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직업성 암과 관련돼 논란이 됐던 독성 물질 등이 배터리나 휴대전화 등 반도체 이외의 전자제품 제조 과정에도 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4일 최근 7개월에 걸쳐 작성한 삼성-전자 계열사 노동안전보건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조사는 화학물질정보종합시스템에 공개된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아이(SDI)에서 사용된 유해화학물질 목록 가운데 안전보건공단의 물질안전보건자료 정보를 활용해 이뤄졌다.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등의 전자제품 제조에 사용된 77개의 유
아이공간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어린이 구두에서 1군 발암물질 카드뮴이 기준치의 8000배 이상 검출됐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용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42개 업체의 42개 제품을 적발, 수거(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리콜된 모델은 어린이 제품 20개, 전기용품 16개, 생활용품 6개다.아이공간이 중국에서 수입·판매한 Y64 케이티플랫 어린이용 가죽구두 장식에선 카드뮴이 기준치(75㎎/㎏) 보다 8024배 많이 검출됐다.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이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한다.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내용이다.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이나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된다.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돼 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법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법 시행 이후 기업은 사고 예방에 전권을 부여한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선임해 산업재해 대응에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가루가 날아온다며 몇 달 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서산시 환경과에 따르면 대산읍 화곡리에서 검은 가루를 발견했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수 차례 받은 시는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에 조사를 의뢰했다.화곡리의 한 주민은 "지난 여름부터 정체 모를 검은 가루가 마을로 날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은 가루는 마을의 논밭과 건물 외벽, 자동차에 붙어 주민들은 빨래조차 바깥에 널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민원을 받은 시는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에 조사
최근 유독가스 누출로 4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고용노동부는 이달 안으로 영풍 석포제련소,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등 영풍그룹 제철·제련 계열사 7곳을 감독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 6일 석포제련소 노동자 4명이 복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협력업체 소속 직원 2명과 현장관리자 2명 가운데 1명은 지난 9일 사망했다.영풍그룹에 따르면 나머지 피해자들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정련 과정에서 나온 불순물을 담은 모터 교체작업을 하던 이들은 아
초등학교에서 사용되는 칠판 등의 물품에서 다량의 발암 물질이 검출돼 당국의 관리 감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은 서울 5개 지역의 1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칠판, 게시판, 체육관의 충격보호대, 도서관 소파 등의 유해 물질 안전성 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이 조사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다.조사 결과 제품 81개 가운데 38.3%에 달하는 31개에서 '위험' 수준, 43.2%(35개)에서 '주의' 수준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안전한 비품은 18
기준치 이상의 6가 크롬이 검출되는 등 폐기물을 활용한 시멘트가 논란이 됐던 가운데 국내 시멘트에서 발암물질인 비소와 리도 검출됐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 제기됐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시멘트 제조사별로 비소와 크롬의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조사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다. 환경부 분석결과인 1㎏당 ㎎과, 일반적 생산 유통 판매 단위인 시멘트 1포(40㎏)당 ㎎을 기준으로 중금속 검출량을 산출했다.국내 제품 가운데 매월 합산 기준으로 비소 함량이 가장 많았던 시멘트는 강원 삼척공장에서 생산된 삼표
강원 영월군이 관광지 '한반도지형' 인근에 카르스트 지질 테마공원을 건립하면서 사용한 조경 자재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동서강보존본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카르스트 지질 테마 체험공원 공사 현장에 있는 30개가량의 조경석 채취 시료 8개 가운데 6개에서 트레모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카르스트 지질 테마체험공원은 영월군의 한반도면 옹정리 512번지 일원 2만4237㎡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공원이다.트레모라이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독성이 강해 국내에서 유통과 사용이 금지돼 있다. 트레모라이트 석
아파트 등 주요 시설에 사용되고 있는 국내 모든 시멘트의 중금속 성분이 EU기준치를 최대 4.5배까지 넘겨 검출돼 국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소비자 단체의 주장이 나왔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시멘트 제조사별 중금속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시멘트를 제조할 때 중금속 성분인 6가크롬 함량에 대한 EU의 기준은 2㎎/㎏다. 국내 기준은 20㎎/㎏이지만 자율협약이기 때문에 기준치 준수 여부에 대해 강제성은 없다.6가크롬은 사람의 피부에 닿거나 인체에 쌓이면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은 물론 각종 암까지 일으키
경기창업지원센터 건물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17일 경기도 미래성장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경기 의정부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의 석면 검출 문제를 지적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이 건물은 5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입주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경기창업지원센터는 기술과 경영정보 제공을 통해 우수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의정부 1센터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의원은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전남 여수 국가산단의 화학공장에서 고농도의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연기가 배출돼 근처 노동자들이 병원 진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여수국가산단의 TKG휴켐스 공장에서 고농도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연기가 배출돼 노동자 16명이 병원으로 향했다.TKG휴켐스는 정밀화학 제품 생산업체로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연기를 배출했다. 공장을 재가동 할 때 30분가량 고농도 질소산화물 연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당국에 신고하면 기준치가 넘어도 배출이 허용된다.연기 발생 당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공장 굴뚝에서 짙은
공영홈쇼핑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판매한 식품류·의류·공산품 등 81종의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살모넬라·세균 등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의원(국민의힘·경북구미갑)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외부시험의뢰 부적합 판정 제품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외부 시험연구원을 통해 시험한 결과 2021년 32개, 2022년 37개, 2023년 12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2021년에는 마스크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의류에서는 납, 카드뮴, 알레르기
노인 1000만 시대가 눈 앞인 가운데 100세 '상수(上壽)'를 맞는 노인이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일 '제27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청려장(장수 지팡이)을 선물했다.올해 청려장을 받는 주인공은 모두 2623명으로 남자가 550명, 여자가 2073명이다.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은 물론 주민등록 나이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들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한 수치다.건강에 관심
보건복지부가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발의된 지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이 법이 시행되면 2005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협약 가입을 비준한 지 20년 만에 선진국처럼 담배에 들어간 각종 첨가물과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유해 성분까지 모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WHO에 따르면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물질은 4000종이 넘는다. 발암물질은 최소 70종이지만, 현행법(담배사업법)상 담배회사가 공개해야 하는 성분은 8종뿐이다.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화장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한 뒤 대체 부지에 조성한 녹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도 관련 기업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여수시는 최근 여수산단에 대체 녹지를 조성한 롯데케미칼·여천NCC·GS칼텍스·DL케미칼·한화솔루션·그린생명과학 등 입주 기업 6곳에 대해 토양 오염 조사를 하고 정화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시가 녹지에 대해 토양 오염 조사를 한 결과 발암물질인 비소와 불소가 검출됐다. 검출된 양은 기준치의 3~4배를 초과했다.비소는 독성을 띤 중금속으로 분류된다. 비소에 노출되면 피부, 폐, 심혈관계,
홈플러스에서 수입·판매한 포도씨유에서 1군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플러스 시그니처 포도씨유'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 2.0㎍/㎏를 넘겨 검출돼 회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벤조피렌은 인체에 축적되면 각종 암의 원인이 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석탄 타르와 담배연기에 포함된 발암성 물질로 DNA와 결합해 암 유발 물질이 된다.벤조피렌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물질로 지정됐다. 회수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4년 5월 1일까지며 포장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유해 물질인 곰팡이독소 등이 생성될 우려가 있는 식품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다습한 환경에 보관할 때 생성되는 곰팡이독소는 장마철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으로 분류하는 발암물질이다.연구원은 식약처와 곰팡이독소 기준·규격 재평가 사업 협업을 통해 유통 중인 농산물과 가공식품 210건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곰팡이독소 오염 여부를 조사한다.허용기준을 초과한 식품은 결과를 관계기관에
국제사회가 기후위기를 직면하며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발전을 지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의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포스코는 2018년부터 강원 삼척 지역에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삼척블루파워'라는 이름의 신규 석탄발전소를 짓고 있는데요.삼척은 이미 GS석탄으로 인해 1급 발암물질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포스코 석탄발전소가 완공된다면 그야말로 '죽음의 가스실'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또 국책사업으로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포스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류호정 의원(정의당·비례)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석탄법 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삼척 석산업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성원기 강원대 교수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년부터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성 교수는 세계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의 하나로 석탄발전소를 중지하고 있는 와중에 신규로 석탄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해 거꾸로 가는 것이며 지구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성 교수는 건설하고 있는 석탄발전소가 완공된다고 하면 적자 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라고 했다.발
최근 어린이 장난감 업체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김길오)의 '요트 다이스'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요트다이스에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영유아에게는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제품 결함 부위는 게임 기록표 접착제 부분으로 2023년 2월 제조된 제품이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노출된 경우 호르몬 교란, 뇌 발달 저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