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이 숨진 충북 제천시 화재 참사 7년 만에 유가족 보상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23일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류건덕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일 대 일 협의를 통해 유가족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충북도는 유가족 보상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가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유가족 대표와 협의 내용을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2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보상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유가족 대표와 충북
소방청은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 주변에 설치하는 표지 디자인을 25년 만에 바꾼다고 17일 밝혔다.지난 2017년 12월 제천화재 당시,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화재진압에 애로를 겪었다.이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시설 주변에 주·정차를 금지하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2018년 8월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지난해 8월 1일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서 적색으로 금지표시가 된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를 하면 8만원(승합차 9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이에 따라 '소
소방청은 2020년 소방차량구매의 표준이 되는 소방차량 12종에 대한 제작표준규격을 시‧도 소방본부와 제조사 공청회, 소방장비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규격은 소방차 성능개선과 품질향상, 차량운영자의 편리성 등에 중점을 두고 소방차 제작에 필요한 기본사항을 정한 것이다.화재진압 주력차종인 중형소방펌프차에 압축공기 포 혼합장치를 도입하고 추가적으로 고압 펌프를 장착하도록 했다.사다리차와 굴절차에는 안전을 위해 풍량계와 거리확인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무선조종 장치에 스크린 모니터방식을 적용했다.이번 규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지진(규모 5.4)과 이어진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피해자 가운데 20∼30%는 극단적 선택을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고 시도한 피해자들도 있었다.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지원소위원회는 국가미래발전정책연구원과 29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 중대재난 피해지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국가미래발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5일∼12월 20일 포항지진 피해자 40명과 제천화재 피
"비상구 폐쇄, 비상구 앞 물건 적치 등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안전무시 관행에 대해 법·제도 개선, 인프라 확충, 신고·점검·단속강화, 안전문화운동 전개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근절해 나가겠다."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사람은 바로 '안전컨트롤 타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5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결과 발표를 통해 '비상구 폐쇄, 비상구 앞 물건 적치 관행'을 '안전적폐'로 규정했다.신고·점검·단속강화를
경기 의정부소방서는 화재 발생때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창문에 역삼각형 모양의 빨간 표시물을 부착하는 '또 하나의 비상구' 부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또하나의 비상구는 소방대원들이 화재확산으로 출입구나 비상구를 통해 인명구조가 곤란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창문이다.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제천화재에서 소방관이 2층 창문을 파괴해 탈출로를 확보했었다면 좀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부착사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서 관계자는 "대
행정안전부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각 분야에서 안전문화 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친 유공자 35명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21개 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특히 올해는 각종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이양섭씨 등 12명을 '참 안전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이씨는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화재 당시 건물 8층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을 발견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크레인을 가져온 이씨는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모옥대 지방소방장은 소방관 임용 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해 소방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14년 전, 소방공 무원으로 첫 임용이 됐을 때 소임을 다하자며 수없이 되새김했던 날들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그동안 수많은 현장 활동 중에 봤던 사망환자를 생각하면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현장에 출동할 때마다 그들을 아픈 마음에 품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남다른 사명감과 능동적인 자세로 화재진압대원, 상황업무, 방호예방과 소방행정업무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건물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물주 이모(53)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정현석 청주지법 부장판사는 13일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와 안전관리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건물관리자로서 건물의 빈번한 누수·누전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에 관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영업을 개시한 점, 직원 소방교육이나 훈련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
29명의 희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경찰이 부실 대응 논란을 빚은 소방 지휘부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제천 참사 당시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입건된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전 지휘조사팀장의 신병을 검찰에 넘기고 소방 관계자들의 부실 대응 관련 수사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이 전 서장 등은 2층 여성 사우나에 구조 요청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구조 지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2층에서는 가장 많은
사단법인 한국안전인증원(이사장 김창영)은 26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화재소방학회 2018 춘계학술대회에서 'SECO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SECO기술상은 한국화재소방학회(회장 정영진·강원대 소방행정학과 교수)가 2006년부터 매년 화재소방분야 기술발전을 선도한 학자와 단체, 기업, 시민 등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한국화재소방학회는 한국안전인증원이 민간기업의 특성에 따른 화재 위험요소를 발굴·개선하고 안전문화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대수 한국안전인증원 사무총장은 시상식에서 "제천화재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막대한 인명피해는 소방대의 '대응부실'도 한몫한 것으로 드러났다.소방합동조사단 18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천 화재 참사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변수남 조사단장은 "가장 많은 희생자(20명)가 난 2층으로 진입하는 방법은 주계단, 비상계단, 창문 파괴 등 3가지가 있었는데 비상계단을 통한 진입 작전은 일부 구조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조사단의 발표를 토대로
제2의 제천·밀양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분야 최초의 국내 '소방기술분야 정상화 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토론회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실이 주최하고 소방방재신문사가 주관했다.소방분야 팩트별 주제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된 토론회는 민세홍 가천대학교 설비소방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토론회는 소방시설의 △제조 △설계 △공사 △감리 △점검 △유지관리분야 순으로 나눠 분야별 전문가들이 발표를 했다.남준석 전 소방산업기술원 연구소장은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벌인 소방특별조사에서 찜질방과 목욕탕의 38%가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시에 따르면 소방재난본부는 23차례에 걸쳐 소방시설이 설치된 건축물(특정소방대상물) 2만820개를 점검했다. 이 가운데 1502개에서 불량 사항 2567건이 적발됐다. 불량률은 7.3%다.제천화재 이후에도 소방시설이나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소방시설이니 주차를 금한다'는 경고 안내문이 무색하다.1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공원에 설치된 소방급수시설 앞을 차량이 가로 막고 있다.시민 박모(53)씨는 "제천화재 참사때도 건물 앞에 불법차량이 문제였는데, 대형사고가 발생해도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있는 것이 씁쓸하다"며 "긴급상황 발생 때 소방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입구를 차단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49)씨는 "관계 당국이 불법주차를 견인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단속을 벌여야 소방급
지난해 12월 충복 제천시 복합상가 2층 여자 목욕탕의 슬라이딩 도어가 고장 나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화재시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은 연기다. 비상구를 확인하지 못해 화재현장에 갇힌 채로 연기를 흡입해 질식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천화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이런 경우 대부분이 자동문이 작동을 안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평상시 소화기 조작법을 배우듯이 자동문의 원리, 조작방법을 알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정전이나 화재로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지 않는 비상시를 대비해 수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
소방청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같은 대규모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방특별조사를 예고없이 불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소방청은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했다. 소방청은 우선 관행적으로 해왔던 소방특별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기존에는 1주일 전 사전 통보후 실시해 온 소방특별조사를 예고없이 불시에 수시로 진행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연중 아무 때나 불시에 단속키로 했다.제천화재 참사에서도 지적됐던 비상구 폐쇄가 적발될 경우 영업장을 폐쇄하는
37명의 사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1층 응급실 안에 있는 환복·탕비실의 천장 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장 감식결과가 나왔다.경찰은 해당 배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을 발견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해당 '환복 탕비실'이 불법 구조변경을 해 만든 곳인 만큼 구조변경이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밀양경찰서에서 합동 현장감식 결과를 브리핑했다. 고재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은 "1층 전역에 걸쳐 탄화물과 낙하물을 감식한 결과 응급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아직 이 사고의 이슈는 끝나지 않았다.지난 11일 소방에서 조직한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발표가 나오면서 사고 당시 지휘자 등 3명의 소방공무원의 직위가 해제됐다. 경찰도 이 결과를 토대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이 분야 전문가의 시각은 어떨까.세이프타임즈 소방안전분야 초빙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최영 소방방재신문 취재팀장이 화재소방분야 전문가인 윤명오 서울시립대학교수를 초청해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Q1 : 소방청
제천화재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밀양의 5층 규모의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만 125명에 달한다. 특히 노인환자가 많아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화재사고와 비슷하게 2층의 병실에서 질식사로 추정되는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정확한 것은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오전 7시쯤 1층 응급실 쪽에서 발화가 시작됐다. 제천화재사고와 같은 드라이비트 구조의 외벽마감재와 내부의 가연성 마감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