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를 같은 계열사로부터 임의 분양 형식으로 받은 현대차그룹 사장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A사장과 현대건설 전 사장 B씨를 주택법 위반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2018년 현대건설이 분양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는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로또 아파트라고 불렸다. 당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수십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했다는 평가가 많았다.하지만 앞순위 당첨자 2명이 모두 잔금 마련 불가 등 이유로 입주를 포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건물이 무너질 것 같아 무서워요.""안전 위협받아 생긴 정신적 피해, 금호건설이 책임집니까?"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이 시공하는 서울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현장 1공구 인근 주민들이 매일 아침 다이너마이트 발파 작업으로 인한 진동으로 공포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지반 진동 여파로 인한 건물 균열 피해를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인 금호건설의 무책임한 대응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22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매일 오전 9시쯤 서울 성북구 종암동 숭례초 인근에서 동북선 도시철도
행정안전부는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안전 대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우선 보호구역의 보행환경을 전수조사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행안부 재난안전특교세 200억원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89억원을 신속히 투입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을 우선으로 안전시설을 확충한다.또 보도가 없는 곳에는 학교부지 등을 활용해 보도를 신설하고 곡선부·내리막 길 등 차량사고 위험이 많은 곳에는 차량용 방호울타리·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횡단보도 등에는 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쯤 임직원들을 동원해 자체브랜드(PB) 상품 구매후기를 작성한 쿠팡에 대해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KBS에 출연해 쿠팡의 자사 우대행위를 심의안건으로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사우대행위는 자사의 상품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기 위해 부당하게 검색 알고리즘을 설계하거나 적용하는 행위를 말한다.공정위는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한 쿠팡의 허위 리뷰 작성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였다. 시민단체들은 쿠팡의 허위리뷰 작성이 지난 2022년 3월 이뤄졌다고 밝혔다.공정위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유보금을 명목으로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우건설 등 4개 건설사 조사를 시작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초부터 대우건설 등 건설사 4곳을 조사해 일부 건설사의 하도급 대금 지급 내역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유보금은 건설사가 하청업체에 공사의 완성 또는 하자보수의무 이행의 담보로 계약금액 일부 지급을 유보하는 일종의 보증금 개념이다.건설업계에선 하도급 계약을 맺을 때 관련 특약을 넣거나 관행처럼 유보금을 떼고 있다. 통상 유보금 규모는 전체 공사대금의 5∼10% 정도다.하도급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전남 신안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금산업진흥센터를 방문했다.소금산업진흥센터는 소금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천일염의 안전성 조사와 실용화·산업화 연구 등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에 설립됐다.강 장관은 센터의 주요업무 추진현황과 계획을 보고 받은 후 소금 안전관리 분석실 등도 점검했다.또 국산 천일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바닷물 등 주변환경과 생산 천일염의 조사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강도형 장관은 "우리 천일염은 국민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식재료"라
금융위원회가 은행 연계 증권계좌 불법 개설 사고를 일으킨 대구은행에 중징계를 내렸다.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이 금융실명법·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대구은행의 은행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대구은행에는 추가로 과태료 20억원 처분을 내렸고 관련 직원 177명에게는 위반 행위 건수와 관여 정도에 따라 최대 감봉 3개월을 부과하는 조치도 최종 의결했다.지난해 8월 대구은행 영업점 56곳의 직원 111명이 고객 동의 없이 1657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4개사의 23개 차종 1만1159대에 자발적 시정조치를 한다고 18일 밝혔다.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현대자동차 △싼타페 등 2개 차종 6468대는 2열 시트 제조 불량 △G80 등 4개 차종 572대는 앞바퀴 어퍼암 고정볼트 제조 불량 등으로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또 △그랜저 등 2개 차종 76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1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벤츠 △S 500 4MATIC 등 11개 차종
심리학 용어 가운데 '선택편향(selection bias)'이라는 말이 있다. 확률을 구하기 위해 모은 자료들이 랜덤하다고 착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사과를 사러 갔을 때 수많은 사과 중에 두, 세 개를 골라보니 신선했다. 그래서 그 사과 전체가 싱싱하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뜻한다.윤석열 대통령의 '870원짜리 대파 한 단'이 떠오른다. 이런 모습이 국무회의에서 또 연출됐다.총선이 끝나고 엿새 만에 윤 대통령의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었다. 사과가 아니라 굳이 입장 발표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자신의 입장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제10회 국민안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의 최우선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10년간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많이 높아졌다"며 "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비극적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견뎌오신 유가족들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정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10주기' 성명을 발표했다.송 위원장은 안전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근본적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송 위원장은 "피해자 지원에 관한 사항이 당연한 피해자의 권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피해자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시민의식이 성숙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다짐이 모여 비록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2022년 활동을 종료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2014년 세월호 참사 10주기 만에 진도 팽목항에 4·16기억공간이 조성된다.전남 진도군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이 습돼 처음 옮겨진 팽목항(현 진도항)에 4·16기억공간 조성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군과 임시 분향소 처리 문제로 갈등을 빚던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진도 연대 등 시민단체가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내놓은 상생안에 동의한 것이다.군은 공공사업 잔여지를 확보해 기억공간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고 바닥에 최소면적으로 팽목4·16공원 기림비를 설치할 공간도 확보하기로 했다.또 진도항 방파제 상부공간을
서울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안전주간을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국민안전의 날 주간을 위해 지역 내 학교에 세월호 10주기 관련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학교에서 4월 중에 자율적으로 추모 주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교육청에서는 안전 주간에 학생회 중심의 세월호 추모식, 추모 리본 달기, 추모 편지쓰기, '인권·안전·우리가 만들어 갈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한마당'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하도록 안내했다.교육청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대전 현충원의 봄은 다른 날보다 눈부시고 아름다웠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10년 동안 무엇이 얼마만큼 변화되고 바뀌었을까?국영방송 K방송은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6월에 방영할 수 있게 제작하라고 지시했다.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방향이 됐다. 세이프타임즈가 대전 현충원에 모셔져 있는 단원고 선생님들을 찾아뵀다.
국토교통부가 12일부터 건설엔지니어링·시공 평가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국토부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에 대한 시공적절성을 평가할 때 안·품질 분야 배점을 올릴 방침이다.시공평가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준공 후 60일 이내 발주청 또는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시행하는 것이다.국토부는 평가 점수 100점 내 안전관리 배점은 15점에서 20점으로, 품질관리 배점은 기존 12점에서 15점으로 높이고 흙막이 공사 등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가시설공사 사고 발생 여부에 대한 평가항목(4점)을 신설했다.또
야당의 압승, 여당의 참패로 끝난 선거22대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3번 연속 총선 패배다. 윤석열 정부는 재임 기간 내내 여소야대의 국회와 마주하게 됐다.여당은 개헌저지선을 간신히 넘긴 108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야당은 20대 총선과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야당의 압승이다.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는 대목은 조국혁신당의 약진이다. 비례의석만으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단숨에 국회 제3당으로 뛰어올랐고,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이재명 대표 체제에 반발해 신당을 꾸렸던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단 1석을 얻는데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었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국민의힘을 뛰어넘는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야당에 의회 권력을 내준 윤석열 정부는 임기 후반부 국정 동력을 상당 부분 잃고,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1일 새벽 4시 정각(개표율 97.21%)을 기준으로, 지역구 254곳 중 1위를 달리는 지역이 △더불어민주당은 161곳 △국민의힘 90곳 △개혁신당 1곳 △새로운미래 1곳 △진보당 1곳으로 잠정집계됐다.비례대표(전체 46석)는 같은 시각 득표율을 고려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나왔다.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100석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범야권이 압승하고, 여권의 참패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이 위태롭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역구 70∼86석 △비례대표 17∼19석 등 87∼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6∼182석에 민주당이
4·10 총선 투표율이 67.0%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966만2313명이 투표에 참여해 67.0%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가 포함됐다.총선 투표율은 21대 총선(66.2)보다 0.8%포인트(p) 높고,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다.21대 총선이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 투표율 기록을 세운 데 이어 4년 뒤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역대 총선 투표율은 15
이주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엠텍 대표이사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8일 울산지방법원 형사단독3부(이재욱 부장판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남 양산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엠텍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대표보다 선고형이 높아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건 판결 가운데 형량이 가장 높다. 2022년 7월 엠텍에서 네팔 국적 이주노동자가 다이캐스팅(주조) 기계를 청소하다가 금형 사이에 머리가 끼여 숨지는 사고