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구조 작업을 했던 소방관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이 공개됐다.충북도는 26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된 소방관 6명의 징계 처분 결과를 피해 유가족들에게 통보했다. 소방징계위원회는 지난 22일 전 제천소방서 지휘팀장에게 정직 3개월, 전 제천소방서장에게는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현장에 출동했던 제천소방서와 단양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은 각각 감봉 1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참사 당시 소방본부에서 일했던 전 소방종합상황실장은 견책을 받았다. 제천소방서 소방관 1명은 징계를 받지
강원 산불로 전국에 집결해 화마와 전투를 벌이는 전국 지방직 소방관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다.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소방관 국가직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국민 80%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원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누구도 관심이 없던 '소방관 국가직화'가 다시 불이 붙었다.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의 처우개선 뿐만 아니라 전국민에게 평등한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그 취지다.'국민의 나라'에서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는 제천스포츠센터와 밀양세종병원 등 잇따른 대형 참사를 계기로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 특별조사에 벌인다고 2일 밝혔다.1차 조사는 대형 다중이용시설 8000곳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한다. 2차 조사는 범위를 넓혀 3만4000곳을 대상으로 내년에 진행한다.소방본부는 화재사고 원인 분석과 예방을 위해 건축물의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의 전문가와 화재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특히 범정부적 통합관리체계 구축의 기반을 다지고 위험저감 대책 마련을 목표로 시민 참여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5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대구지하철공사 강당에서 열렸다.2·18 안전문화재단이 연 이 날 행사에는 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행사에는 참사 당시 DNA 감식으로 실종자 가족을 찾아 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영상으로 참사 원인과 부실했던 대구지하철 관리실태를 고발한 현종문 감독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추모식은 식전행사와 추도사, 추모공연, 분향과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일상 속에서 안
최근에 혹한기를 맞이해 제천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등 곳곳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문제는 쪽방촌·노유자 시설·재래시장·다중이용시설 등 대부분의 소규모 건축물. 이들 건축물은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되지 않아 옥내소화전설비가 화재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옥내소화전설비는 물에 의한 질식효과·냉각효과(잠열이용)·희석효과를 나타내는 긴 물줄기 모양을 형성하면서 방사되는 봉상주수 소화설비다. 하지만 옥내소화전함이 비치하고 있는 기존의 소방호스는 현실적으로 그 실효성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대부분의 아파트단지에서 옥내소화전
제천화재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밀양의 5층 규모의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만 125명에 달한다. 특히 노인환자가 많아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화재사고와 비슷하게 2층의 병실에서 질식사로 추정되는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정확한 것은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오전 7시쯤 1층 응급실 쪽에서 발화가 시작됐다. 제천화재사고와 같은 드라이비트 구조의 외벽마감재와 내부의 가연성 마감재는
설마와 대충대충. 빨리 빨리 문화와 경제 제일주의가 낳은 '안전불감증'이 결국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가 됐다. 우리는 또 이웃 29명을 떠나보냈다.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여야 대표 등 정치 지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지만 '국민의 눈'은 사진을 찍기 위해 다녀간 전시행정으로 보일 뿐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정부에 있지만 안전적폐는 겹겹이 쌓여있다. 정쟁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단언한다.무사안일주의, '강 건너 불 구경하는' 안전불감증이 우리 의식
경찰은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건물주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화재 원인과 건물 관리부실 등을 규명하기 위해 참사 당일 이들의 행적과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경찰 관계자는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증거 수집을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승용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했다.경찰은 이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위반 혐의, 김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만 적용됐다. 경찰은 26일 긴급체포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16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한 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외벽 청소 업체가 사다리차를 동원, 갇혀 있던 3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외벽청소와 유리 설치를 하는 이양섭(54)씨는 불이 나자 회사 사다리차를 화재 현장에 긴급 투입해 8층 베란다 난간에 대피해 있던 3명을 구조했다.이씨가 이들을 구한 시간은 오후 5시쯤으로 구조가 더 늦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이씨는 "멀리서 연기를 보고 사고 큰불이라고 생각해 화재 현장 부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건물 옥상에 여러 명이 매달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