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에 건설사의 책임 준공을 약속한 부동산 신탁사에 첫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건설경기 침체로 중·소건설사의 부도 위험이 커지며 부동산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책임 준공 약정을 맺은 신탁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증권사 등으로 이뤄진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건설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은 지난달 8일 신탁사인 신한자산신탁을 상대로 책임 준공 의무를 어겼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대주단이 제기한 손해배상액은 575억원이다.시공사 에스원건설, 시행사 케이엘케이에이
2월 23일 쿠팡이 한겨레와 한겨레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시작된다.쿠팡은 한겨레 ▲쿠팡 '납품가 후려치기'에 다국적 기업도 '발주중단' 갈등 ▲"800원 받으려 38㎏ 에어컨까지"… 쿠팡의 '무조건 배송' 원칙 ▲14시간 노동 떠밀린 쿠팡 기사… 물류차 늦는데 정시배송 압박 등 3개 기사를 문제 삼으며 기사삭제와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쿠팡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취지다. 한겨레가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도 아니고,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했는데도 쿠팡이 대형로펌을 선임해 이번 사안을 소송까지 끌고 온 것은
쿠팡대책위원회가 쿠팡의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요청과 함께 집단 고소·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쿠팡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MBC 보도를 통해 쿠팡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운영해 취업에서 배제하거나 일정기간 취업할 수 없게 방해한 사실이 보도되자,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그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기로 했다.쿠팡대책위원회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블랙리스트에 수록된 인원은 1만6450명이며 리스트 인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노동조합 주요 간
하나은행이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 특혜를 준 탓으로 탈락하게 된 피해자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민사15부는 2일 하나은행 신입 행원 채용에 지원했던 A씨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2심에서 하나은행이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하나은행은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이유로 내부적 기준에 배치되는 자의적 방법으로 A씨의 점수를 하향 조정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용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A씨의 기대에 대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2016년도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에
현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하자보수 문제가 불거져 입주민들과 건설사가 법적인 분쟁을 벌이고 있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시공한 아파트 단지 6개 입주민들로부터 하자보수와 관련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소송에 참여한 아파트는 △힐스테이트 평택2차 △서울숲 리버 한강미사 2차 △지식산업센터 A·B·C·D동 △리버시티 1단지 △고덕 주공 2단지 등이다. 전체 소송가액은 18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심이 진행되고 있다.경기 평택의 힐스테이트 평택 2차 아파트는 완공 5년이 지나지 않아 일부 세
대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가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에게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제조·판매사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민사 판결이 최종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9일 대법원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와 한빛화학을 상대로 김씨가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업체에 5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김씨는 2007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해당 업체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2013년 5월 간질성 폐질환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시각장애인의 롤러코스터 탑승을 제한한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고 법원이 재차 판단했다.서울고등법원 민사19-3부는 8일 김모씨 등 시각장애인 3명이 에버랜드의 운영 주체인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삼성물산이 김씨 등에게 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또 에버랜드 놀이기구 가이드북 내용 가운데 '신체적·시각적 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이용이 제한되거나 동반자 동승이 요구될 수 있다'는 문구에서 '시각적'을 삭제하는 등 시정을 명령했다. 2015년 소송이 제기된 지 8년 만이자 2018년 1심 선고가 이
지난 4월 국가자격시험에서 600여명의 답안지를 채점 전 파쇄해 논란을 빚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사고수습 비용으로 1억27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자들이 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결과에 따라 최대 11억원까지 물어줘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인공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공단은 지난 4월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서 발생한 필답형 답안지 파쇄 사고 이후 재시험, 피해자 보상금 지급 등 사후 수습을 위해 1억2736만원을 투입한 것으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고양정)이 증선위나 금융감독원 직원의 비밀엄수의무에서 법원이 요구한 분식회계 관련 자료를 증권선물위원회가 송부하는 행위를 적용배제하는 내용의 외부감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공동발의에 강민정, 고영인, 김종민, 김한규, 박재호, 정성호, 조응천, 윤영덕, 이병훈, 황운하 의원이 동참했다.현행법에 따르면 감사인이 중요한 사항에 관해 감사보고서에 적지 않거나 거짓으로 적음으로써 이를 믿고 이용한 제3자에게 손해를 발생하게 한 경우에는 그 감사인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학교 급식실에서 오랜기간 일하다 폐암을 앓게 된 노동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섰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피해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소송은 적게는 14년에서 많게는 26년 동안 학교 급식실에서 일한 40∼60대 노동자 6명이 제기할 계획이다.이들은 지난해 폐암 관련 산재 승인을 받았지만 국가가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정부와 교육청을 상대로
옛 대우조선해양이 대우조선 하청노조 집행부 5명을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에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취하를 권고했다.경남 대통합위는 공존과 상생문화 정착을 위한 권고안을 도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도는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전국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대통합위를 만들었다.경남 대통합위에는 5개 분과 21개 분야 69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권고안은 대통합위의 첫 결과물이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2일부터 7월 22일까지 하청노조가 파업을 벌이자 470여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최근 국내 암호화폐 운용사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가 고객 자산 출금을 정지시켜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회사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19일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등에 따르면 해당 회사 투자자 100명 가량은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형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투자자들은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에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LKB앤파트너스는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앞서 하루인베스트는 고객 자산의 입출금을 기습 정지시켰다. 1일 뒤 델리오도 같은 조치를 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근절에 나섰다.LH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월례비 명목 금품 갈취, 채용강요, 업무방해 등 조직적 불법 의심사례에 대해 공갈·강요.업무방해죄 등으로 경찰에 추가 수사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LH는 지난 1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국 235개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18개 건설현장의 불법의심행위 51건에 대해 수사의뢰했다.주요 불법의심행위는 △전임비·발전기금 등 요구 15건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강요 12건 △채용강요 11건 △업무방해 8건 △기타
충북 청주시청에 근무하는 7급 직원이 조직의 갑질 문화로 심각한 우울 장애를 겪고 있다는 파문이 일고 있다.16일 오전 주무관 A씨는 내부 메일 망을 통해 4500여명의 직원에게 '100원짜리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갑질 문화를 강화한 이범석 시장에 대해 비판하는 메일이다.A씨는 "철옹성 같은 기득권층 때문에 그에 알맞은 보상이나 인센티브는커녕 칭찬이나 격려조차 받지 못했다"며 "인사 갑질 피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9일 이범석 시장을 상대로 청주지법에 100원의 지급을 요구하는 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시로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국 82개 공구에서 270건의 불법행위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이한준 LH 사장은 전수조사 결과를 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 해외순방하고 있는 원희룡 장관에게 보고했다.조사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87개 공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4개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채용강요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강요(48건) △태업(31건) △전임비 지급강요(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장 출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쌍용자동차 국가손해배상소송 관련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환영하고 소송 취하를 촉구했다.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중랑갑)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행안위원장 역임 때 이은주 의원(정의당·원내대표)이 쌍용차 노동자들이 생존을 위해 파업했고 경찰의 과잉진압과정에서 방어하다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며 "세상을 떠난 분들을 포함해 많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고리를 끊어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은주 의원이 제안한 쌍용자동차 국가손해배상 사건 소취하 촉구 결의안에 서영교
정부가 이른바 깡통전세나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세입자 피해가 확산되자 임대차 제도 수술에 나선다.국토교통부와 법무부는 세입자도 집주인의 세금 체납 정보, 선순위 임차인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우선 세입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순위보증금 등 임대차 정보를 집주인에게 요청할 수 있는 '선순위 임차인 정보 확인권'을 신설했다.현행법상으로도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 임대차 정보를 요청할 수 있지만 집주인이 거부하면 정보
KDB산업은행이 금호그룹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도 대주주의 위법행위에 대해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고양정)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의 주채권은행으로서 그룹 부실에 따른 계열사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을 주도해왔는데 지난 8월 재판을 통해 대주주 박삼구 전 회장의 부실 책임을 묻기보다 횡령 등 위법행위를 통해 그룹 경영권을 되찾는 데 조력·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대주주 지분 감자·채권단관리로 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한 박
태풍 '링링'이 상륙한 2019년 한 환경미화원이 구청 지시로 작업을 나갔다가 나무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구청이 배상 책임을 부인하면서 유족과 구청 사이에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서울 광진구청은 대형로펌을 선임해 유족 측의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17단독 설민수 부장판사는 환경미화원 김모씨(70대)의 유족들이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심리하고 있다.김씨는 태풍 링링이 북상한 2019년 9월 7일 오후 1시 "광진구 아차산 인근에서 가로수가 쓰러졌으니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와의 얼음정수기 특허침해소송 항소심에서 7년 만에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15일 서울고등법원 제4민사부에 따르면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낸 특허권침해금지와 손해배상청구 항소심에서 코웨이는 청호나이스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2014년 청호나이스는 코웨이를 상대로 얼음정수기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침해금지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2015년 1심 판결에서 서울중앙지법은 청호나이스의 손을 들어주며 코웨이에 손해배상 청구액 1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코웨이는 즉시 항소했다.그 결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