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 법구경에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오늘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은 그를 따른다"라는 말이다. 같은 생각, 같은 의도라도 언어의 표현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지도자는 언어로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자기의 생각을 전달해 대중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언어에 결(무늬)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결이 있어야 감동을 만들어 멀리 향기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이다.결은 나무, 돌,
(세이프타임즈 = 은서기 논설위원·경영학박사) 경남 거창에는 미녀봉과 장군봉이 마주하고 있다. 옛날 나룻배를 탄 장군이 이곳에서 표류하고 있었는데, 이를 본 옥황상제가 자신의 딸을 내려보내 구하도록 했다.그런데 딸과 장군이 사랑하게 된 것을 본 옥황상제가 벌로 두 사람을 산으로 만들어 영원히 누워있게 한 것이 미녀봉과 장군봉이 되었다는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그런데 미녀봉에서 오도산 휴양림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소원탑'들이 보인다. 소원탑은 혼자서는 바로서기 어려운 돌들이 서로의 울퉁불퉁함을 받든 채 용케도 탑으로 세
(세이프타임즈 = 은서기 논설위원) 행운은 우연과 인연에서 나온다. 우연은 신(神)으로부터 받고, 인연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렇게 행운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그러나 행운을 잡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전혀 감지하지 못한다. 행운은 준비된 사람을 좋아한다. 우연과 인연은 철저히 준비된 사람에게만 다가오기 때문이다.지금도 순간순간 일상에 많은 우연과 인연이 스쳐지나고 있다. 무연(無緣)이 우연(偶然)을, 우연이 인연(因緣)을, 인연이 운명(運命)을 만든다. 연(緣) 없으면 아무 일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흔히 지표로 삼는 것에는 학력, 자격증, 경험 등이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이름있는 기업체·공기관 근무 경력 같은 가판, 학력, 자격증 등 스펙이 중요시됐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살아있는 경험을 더 중요시한다.실제 현장에서 직원을 채용하려 이력서를 받아보면 많은 경험이 있다고 기록한다. 그것을 평가하는 평가자는 경험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 몇 시간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뿐이다. 실제 경험자를 뽑아 놓으면 이력서와 다른 경우가 많다.사전적 의미로 경험이란 어떤 사건을 직접적으로 관철하거나 행동해서 얻어진 결과
[세이프타임즈 = 은서기 논설위원·경영학박사] 예전에 중국 사업을 한다고 중국 선전에 있는 한 호텔에서 장기간 투숙을 한 적이 있다.호텔에 들어서면 로비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묘한 음악 소리와 아침 식사 후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쓰디쓴 커피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일과를 마치고 호텔에 복귀해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가벼운 식사를 하며, 일과를 마무리하곤 했다.그때 비즈니스 라운지 직원들이 음식 맛은 어떤지, 불편한 것은 없는지, 음료수가 더 필요한지 등 말을 걸어오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그 당시 나에게 호텔의 의미는
프랑스는 2년 전에 신임 '디지털부' 장관에 한국계 세드리크 오(대통령실 경제보좌관)를 임명했다. 또한 독일은 3년 전에 신설 '디지털부' 장관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6만여 명을 가진 30대 여성 도로토 베어(39)를 임명했다. 그녀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읽고 쓰는 것처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배워야 한다"고 디지털 마인드를 강조했다.세상은 급속하게 디지털화돼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기존 일자리를 없애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기업들 또한 생존을 위해 기존 비즈니스를 없애고
대한민국은 1960년대 이후 1980년대까지 국가 경제를 살리는 '산업화' 리더십이, 1990년대 이후 2010년대까지 '정보화'라는 리더십이 더해지면서 광복 70년만에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만들어 냈다.산업화는 우리 아버지·어머니 세대들에게 많은 일자리와 꿈을 심어 주었다. 정보화는 386으로 대변되는 아들·딸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집을 마련하고, 부를 축적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디지털화로 대변되는 20~30대인 손자·손녀들에게는 일자리도 꿈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미래를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분야에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산업간 경계를 허물며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고,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IoT 출현으로 인한 만물초지능 혁명이다. 만물초지능 혁명은 인간과 사물을 물은 사물과 사물 간의 간격을 없애 인간에게 또 다른 편익과 일거리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4차 산업혁명은 4간(空間-時間-人間-物間) 속에서 숨어있는 가치를 플랫폼 위에서 통합하고 융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거대한 비즈니스를 창출한다.4차 산업혁명은 정신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노동과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노동의 방식이 변하고 있다. 노동(勞動)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다.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식주인 먹을 것, 입을 것, 살 곳뿐만 아니라 필요한 게 많다. 노동은 이렇게 필요한 것을 사람에게 제공한다. 또한 사람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낀다.노동에는 육체노동, 정신노동, 감정노동, 창조노동 등이 있다. 사람은 어떤 형태든 노동을 하며 살아간다. 육체노동(肉體勞動·manual labor)은 사람이 몸을 써서 하는 일
화폐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상품의 교환 가치를 나타내고, 지불수단과 가치의 척도 및 저장과 축적의 수단이 되는 금화, 은화, 주화, 지폐, 은행권 따위의 돈'을 말한다.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해버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화폐는 사물의 가치를 결정하기도 하고, 화폐가 있어야 원하는 물건을 살 수가 있고, 저축하거나 주식, 부동산 등 실물에 투자해 재산을 늘릴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화폐가 한 사람의 삶의 위치나 한 사회의 위치를 결정하기도 한다. 인간 욕망의 집결지이기도 하다.역사적
걸그룹 블랙핑크의 세계 팬미팅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이뤄지고, 가상에서 하루하루 게임을 즐기는 로블록스는 낙스닥 상장으로 돌풍을 일으켰다.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사이를 연결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밀려오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메타버스가 인터넷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초월·Meta)와 현실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다. 온라인 속 3차원 입체 가상세계에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구현된 개인들이 서로 소통하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업의 HR(Human Resource) 시스템에도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이 보유하고 있는 인재를 관리하고,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특히 MZ세대가 조직 구성의 절반 이상을 넘기면서 조직문화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이들 세대는 '나'세대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경험에 높은 가치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조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지 않으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제 기업은 경영목표와 성과를 강조하고 승진과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현대차, 혼다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생산 중단에 돌입한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 대만의 TSMC는 3년간 113조를 투자할 예정이고 미국의 인텔도 시스템반도체 생산에 뛰어 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세 회사의 투자규모가 300조원에 이른다.미국은 반도체를 국가안보상황으로 다루겠다고 한다. 또한 SMIC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거래 금지와 중
인공지능이 면접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다. 채용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조직의 시대에는 개인이 자기소개서와 스펙을 작성해 원하는 기업에 제출한다. 그러면 인사담당자가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을 보고 직원을 뽑았다.기업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수만명의 지원자들을 모두 면접할 수 없어서 스펙을 보고 1차 선별해 면접을 봤다. 이렇다 보니 불공정의 문제가 발생했다. 자기소개서나 스펙을 보고 평가하다보니 평가자 개인성향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기업들은 진정한 실력자를 놓치고 취업 준비생들은 기회 자체를 얻지
미국은 유통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무더기 폐점 중이다.온라인 유통의 아마존이 유통 강자로 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였던 메이시(Macys), 시어스(Sears) 백화점 등이 문을 닫았고, 이외에도 많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내 유통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이마트가 창사 26년 만에 첫 적자를 냈고,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쇼핑이 고강도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백화점, 마트, 슈퍼 등 700여개 점포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200여개를 정리하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해 1998년 이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000명 늘어난 110만8000명으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다. 그야말로 최악의 고용절벽이다. 청년층(15~29세)의 취업절벽이 심화되면서 이들이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전년도 청년층 연간 실업률은 9.0%로 전체실업률 4.0%보다 크게 높다. 그런데 겉으로 잡히는 통계수치보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미국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독일은 '인더스트리4.0(Industry4.0)', 일본은 '로봇 신전략' 그리고 중국은 '중국제조2025'라는 4차 산업혁명의 전략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기업들도 스마트공장, 로봇, 인공지능 등을 도입해 혁신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인공지능(AI) 기반의 만물초지능 혁명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25년 자율주행차 규모가 420억달러까지 커지고 2035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25%를 자율주행차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자율주행차란 이동하는 슈퍼컴퓨터로 인간의 드라이빙 경험을 혁신할 기술을 말한다. 한마디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하나로 융합된 이동체(Mobility)다.자율주행은 모든 도로에서 사고율을 제로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는 자율주행을 5 레벨(Level)로 분류했다.0 레벨은 비자동화로 자율주행시스템이 없
사람, 물건, 작품 등을 통틀어 보통 한 분야 최고의 수준을 갖고 있거나 평가 받는 것을 일류(top class)라고 하며, 그에 약간 못 미치는 중간급을 이류(average)라고 하고, 나머지 밑바닥을 삼류(third rate)라고 한다.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류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하고, 일류기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일류정치가 있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은 매출규모와 기술력뿐만 아니라 지배구조에서 일류기업으로 발돋움 해가고 있다. 해외를 나가보면 안다.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일류로 도약하는 동안 한국정치는
"개인이 어리석으면 그 자신의 삶만 고달프지만, 정치인과 정부 관료들이 어리석으면 국민의 삶이 고달파진다."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국민들이 고달픈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행복한 삶을 살 것인지는 정치에 달려있다는 얘기다. 현재 많은 국민들은 고달프기만 하다.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한 사회를 지탱하는 상식, 법치 그리고 정치가 제자리를 못 잡고 있기 때문이다.민주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상식이 통하고, 법치가 제대로 서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가 이끌어가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특히 민주주의는 상식에 기초하여 살만하고, 희망이 가득 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