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상급병원 1인실 입원·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험업계의 무분별한 경쟁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지만 영업현장에선 역으로 절판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인실 입원비 특약과 관련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상품을 묶어 한번에 판매하는 1+1(원 플러스 원) 상품까지 나왔다. 금감원이 지난달 보험사들의 상급병원 1인실 입원·단기납 종신보험 등에 대해 과당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하자 손해보험사들은 합산으로 보장 한도를 제한해 여러 손해보험사에서 상품을 동시 가입하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손해보험사가 아닌 일부
하나은행이 우리은행에 이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나선다.하나은행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신속한 투자자 배상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홍콩H지수 ELS 잔액은 2조3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만기도래분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7500억원 수준을 웃돈다.하나은행은 홍콩 ELS 만기 손실이 이미 확정됐거나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배상절차에 돌입한다. 하나은행은 자율배상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손해배상
계열사 주식 소유 금지법을 위반한 아이에스동서 등 3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 등의 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아이에스동서와 에스엘엘중앙, 인선이엔티에 과징금 18억39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공정위 제재로 아이에스동서는 14억7900만원, 에스엘엘중앙은 2억1900만원, 인선이엔티는 1억410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공정거래법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손자회사 이외의 국내 계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거나 일반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국내 계열회
유명 유튜버의 해외선물 거래 문제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KB증권의 금융 소비자 보호 방안 개선이 절실하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 나왔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KB증권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금융 민원 발생 시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유튜브 채널 인범TV 운영자 인범은 해외선물 매매를 하다가 KB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스탑로스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스탑로스 기능은 이용자가 설정한 가격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주문이 진행되는 것이다. KB증권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MG Dream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4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 Dream 하우스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대표 미래세대 지원사업이다.MG Dream 하우스 사업은 거주시설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모여 지낼 수 있는 소규모 공동시설인 '그룹홈' 개선과 청소년의 홀로서기를 지원한다.노후화된 그룹홈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안정적 홀로서기를 위해 진로교육을 진행하는 등 아동·청소년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 회피를 목적으로 불공정거래를 벌인 좀비기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금감원은 최근 3년 동안 실적 악화 등으로 상폐된 기업 44개사 가운데 37개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금감원이 37개사 가운데 15개사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불공정거래를 통해 1694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혐의별로는 △부정거래 7건 △시세조종 1건 △미공개·보고의무 위반이 7건이었다.금감원은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을 정밀분석해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사 SFC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증권사 이사와 상장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진투자증권 A 전 이사와 SFC 실소유주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 수사 과정에서 A 전 이사의 직속상관이었던 B 전 상무도 과거 기업금융팀장으로 재직하며 A 전 이사의 주가조작 행위를 방치한 혐의로 추가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전 이사와 SFC 실소유주 일당이 2017년 하반기부터 에스에
금융감독원이 고액의 신의료기술 비급여 진료 등을 이용해 허위로 보험금을 가로채는 사기에 대한 실태 파악을 추진한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급증하는 고가의 신의료기술 치료 등 의료환경 변화 등에 따른 보험사기 취약 부문에 대한 기획조사를 확대한다.금감원은 보험업계 간담회, 보험금 지급현황 분석 등을 통해 수시로 보험사기 취약부문에 대한 동향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의료현장을 방문해 신의료기술 치료 상황 등의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금감원은 다음달까지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실손보험
투자자에 건설사의 책임 준공을 약속한 부동산 신탁사에 첫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건설경기 침체로 중·소건설사의 부도 위험이 커지며 부동산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책임 준공 약정을 맺은 신탁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증권사 등으로 이뤄진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건설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은 지난달 8일 신탁사인 신한자산신탁을 상대로 책임 준공 의무를 어겼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대주단이 제기한 손해배상액은 575억원이다.시공사 에스원건설, 시행사 케이엘케이에이
두산에너빌리티가 회계기준을 위반해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61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금융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과징금 161억4150만원을 의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 법인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전 대표이사와 회계감사를 맡았던 삼정회계법인에 각각 10억1070만원, 14억3850만원의 과징금 조치가 내려졌다.이는 2022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셀트리온 3개사에 부과된 130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2017년 분식회계를 일으킨 대우조선해양에 부과된 45억4500만원보다도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22년 1억1275만원에 비해 2.9%(325만원) 증가한 것으로, 시중은행 노동조합들이 속한 금융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지난해 임금 인상률(2.0%)을 웃돈다.KB국민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가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나(1억1900만원), 신한(1억1300만원), 우리(1억1200만원) 순으로 뒤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가 시중은행을 넘어섰다.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지 않아 임차료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그간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에 대출을 공급해왔는데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이는 올해 초 정부가 도입한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인해 대출자산이 늘어난 인터넷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린 탓으로 분석된다.인터넷은행 1위(총자산 기준) 카카오뱅크는 19일 5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연 3.706~5.5
하나금융그룹은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19일 서울 노원구 '중계 어린이집'에서 지원 사업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했다.이 지원 사업은 주말·공휴일·정규 보육 시간 이외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47곳과 '365일형' 3곳 등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한다.365일형은 365일 24시간 원하는 다양한
라임 사태 핵심 가운데 한명인 이인광(57) 에스모 회장이 프랑스 니스에서 붙잡혔다.경찰청은 라임펀드 비리 사태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주한 이 회장을 서울남부지검, 인터폴 등과 공조해 18일 오전(현지시각) 니스의 조력자 주거지에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회장은 수감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해외 도피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과 더불어 '라임 사태 몸통'으로 불리는 회장단 가운데 한명이다.김봉현 전 회장은 2020년 서울남부지검에서 기소돼 지난해 12월 28일 대법원에서 최종 징역 30년과 769억원의 추징 명령을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의 압수수색을 받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파두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다. '팹리스 유니콘'으로 불리며 한국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3분기 매출이 3억2000
신한라이프는 임직원과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일상생활에서 걷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탄소저감 활동에 동참하고 걸음목표를 달성할 경우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진행된 빛나는한걸음 캠페인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해 취약계층 아동과 사회복지기관에 운동화와 휠체어를 기부했다.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에서는 기간 내 목표인 5000만보를 달성할 경우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제작 신발을 기부한다.또 서울시 한강공원 590평 규모의 토지에 '빛나는숲 4
글로벌 은행 SC제일과 씨티가 39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본국에 보내기로 했다.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국내 사회공헌 활동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국부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1388억원가량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씨티은행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한 뒤 다음달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의 배당 성향은 50%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SC제일은행도 지난 1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규모가 점차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불완전 판매를 한 하나은행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려야 한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비판이 제기됐다.18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고객 1인당 ELS 연계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했고 90대 이상 고령자에 인당 6.7억 원을 판매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은행을 신뢰하는 고령층의 부족한 인지능력을 악용해 장사를 한 것"이라며 "전액을 잃을 수도 있는 고위험 상품을 안전자산이 필요한 고령층에게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지원 방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기 양주시의 거래기업 디지아이를 14일 방문했다.디지아이는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시장뿐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 등 80여개국에 자체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김성태 은행장은 기업경영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경기 북부 지역의 의정부, 포천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금융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KB국민·우리·하나금융지주와 은행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윤 전 회장은 성과급 26억5700만원과 퇴직금 3억7500만원을 포함한 38억56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신한금융은 오는 18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지만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봉이 6억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져 윤 전 회장 연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윤 전 회장은 지난해 사업 부문 수익모델을 고도화했고 비금융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