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를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의 사리공에서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구,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와 함께 금동사리외호·금제 사리내호,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을 포함해 9점이 출토됐다.금제 사리봉영기는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 앞·뒷면에 각각 11줄로 193자를 새겼으며 내용은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639년에
경기 안성시와 중앙문화재연구원은 도기동 산성의 주변 지역을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목책열과 집자리, 저장구덩이 등과 고구려 목곽고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산성과 관련한 유적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발굴조사는 도기동 산성을 구성하는 구릉의 남동쪽 사면부를 대상으로 했다. 기존 조사에서 삼국시대 목책열과 토루, 저장구덩이 등이 확인됐던 유적과 인접한 곳으로 산성의 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돼 왔던 지역이다.특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 중 땅을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터를 파 내부공간을 마련하고 그 외곽을 목재로 이어 붙여 만든 구조
충남도는 보령, 서산 등 6개 시군 어항 13곳을 대상으로 어촌뉴딜 300 3~4차 사업 현장 점검을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어촌뉴딜 300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시설 확충과 어촌 내 문화·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낙후된 어촌 기반 시설을 정비해 쾌적한 어촌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어촌뉴딜 사업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종 행정절차 이행에 6개월 이상 소요됨에 따라 1년 안에 계획수립과 고시 완료가 어렵다.이에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연내 계획 수립을 마칠 수 있을지 현장을 살피고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장민규 수
문화재청은 30일 오전 10시 충남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성곽을 통해 본 고대 토목기술의 발전과 전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올해 다섯 번째인 학술대회는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 출범후 학술연구와 보존관리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성곽유적을 중심으로 토목기술을 검토해 향후의 유적정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백제의 토목기술과 성곽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충북대교 성정용)을 시작으로 △1부 백제 성곽의 토목기술 △2부 고대 동아시아 토목기술의 비교연구로 구분해 8개의 주제발표와
청동기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청동검이나 고인돌이 등장한다. 고인돌은 흔히 '족장의 무덤'이라고 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당시에 구하기 힘들었고 족장의 상징이었던 청동제품들이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됐기 때문이다.또 하나는 거대한 돌로 만들어진 무덤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기중기와 같은 중장비를 동원해 쉽게 옮길 수 있다.반면 고인돌은 기원전에 만들어졌다. 당연히 이 시기에 이러한 것들이 만무했을 것이다. 또한 소와 말 같은 가축들을 사육했다 하더라도 그 수가
문화재청은 23일 경북 영천시에 있는 '영천 인종대왕 태실(永川 仁宗大王 胎室)' 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영천 인종대왕 태실'은 조선 12대 임금인 인종대왕이 태어난 지 6년이 지난 1521년(중종 16)에 의례에 따라 건립됐다. 태를 봉안한 태실(胎室)과 1546년(명종1) 가봉(加封) 때 세운 비석 1기로 이루어져 있다. 인종대왕 태실은 1680년에 파손된 부분에 대한 수리를 거쳐 1711년에 태실비가 재건되면서 태실로서의 격식을 되찾았다.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에 의해 태항아리와
조선은 건국된지 200년 동안 국지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전쟁이야 해봤자 여진족과 왜구의 침입만 있을 뿐 그들이 내륙으로 침입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수도에서는 항상 그래왔듯이 단순한 노략질로 보고 그 부분에 대한 강화만 할 뿐 별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1555년 5월 명종 10년 '을묘왜변'이 일어났다. 보통의 왜구침입은 소규모로 이루어져 지역의 군사력으로 충분히 제압했었지만, 이번은 달랐다.이들은 대규모 인원을 실은 배 70척을 이끌고 해남군 달량포로 쳐들어왔다. 당연히 이정도의 대규모 왜구들을 상대해본 적
충남도가 개막 164일 앞으로 다가온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은다.도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군문화엑스포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최홍묵 계룡시장, 김진호 군문화엑스포 민간조직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진행했다.군문화엑스포는 군 문화의 긍정적 가치 확산,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시를 세계 군 문화 메카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국제 행사다.행사는 '케이-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오는 10월 7일부터 23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밭 토양에 이어 올해 과수원 토양을 대상으로 농업환경변동 조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조사는 공익직불제 이행 및 환경보전 실천을 위해 영농활동에 따른 농경지 내 토양, 수질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축적을 목적으로 추진한다.조사는 밭, 과수원, 논, 시설재배를 4년 1주기로 해서 국립농업과학원과 도 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지난해 조사 결과는 4년 전에 비해 대형 농기계 사용 등으로 인한 경반층 형성 등 물리적 성질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유기물 함량도 감소하는 경향으로 나타나 유기물 시용
해외문화홍보원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오는 7월 29일까지 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 전시실에서 '영감의 원천-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사비나미술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는 '한글'과 민족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이이남, 양대원, 김범수, 성동훈 등 한국의 중견작가 12명의 작품 28점을 선보인다.사비나미술관은 윤동주의 시 124편을 윤동주기념사업회와 협력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빅데이터 분석을 통
묘소 이장 후 분실했다 미국 미술관에서 소재를 확인해 돌려받은 조선 후기 무신 이기하(1646~1718)의 묘지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역사박물관은 4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백자청화 이기하 묘지' 반환 기념 유물 기증·기탁자 초청 행사·정기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양승조 지사와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이기하 묘지 기증자인 이한석 한산 이씨 정익공파 문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국외소재문화재 제자리 찾기 활동 보고, 감사패 수여, 박물관 재개관·정기특별전 커팅식 등의
문화재청은 경주 월성해자를 오는 31일부터 국민에게 공개한다.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주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월성 해자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 전 4~7세기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竪穴垓子)였다.통일 후 8세기 이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石築垓子)로 변화한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석축해자 방식은 과거 전쟁의 위협 때문에 방어적인 기능이 강조가 됐지만, 통일이후 그 요소가 줄어들었기에 조경적 의미를 부곽시킨 것으로 판단된다.이번에 공개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 야간 관람을 다음달 1일부터 오는 5월 29일의 기간 중 38일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경복궁 '경회루' 내부 개방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특별관람을 진행한다.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간 관람에서는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1일 최대 관람 인원은 1300명이다. 사전 인터넷 예약은 '11번가 티켓'에서 1인당 2매 구매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16일 오후 2시 완주 초남이성지 한국 최초 천주교 순교자 유골 발견지 현장에서 발굴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초남이성지의 진정성 회복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한다.발굴조사는 초남이성지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의 하나로 2021년 확인된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 등의 유골 발견지역에 대한 추가 확장조사다. 조사는 초남이성지 일원에 대한 추가 매장자 확인과 순교자들의 최초 매장지 추적을 위한 토양 표본 확보가 목적이다.초남이성지는 2021년 9월 한국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의 유골과 유품이 확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황복사지(皇福寺址)의 발굴조사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황복사지는 654년(진덕여왕 8년)에 불교의 종파중 하나인 화엄종을 창설한 의상대사(625~702)가 출가한 곳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사찰이다.1942년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을 해체 수리할 때 발견된 사리함에서 '종묘성령선원가람'이라는 명문이 확인돼 종묘적 기능을 한 왕실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학술대회는 경주 황복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고고·역사·건축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전북지역 마한문화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3월부터 선사·고대 시대 중요 문화유적 2개소를 대상으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이번 발굴조사는 완주 상운리유적과 인접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을 대상으로 한다.연구소는 지난해 시굴조사를 통해 고분의 존재를 확인했다. 올해부터 이 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전북지역 고유 매장문화의 성격을 밝힌다.발견된 이후 20년 만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주도로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진행하는 완주 갈동유적과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에 대한 조사는 3월
한국사에서 청동기 시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빈약하다. 직사각형 움집, 청동기, 민무늬토기, 고인돌 등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청동기 시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선사시대는 역사시대와 달리 기록이 없기 때문에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된 흔적을 통해 유추하고 해석한다. 미지의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처럼 말이다.세이프타임즈가 강원도 속초에 있는 대표적인 청동기 유적지, 조양동 유적을 탐방하고 선조들의 삶을 재구성했다.조양동 유적은 기원전 8세기 청동기 전기의 유적으로 강릉대 박물관이 조사했다.1991년 시행된 첫 번째
문화재청은 경북·강원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기념물 '동해 어달산 봉수대'가 피해를 봤다고 5일 밝혔다.동해 어달산 봉수대는 망상해변과 묵호항 사이의 어달산 정상에 있다. 지름 9m, 높이 2m의 봉수대 터가 남아 있다. 봉수대는 고려시대에 여진족 침입에 대비해 만들었고, 조선시대에도 사용됐다고 전해진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강릉 옥계면에서 시작된 산불로 어달산 봉수대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울진 산불 발화지점 주변 국가지정문화재로는 국보 '울진 봉평리 신라비&
문화재청은 세종시 기념물이자 자연유산 '연기 세종리 은행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세종 연기면 세종리 일원에는 고려말 충신이자 무신인 임난수(1342~1407)의 사당과 그 앞에 암수 한 쌍의 은행나무가 있다.임난수 가문에 전하는 '부안 임씨세보(扶安 林氏世譜)' 목판도(1674년)의 부조사우도(不祧祠宇圖)에 사당의 전면에 상당한 규모의 은행나무 한 쌍과 행정(杏亭)에 대한 기록과 은행나무 그림이 전해져 세종리 은행나무의 수령이 최소 347년 이상임을 추정할 수 있다
대전시는'옛 대전형무소 우물'을 대전시 첫 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대전형무소 우물은 3·1운동으로 정치범들이 폭증하자 1919년 5월 대전 중촌동에 설치된 대전감옥소(1923년 대전형무소로 개칭) 취사장 우물이다. 한국전쟁시 민간인들의 시신이 수장된 곳이기도 하다.등록조사와 심의에 참여한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는 "대전형무소 우물은 일제강점기 애국지사들이 투옥됐던 대전형무소의 가장 오래된 흔적인 동시에 거의 유일한 흔적"이라며 "역사적 가치와 의미에 비춰볼 때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