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한다.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내용이다.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이나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된다.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돼 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법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법 시행 이후 기업은 사고 예방에 전권을 부여한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선임해 산업재해 대응에 안간
고용노동부는 28일 신규화학물질 71종의 명칭과 유해성·위험성 등을 공표했다.이 공표는 올해 1분기에 제조·수입된 신규화학물질로 노동자의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 등이 담겨있다.신규화학물질의 제조·수입자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해당 물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는 날 30일 전까지 고용노동부에 유해성·위험성 조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노동부는 이를 검토해 홈페이지에 정기적 공표하고 있다.이번 신규화학물질 71종 중에 리드 드로스 안티모니 리치(Lead, dross, antimony-rich), 플루 더스트 리드 리파이닝(Flu
국내 1위 의자 브랜드 시디즈 경기 평택 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8분쯤 평택 시디즈 공장에서 설비 이상을 점검하던 노동자 A씨(36)가 프레임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시디즈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2022년 1월 27일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피해자들이 쿠팡 관계자들을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과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강한승·박대준 대표이사 등 쿠팡 관계자 6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블랙리스트에 기재된 노조원 9명과 언론사 기자 2명, 일반 노동자 1명이 고소에 참여했다.쿠팡 블랙리스트 의혹은 쿠팡이 2017년 이래로 쿠팡 사업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정보와 함께 채용을 꺼
쿠팡의 배송 물류캠프 위탁운영 업체 한곳에서 36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고용·산재보험 미신고가 적발됐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양경규 의원(녹색정의당·비례)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로부터 김포·인천 캠프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A사에 대해 현장조사하고 3698명의 고용보험·산재보험 미신고를 적발했다.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쿠팡 김포·인천 캠프에서 4대 보험 가입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법정근로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공익 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했다"고 말했다.근로복지
크레인 붕괴로 노동자 2명이 사망한 울산 정일컨테이너터미널 사건에 대해 당국이 일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크레인과 주변 크레인 2기 등 크레인 3기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이들 크레인은 부두의 컨테이너를 화물선에 옮기는 역할을 한다.지난 24일 오전 11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항 정일부두에서 보수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무너졌다. 높이 65m, 무게 35t의 이 크레인 구조물이 바다 쪽으로 쓰러지며 주변에서 작업을 돕던 이동식 크레인 3대와 부딪혔다.이 사고로 이동식 크레인에 타고
상시노동자 50명 미만 제조업 사업장이 정부와 원청의 지원으로 위험공정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된다.고용노동부는 '안전동행 지원사업'으로 위험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사업장은 소요 비용의 40~50%, 최대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안전동행 지원사업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중소 제조업 사업장이 기계·설비 재해 위험을 줄이는 공정을 할 때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올해는 제조업 위험공정 개선 지원 규모를 전년 2229억원의 1.5배 수준인 3220억원으로 늘렸다. 지원 업종도 기존 고위험 3대 업종에서 6대
현대엔지니어링 대구 힐스테이트 감삼센트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대구 달서구 힐스테이트 감삼센트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했다.A씨는 지상 2층에서 석고보드 설치 작업을 하다가 위에서 대리석이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울산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졌다.25일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11분 울산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로 이동식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하고 있던 60대 A씨와 50대 B씨 등 노동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숨졌다.사고
고용노동부는 20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성화를 위한 개정안을 마련했다.노동부는 일하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0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업무를 완전히 떠나는 육아휴직과 비교할 때 노동자는 업무의 연속성이 보장돼 경력이 유지되고 기업은 인력 공백을 줄이면서 숙련된 노동자를 계속 고용하는 장점이 있는 제도다.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동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육아기 단축업무 분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버스연합회)와 버스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교통안전공단이 15일 전국버스연합회와 전국버스회관에서 노선버스(고속·광역·시외·시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을 통해 공단은 전국버스연합회와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AI 안전 운전 플랫폼을 활용한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등 6개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협력 사업 내용은 △AI 안전 운전 플랫폼을 활용한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고용노동부 버스 운전자 양성사업 △노선버스 안전관리 교육·컨설팅 △노선버스
쌍용건설 공사장에서 하도급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전남 무안군의 한 지역 간 연계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쌍용건설 하도급 노동자 한 명이 건설 장비에 끼여 숨졌다.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클램쉘 버킷(토사 등을 굴착하는 장비) 위치를 확인하다가 회전하는 클램쉘과 가설난간에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쌍용건설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사고다.노동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가 노동자 안전을 위한 의무를 다 했는지 조
쿠팡 대책위원회, 참여연대 등 노동단체들이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채용에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이들은 13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쿠팡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소송 쟁점에 대한 해설, 집단소송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이들은 쿠팡 측이 블랙리스트 논란 초기 해당 문서를 괴문서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실체를 인정하며 오히려 정당한 인사평가 자료라며 노조단체, 변호사, 언론인 등을 고소·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블랙리스트 사건 제보자
현대제철 전남 순천공장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자신들을 현대제철 노동자로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13년 만에 최종 승소했다. 현대제철에서 불법 파견이 인정된 첫 사례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2일 현대제철 사내 하청 노동자 161명이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2건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인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원고들이 하청업체 소속이긴 하지만 현대제철이 이들을 통제하고 작업 내용을 결정·지시했으므로 현대제철을 실질적인 사용자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다만 대법원은 일부 하청 노동자에 대해선 근로자
해빙기를 맞아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검검이 실시된다.고용노동부는 13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점검한다고 밝혔다.해빙기는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경사 지반의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지반공사 단계에 있는 건설현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점검 기간 동안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굴착기, 덤프트럭 등 건설 기계·장비 관련 안전조치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현장점검의 날에는 '산업안전 대진단' 안내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며 고령자 채용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의 형사처벌 가중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용노동부가 7일 공개한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 전체 사망자 598명 중 60세 이상이 233명, 50~59세 연령대가 206명으로 50대 이상이 73.4%로 나타났다.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산업현장에 고령자 비중이 높은 영세 중소기업은 인력 구조상 형사처벌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해 왔다.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사망자 통계는 처벌 가
안전보건공단 고양파주지사와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이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지역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450여명 등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안전보건교육은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는 시점에서 산업안전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내 건물관리업의 사고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또한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사업장 안전수준을 점검하고, 위험성평가 등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했다.산업안전 대진단은 중대재해 예방과 중대재해처벌법
경기 의왕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5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의왕 학의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중국 국적의 노동자 한 명이 추락사했다.당시 지하 4층에서 작업하고 있던 노동자는 4m 아래 지하 6층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숨진 노동자는 합판 위에서 골조 구조물을 해체하다가 합판이 무너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현장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곳으로 연면적 12만㎡에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 6개 동이 지어지고 있었다.고용노동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