다.이에 공사는 자산운용 용역에 대한 대가를
하이투자증권이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인사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진영 사장과 부문장, 본부장 등 임원 7명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확정, 통보했다.김진영 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부문을 키워냈다는 평을 받는 인물로, 지난해 연봉 65억원을 받으며 '여의도 연봉킹'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부동산 PF 실적이 악화된 데다 최근 흥국증권에 다니는 아들에게 15조원
IBK기업은행이 떠안고 있는 회생기업 관련 부실채권이 올해 들어서만 2000억원 넘게 불어나면서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보유한 회생기업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45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1.2%(2380억원) 급증했다. 회생기업은 법원에 회생 신청 이후 인가받은 기업을 말한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의 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고정이하여신은 부실채권을 구분하는 잣대로 쓰인다.은행은 대출채권 상태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삼성화재 노동조합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재산정 관련 소송에서 노조가 승소했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사48부는 최근 회사 노조 조합원 179명이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노조는 △고정시간외수당 △식대보조비 △교통비 △개인연금 회사지원금 △손해사정사 실무수당 △설·추석 귀성여비 등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장·야간수당을 다시 산정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법원은 이 가운데 고정시간외수당과 교통비를 뺀 △식대보조비 △개인연금 회사지원금 △손해사정사 실무수당 △설·
이베스트투자증권이이 금융감독원 수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를 검토하는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베스트의 부동산PF 신용공여 잔액은 지난해 2689억원가량에서 지난 6월 말 33%나 급증해 3567억원에 달했다.이베스트의 잔액증가율이 다른 증권사보다 월등히 크게 나타나 금감원이 그 이유를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부동산PF 관련 금감원 수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