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문장수기업 중 '한방유비스'라는 회사가 있다. 1947년 설립된 한방유비스는 한국 최초의 소방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처음 소화기를 생산하는 등 소방 산업 분야의 길을 개척해왔다. 1대 최금성 회장, 2대 최진 회장을 거쳐 3대 최두찬 대표가 가업을 이어 100년 기업의 토대를 닦고 있다. 국내 소방 분야 1등 기업인 한방유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롯데타워 등 국내 대표적인 건축물의 소방시설 설계·감리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소방시설 설계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활용을 주도하고 있다.정부는 매
'아나돗 편지'에서 '정이신 칼럼'으로 제목을 바꾸기까지, 세이프타임즈에 글을 쓴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습니다. 세이프타임즈에 기고했던 칼럼인 '아나돗 편지'는 인연의 끈이 닿아서 책으로도 발간했습니다. 제가 칼럼집을 내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이 살았기에, 그런 기회를 만들어 준 세이프타임즈가 고마워서 계속 글을 쓰고 있습니다.'아나돗 편지를 쓰면서 여러 가지 사연을 담은 일을 만났지만, 그들·저들과 약속했던 대로 그걸 공적인 메시지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나돗 편지'를 '정이신 칼럼'으로 바꾼 지도 꽤 됐기에, 제가
은행이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 은행의 대출 기능은 아주 요긴합니다. 그런데 대출받았을 때는 내 돈이 아니기에, 이자를 주거나 은행에서 요구하는 담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수시로 적은 돈을 은행에 모아뒀다가, 목돈이 필요할 때 찾아 씁니다. 이는 내 돈을 찾아 쓰는 일이기에 이자를 물지 않아도 됩니다.동양학에서 사람이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바꾸는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적덕(積德)은 내가 은행에 수시로 저금했다가 목돈이 필요할 때 찾아 쓰는
직장인은 조직으로부터 중요한 무언가 원하는 게 많은 경우, 자신이 부당하다고 느끼거나 괴로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주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게 된다.조직 내에서 직원으로서 자신의 안위를 내세우거나 주장을 펼치기에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월급을 주는 사람, 평가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간의 관계는 결국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결론지어지는 게 일반적이다.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갑과 을의 형태는 최근까지도 그 정당성을 말하기에도 벅차다고 할 수 있다.일반적인 상황의 연속이더라도 이제는 겹겹이 쌓인 구조적 한계를 사회적 현상에 맞게끔
한때 20대 청년층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이런 기저에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20대 젊은 남성들의 보수화가 급격히 진행된 것이다. 반면 젊은 여성들은 진보를 지지한 경우가 많았다.이런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급기야 '페미니즘'과 '한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서로를 비하하고 대립각으로 돌아섰다. 여기서 '한남'은 한국남자를 비하한 말이다.우리나라의 젠더갈등은 아래표를 봐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독일과 미국은 벌써부터 젊은 세대의 의식 변화에
한국 사회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열풍이 대단하다. 연일 ESG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에 의하면 국내 ESG 관련 기사는 2020년 4761건에서 지난해 3만9770건으로 8배가량 증가했다. 자기 회사의 ESG 활동을 자랑하는 홍보성 기사가 대부분이다.자신들의 ESG 경영 계획과 성과를 사회에 공개하기 위해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 또한 많아졌다.한국경제인협회의 '2023 K기업 ESG 백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매출 규모 200대 기업 가운데 162개 기업(81.0%)이 ESG 보
세계종교라 불리며 전 세계에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종교들에 처음부터 따르는 사람이 많았던 건 아닙니다. 기독교도 세력이 미약해, 처음 출발했을 때는 이 종교가 태동했던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인이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때 로마인은 기독교를 유대교의 한 분파로 이해했었습니다. 그 뒤 기독교는 오랜 세월 동안 예수님의 뜻을 진정으로 이어 온 '진실한 제자들'의 노력으로 세계종교로 성장했습니다.종교로 출범할 때, 기독교가 태동한 지역에는 기독교보다 더 큰 세력을 가진 종교가 여럿 있었습니다. 하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어릴 적에는 양력 1월 1일이 설이라고 해서, 사흘간 연휴를 뜻하는 빨간 글자가 달력에 쓰여 있었습니다. 또 텔레비전에서 새해 설 특집 방송이라고 하면서,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나와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건 텔레비전에 나온 이야기였고, 집안이나 마을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어려서 음력을 잘 몰랐던 저는 텔레비전에서 말하는 설이 왜 이렇게 조용한지 알 수 없었습니다.그런데 이로부터 얼마 동안의 시간이 지나면, 집안과 마을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장에서 식자재를
케이티(KT) 유료방송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에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내정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2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최 전 비서관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며 오는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최 전 수석은 동아일보와 SBS를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SBS에선 논설위원, 보도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퇴직 후 효성그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 첫 홍보수석과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K
회식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사전에 밝히고 불참한 신입사원이 자신에게 할당된 회식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고소장을 넣었다.헛웃음이 나오겠지만 2022년 고용노동부 산하 K공공기관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이다.신고인은 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J씨였다. 그는 전형적인 개인주의 성격에 가뜩이나 술도 마시지 않는데, 늘 필라테스에 가야 하는 시간에 회식이 있었던 것에 대한 반감이었다.요즘 유행하는 MZ세대와 관련된 밈(meme)을 보면 비슷한 얘기들이 있다. 그 대부분은 실제로 현장에서 발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재무 성과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관심과 주목이 내심 부담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ESG 경영을 위해 추가적인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자원이 부족한 대다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는 ESG 경영이 훨씬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대기업은 ESG 성과를 증명하지 못하면 자본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고,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수도 있다. 중소기업 또한 공급망에서 대기업들과의 거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ESG 경영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그러다 보니 모든 기업이 관심을
모 기독교 언론에서 기사로 올린 글에 한국 교회에서만 주장하는 절기에 관한 게 있었습니다. 모 신학교 교수가 '이런 절기는 폐지해야 한다'라고 쓴 것인데, 제 생각과 같아서 그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 절기는 교회력에 근거가 있어서 정한 것도 아니고, 역사적 근거도 희박하며, 한국의 일부 교회에서만 지킵니다.그 뒤 제가 댓글을 써 놓은 걸 잊고 지냈는데, 어떤 이가 제 의견에 답글을 달았다고 SNS에 표시가 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 봤더니 제 글에 대한 논리적 반박이 아니라, '목사가 그러면 안 된다'라는 꾸짖음이었습니다.
김동완 교수의 사주명리학 초급·중급·고급·전문가 과정 봄학기 강좌가 시작된다.16일 한국역학학회에 따르면 사주명리학 분야 상담가·전문가·강사·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이 강좌는 오는 3월 5일 시작해 13주 일정으로 진행된다.이 과정은 '오늘의 운세'를 집필하는 사주명리학의 권위자 김동완 교수의 인기 강좌다.그동안 이 강좌를 통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직업군의 수강생들이 배출됐다.김동완 교수는 세이프타임즈 논설위원으로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고 있다. 동국대 동양철학 박사, 동국대 상담심리 석사, 길림대 세계경제학 박사를 수
동양에서는 천간(天干) 10자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지지(地支) 열두 띠 동물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를 순서대로 짝을 지어 조합을 만든 60개 간지를 활용해 육십갑자(六十甲子)라 부른다.이 육십갑자를 활용해 연월일시의 날을 분류한다. 사람들의 태어난 연월일시를 사주팔자라 한다. 육십갑자를 분석해 한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고 있다.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으로 '청룡의 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천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오행으로 나누고 오행은 각각 다음과 같은 색상을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시 이른바 '바이든' 발언이 논란이 됐었다. 여당에서는 MBC 보도에 강하게 항의하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반박했다. 때아닌 전국민 '듣기평가'까지 불러 일으켰고,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다.그런데 난데없이 12일 서울서부지법 1심 결과가 또다시 화제가 됐다. "미국이라는 단어와 바이든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적이 없으니 MBC는 정정보도하라"는 것이다. MBC는 당장 항소하고 2심에서 판결을 뒤집겠다고 했다. 가라앉은 듯한 해프닝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걷는 길은 평화로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고, 교범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야전의 현장입니다. 대안학교에서 가르치는 독서·논술도, 교회에서 하는 사역도 여전히 불꽃이 튀기 직전입니다.야전의 현장을 좋아하거나, 이쪽에 특별한 뜻을 뒀기에 이렇게 지내는 건 아닙니다. 진흙탕과 비포장도로가 만연한 들판보다 포도(鋪道) 위를 승용차로 달리는 젠틀맨이 되기를 꽤 바랐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성령님이 저를 인도하신 길에는 포장도로가 별로 없었습니다.정성껏 농사를 지으면서 세상을 해석하는 시인과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4일 오후 3시 국회에서 대한민국 헌정회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공동으로 국민화합을 위한 2024 신년 음악회를 연다. 다이내믹 코리아를 빛낸 우리 국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해 온 한국가곡을 중심으로 새해 문턱에서 국민화합과 문화웅비로 대한민국의 융성을 바라는 의미에서다.한국가곡이 태동한 지 벌써 한 세기를 넘었다. 박태준 작곡의 '동무생각(1922)', 홍난파 작곡 '봉숭아(1925)', 채동선 작곡의 '고향(1933)' 등 주옥 같은 우리 가곡들은 당시 일제하 핍박받던 시절에 탄생해 그 시대 사회상을 담
■ 12월 30일(토)◆ 쥐36년생 : 건강 상태 잘 챙겨야.48년생 :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60년생 : 일의 성과가 빛나겠다.72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84년생 : 마음을 비워야 일도 처리된다.◆ 소37년생 : 지출을 줄이고 근신함이 좋다.49년생 : 동업은 별로 이득 없겠다.61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73년생 : 근심거리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85년생 : 아직도 기회는 많다.◆ 호랑이38년생 : 돈과 연이 있겠다.50년생 :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라.62년생 :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74년생
◆ 쥐36년생 : 가족 화목에 신경 써야 한다.48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생긴다.60년생 : 상대방의 이해를 먼저 구하면 길하다.72년생 : 이동하면 좋은 일 생기겠다.84년생 : 자신감을 가져라.◆ 소37년생 : 공연히 마음만 조급해진다.49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61년생 : 돈이 나가니 조심해야겠다.73년생 : 오후엔 일이 잘 풀린다.85년생 : 일도 잘되고 마음도 뿌듯하다.◆ 호랑이38년생 : 작은 일로 커다란 오해가 생길 수 있다.50년생 : 먼 곳으로부터 소식 오겠다.62년생 : 의논할 곳 없어 외로운
'어쩌다 보니'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내년에는 어떤 일이 기다릴지 염려가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총선이 있어서 여러 가지 쟁점이 와각상쟁(蝸角上爭)을 벌일 텐데, 거기서 발생한 소음을 또 들어야만 하는 게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군에 사병으로 의무 입대한 후 탈영하지 않기 위해 책을 읽었습니다. 사병으로 있는 동안은 제가 살아온 흔적이 논리적으로 설명되거나 합리적으로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군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선임 사병들에게 늘 괴롭힘의 대상이 됐었습니다. 왜 그렇게 군대 생활이 꼬였었는지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