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 횡령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BNK경남은행 간부가 횡령한 금액이 1400억원대에서 3089억원으로 늘어났다.22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이희찬 부장검사)에 따르면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가 자신이 관리하던 부동산 PF 대출 관련 자금 1652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21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검찰이 지난 9월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할 당시 공소장에 기재한 횡령액은 1437억원으로, 이번에 추가 확인
경남은행 직원의 1000억원대 횡령에 가담한 한국투자직원 직원 황모씨(52)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유창훈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 위반 혐의로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건의 주범으로서 이미 구속된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와 황씨는 고교 동문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부동산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횡령한 617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주식과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황씨는 금융감독원이 수사를
금융감독원이 롯데카드 직원들의 100억원대 배임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금감원은 29일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현장 검사를 진행해 지난 14일 롯데카드 직원 2명과 협력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롯데카드가 부실한 제휴 계약으로 105억원을 이 협력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후 업무상 배임한 혐의를 확인했다.롯데카드 마케팅팀 팀장과 팀원인 이들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이 업체를 카드 상품 프로모션 협력 업체로
가상자산 범죄를 전담하는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서울남부지검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7개 국가기관의 조사·수사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된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이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가상자산 합수단은 조사·분석팀과 수사팀, 범죄수익환수 전담팀으로 구성됐다. 암호화폐 발행·유통 단계부터 이상 거래를 포착해 범죄수익 환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겠다는 방침이다.합수단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선의의 시장참여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폐지된 가상자산 등 이미 피해가 현실화된 부실·불량 코인의 발행·유통과정에
최근 검찰이 한국도자기 3세 김영집씨와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을 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김씨가 청탁과 회사 자금 등을 활용해 조 회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보고, 김씨를 지난 5월 입건한 후 5월 23일, 6월 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25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에 따르면 지난 21일 조 회장을 배임증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김씨도 배임증재와 업무상 배임죄로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등을 운영하는 김씨가 한국타이어를 운영하는 조 회장에게 청탁과 금품·차량 등을 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보조사업에 참여한 비영리 민간단체 본부장 A씨가 회계직원과 공모해 허위 강사료를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등의 방식으로 국고 보조금 10억53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 조사 결과 본부장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고 보조금으로 자녀 사업, 주택구입 지원, 손녀의 말을 구입하고 유학비에 사용했다.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비영리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실태 관련 특별감사에서 10개 단체의 조직적인 횡령을 확인해 16명을 횡령,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요청했다고 1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경찰이 이른바 '벌떼입찰'로 공공택지를 공급받은 호반·우미·대방 등 3개 건설사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벌떼입찰은 건설사가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려고 계열사나 협력사 등을 동원해 편법 입찰하는 것을 일컫는다.부동산 개발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택지를 공공택지로 낙찰받을 경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건설사들이 관행처럼 벌떼입찰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근본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제 수용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매각하지 않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방·중흥·우미·제일건설의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건설사 4곳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택지 입찰에서 페이퍼컴퍼니 등 계열사를 동원한 '벌떼입찰'로 낙찰률을 높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다.공정위는 낙찰 이후 이뤄진 계열사 간 거래에서 부당 지원 행위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거래법은 계열사에 과도한 이익을 주는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
서울시가 부실공사를 유발하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를 단속해 124곳을 처분했다. 이 중 30개 업체는 발주 공사에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계약을 배제했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2020년 2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서울시 발주 공사에 입찰한 건설업체 60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시는 기술인력과 자본금, 사무실 등 건설업 등록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124개의 부실 건설업체를 처분했다.처분 내용은 △영업정지 109건 △시정명령·등록말소 4건 △과징금·과태료 4건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 절차 진행 7건 등이다.부실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당 내부거래·지원 등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호반건설에 부당 내부거래·지원 관련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지난 3월 공정위가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본사를 현장 조사한 지 8개월 만이다.심사보고서엔 시정명령과 과징금 외에 김상열 전 호반건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 격으로 최종적인 제재 수위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호반건설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아왔다.송언석
국토교통부는 소속·산하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현장에서 상시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앞으로는 시설·장비와 기술인 보유 현황, 자본금 등에 대한 현장 단속을 진행해 건설업 등록기준에 미달하거나 허위로 등록한 '부적격 건설사업자(페이퍼컴퍼니)'를 선제적으로 적발한다.상시 단속은 5개 국토관리청을 비롯해 18개 국토관리사무소와 6개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올해에는 단속인력 등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효
지난 7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와 뉴스타파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조세도피처내 회사설립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08년 조세도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배처리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였고, 이는 스위스은행 UBS에 법인 계좌를 개설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언론보도이다.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시점은 2008년 3월에서 5월 사이로 당시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로 관련 특검이 진행되던 때이다.당시 특검수사결과 이건희 회장의 4조5천억원 가량의 비자금과 차명재산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건물 해체(철거) 공사장 안전대책과 관련해 해체 공사 감리자의 상시 감리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강력한 처벌 조항을 담은 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건설 공사장에서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와 대책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브리핑은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같은 사고가 서울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서울에서는 2019년 7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지하 1층·지상 5층짜
서울시는 지난달 지방세 체납세액 중 단일건으로 역대 최고액인 161억을 징수한 사례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해당 체납건은 서초구 내곡동 소재 부동산 161필지에 대한 부동산 매매에 따른 취득세를 체납한 건이다.부동산 신탁을 통한 조세회피와 미등기 전매를 추진하다 38세금징수과 전문관에 의해 제동이 걸렸고, 소송제기와 끈질긴 증거자료 확보 노력으로 결국 체납세금을 전액 징수한 사례다.이번에 징수한 161억은 2013년 발생된 취득세 89억원과 이후 2019년 11월까지 누적 체납된 재산세 72억원을 합한 금액이다.체납법인은 신탁재산
수십억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선철이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불법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수입업체는 북한산 무연성형탄을 들여오면서 원산지증명서 제출이 필요없는 세미코크스로 신고하는 꼼수를 부린 사실도 드러났다.관세청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북한산 석탄 등 위장 반입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3개 수입법인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회에 걸쳐 66억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선철 3만5038톤을 국내로 불법 반입했다.이들은 북한산 석탄을
관세청이 국제직불카드를 이용한 신종무역금융 범죄를 적발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5일 관세청에 따르면 ㅈ사 대표 김모씨와 임직원 등 4명은 홍콩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물품을 수입하면서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세관에 신고한 뒤 74억원 상당을 해외로 빼돌렸린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빼돌린 재산 가운데 52억원 상당을 페이퍼컴퍼니 배당금으로 위장, 개인 비밀계좌에 입금했다. 이후 계좌와 연계된 국제직불카드를 발급, 국내에서 ATM기를 통해 인출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도피한 것으로 밝혔다.이들은 또 국내에서 은행 ATM기를 통해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