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육시설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에 나선다.교육부는 화재에 취약한 학교 건축물과 교육시설 내 보도육교를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2023년 집중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구체적 점검 대상은 도서·산간 지역과 인접한 외단열공법(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한 학교 건축물 191개 동이다.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한 건축물은 마감재가 파손되면 화재에 취약하다.교육부 관계자는 "강원도에서 건조한 날씨로 최근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건축물 역시 관리 상태를 철저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교육연구시설 내 보행자
서울 도봉구는 건축물 화재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물관리법에 따른 화재취약 건축물의 성능보강 지원 사업을 31일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지원대상 건축물은 3층 이상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원 등 피난약자 이용시설이다. 목욕장, 산후조리원, 학원, 다중생활시설 등 다중이용업시설도 지원된다. 드라이비트 등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하고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건축물이다.이들 건축물은 2022년까지 화재안전성능 보강공사를 의무적으로 완료해야 한다.이에따라 구는 보강공사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비
더불어민주당 재해대책특별위원회가 '고층건물 화재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재해특위 위원장은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울산 주상복합 건물 화재로 본 개선대책'을 주제로 전문가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전문가 회의는 지난 8일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관련 기존 고층건물에 설치된 드라이비트 화재 안전관리의 문제점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국에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17동, 30∼
8일 오후 11시 7분 울산 남구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화재. 9일 현재 12시간째 완벽한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불덩어리 건물 속에도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천운이 따랐다. 대형참사 속에도 신속한 대응과 침착한 대피가 빛났다.33층짜리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화세는 거칠 줄 몰랐다. 127가구가 입주한 아파트는 상당수 주민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명피해 규모를 걱정했다.9일 큰 불이 잡시면서 사망자는 한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단순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
서울시가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고시원 등 화재 발생 때 인명·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에 대한 화재안전성능보강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지원대상은 △피난약자 이용시설(노유자시설·지역아동센터 등) △다중이용업소(고시원·학원 등) 가운데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하고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3층 이상 건축물이다.다중이용업소는 1층 필로티 주차장 구조 건축물로 연면적 1000㎡미만에 한한다.전체 공사비용 가운데 4000만원 이내에서 2/3를 지원한다. 동 당 최대 2600여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보강 때
서울시는 드라이비트, 벽돌 등 건축물 외장재 탈락·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 건축물 외장재 시공 관리 감독 강화와 안전점검을 중점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외장재 탈락·추락 사고는 시공 때 연결철물 등 시공 불량·누락이나 건물 노후화로 발생한 균열 부위에 빗물 등이 침투해 강풍 등의 영향으로 주로 발생한다.시는 외장재 탈락·추락사고 예방책을 시공단계와 유지관리단계로 구분해 시행한다.시공단계에서는 인허가 때 허가안내서에 관련내용을 명시해 외장재 시공관리가 철저하게 시행되도록 한다. 건축사 등 감리담당자에게 철저한 외장재 시공
▶ 부산 마린시티 오피스텔 우신골든스위트 화재(2010년 10월 1일) = 오전 11시 45분쯤 4층에 있는 미화원 작업실 전기 콘센트에서 스파크가 발화됐다. 불길은 외벽을 타고 위로 확산돼 38층을 태웠다. 불길이 최상층까지 확산되면서 KBS가 정규편성을 중단하고 '재난특보체제'로 변경할 정도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 화재(2015년 1월 10일) = 오전 9시 27분쯤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삽시간에 강풍을 타고 윗층으로 번졌다. 휴일 이른 시간에
건축현장에 투입되는 자재를 생산·시험·시공과 감리·감독하는 과정에서 부실한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지난해 8월 13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안전감찰을 실시해 건축현장 130곳에서 안전관리 위법사항 195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감찰 결과 시험성적서 위·변조 87건, 불량자재 생산·시공 43건, 감리·감독 소홀 28건, 기타 37건 등이 적발됐다.행안부는 샌드위치 패널, 드라이비트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 사용이 문제가 됐던 2013년 5월 안
최재욱 부총장은 부경대학교에서 33년째 재직하고 있으며, 학과장 재임 당시 안전공학부 소방방재 시스템 전공을 개설하는데 기여했다.고층건물의 사전안전성 평가를 위해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소방기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고층건물의 화재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소방방재청과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안전관련 제품 기술개발에 다수 참여했다. 최근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드라이비트 대체 물질인 불연성 판넬 외 5건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등 소방 안전분야 기술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안전과 소방분야의 업무능력도 탁월해 소방방재청에
부경대학교 산학부총장에 소방공학과 최재욱 교수(61)가 취임했다.1986년 부경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신임 최재욱 부총장은 1992년 동아대 대학원 화학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부경대 소방공학과에 부임해 올해로 33년째 강단에 서고 있는 최 부총장은 학과장 재임때는 소방방재시스템 전공을 개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최 부총장은 학내에서는 훌륭한 교수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내 최고의 안전전문가로 통한다.한국안전학회, 한국화재소방학회, 한국가스학회 등의 이사를 역임하는 등 학술단체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패시브하우스용 단열블록(EZ-Block)을 생산하는 이지아이비스는 불에 타지 않는 준불연 스티로폼 개발업체 쉘보드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통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지아이비스가 개발한 EZ-Block은 레고처럼 쉽게 조립이 가능한 단열블록으로 패시브하우스의 5대요소 가운데 단열과 열교(차단), 기밀 성능의 3대요소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특허와 NET신기술인증과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특히 기존의 단열블록과 달리 건식마감이 가능한 외단열 시스템으로 열교차단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하지만 단열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18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오산 원룸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CCTV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불이 시작된 1층 필로티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복원 중이라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오전 10시쯤 오산시 갈곶동 6층짜리 원룸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과 주민 17명 등 18명이 다쳤다. 건물 234㎡가 소실되거나 그을리고, 차량 8대가 불에 타 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이날 불은 쓰레기 분리장 주변 차량과 단열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시공된 외벽으로 옮겨붙었다.경찰과 소방당
소방청은 2월 1일부터 22일까지 일선 소방서 현장지휘관 601명을 대상으로 현장대응능력 강화교육을 한다고 31일 밝혔다.권역별로 진행되는 교육은 필로티 구조·드라이비트 공법 등 건축물의 이해 △재난현장 지휘사례와 지휘관 임무 △제천·밀양화재 교육과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화재현장 경험이 많은 현장 지휘팀장들이 직접 경험했던 지휘사례를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개선사항을 도출한다.신열우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대형 화재현장에서 현장지휘관은 긴급대응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현장 지
제천화재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대형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밀양의 5층 규모의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만 125명에 달한다. 특히 노인환자가 많아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화재사고와 비슷하게 2층의 병실에서 질식사로 추정되는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정확한 것은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오전 7시쯤 1층 응급실 쪽에서 발화가 시작됐다. 제천화재사고와 같은 드라이비트 구조의 외벽마감재와 내부의 가연성 마감재는
부산시가 대형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는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을 전수조사한다.부산시는 16개 구군 건축과와 다음달 말까지 드라이비트 공법 등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건축물 36만9937동을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든다고 14일 밝혔다.드라이비트 공법이란 건물 외벽에 직접 접착제를 바르고 단열재를 붙인 뒤 그 위에 마감재로 보호막을 만드는 방식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외관이 수려한 데다 가격이 저렴해 1990년대 이후 건축물 외벽단열에 널리 이용됐다.부산에는 주거용 건축물 26만2790동과 상업용 건축물 1만7147동이 가연
제천화재를 진단하면서 값싼 드라이비트가 연일 몰매를 맞고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차치하고 가연성 스티로폼의 문제만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스티로폼이 가연성이라는 점이 맞지만, 시공방법의 문제점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화재원인을 단지 스티로폼의 가연성만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현장 엔지니어로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검증되지 않은 무책임한 비판은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파장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초가집 화재가 '지붕의 짚'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기에 불연재인
충남지역 복합건축물 10곳 가운데 4곳이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이거나 드라이비트(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8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계기로 한 건물에 목욕탕과 체육관 등이 있는 복합건축물 4313곳을 일제 조사한 결과 필로티 구조는 711곳,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곳은 944곳에 달했다. 전체의 39.5%(1705곳)에 달하는 수치다.제천 스포츠센터처럼 필로티 구조에 드라이비트까지 사용한 건축물은 10.1%(438곳)나 됐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
서울 강남구는 오는 8일부터 이달말까지 다중이용건축물 특별 안전점검과 필로티·드라이비트 건축물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특별 안전점검 대상은 5000㎡ 이상 다중이용건축물 83곳이다. 문화집회시설 11곳, 판매시설 18곳, 종교시설 19곳, 관광숙박시설 32곳, 종합병원 3곳이다.강남구는 건축·주차 등 시설 관리부서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특별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비상구 유도등·소화전·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복도·계단 등에 쌓인 물건, 불법 증·개축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강남구는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 시정·정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쌓여있는 과제들은 다양하지만 본질은 하나"라며 "이 시대, 행정안전부에 맡겨진 과제는 '내용 채우기'이고 '내실 기하기'"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행안부는 중앙정부의 조직과 지방정부의 자치, 국민안전과 경찰, 소방이 다 함께하는 거대 부처가 되며 국민 이목이 집중되는 부처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반쪽에 불과하고, 안타까운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로 "외형만 번지르르하고 내실이 비어있기
설마와 대충대충. 빨리 빨리 문화와 경제 제일주의가 낳은 '안전불감증'이 결국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가 됐다. 우리는 또 이웃 29명을 떠나보냈다.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여야 대표 등 정치 지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지만 '국민의 눈'은 사진을 찍기 위해 다녀간 전시행정으로 보일 뿐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정부에 있지만 안전적폐는 겹겹이 쌓여있다. 정쟁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단언한다.무사안일주의, '강 건너 불 구경하는' 안전불감증이 우리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